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라 소비에도 미묘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뷰티&퍼스널케어 제품 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는 구매 제품에 대해 보다 선별적인 결정을 내린다는 것. 즉 가격 대비 가치, 다기능 혜택, 저렴한 가격을 찾는다는 소비자가 2년 전보다 2.5%p 증가했다고 한다. 이는 가격 상승의 불가피성을 받아들이는 대신 다기능 또는 다중 혜택 스킨케어를 찾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고효능 추구 소비자들이 가격에 더 민감해지고 소비 습관을 재고함에 따라 ‘가치’의 개념이 역동적인 방식으로 진화하리라는 예측이다. 그 결과 성분 중심 뷰티인 친환경 화학(green chemistry)은 혁신에 있어 생명공학의 영향력 있는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우리나라에서도 생생히 들을 수 있던 자리가 지난 20일 강원대 의생명공학관에서 열린 ‘천연물유기농 화장품 지식연구회’다. 이날 강원대 생명공학과 이구연 교수(㈜케이메디켐 대표)는 ‘천연물 유래 유효성분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을 발표해 기능성 화장품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이구연 교수팀은 ▲천연물 소재 개발 필요성 ▲겨우살이의 미백 기능성 소재 개발 ▲헴프씨드를 활용한 가려움증
한국소비자원과 화장품사업자정례협의체는 화장품 용기의 분리 배출과 폐기 방법을 소비자에게 홍보하기 위해 ‘화장품 용기 올바르게 버리는 방법’을 소개했다. 다 쓴 화장품 용기는 ① 내용물 비우기 ②분리배출 표시 확인하기 ③분리 배출하기 순으로 구분 처리해야 한다. 또 화장품 종류별 내용물 처리 후 배출 방법도 제안하고 있다. 화장품산업 종사자들은 관련 내용을 숙지하고 가족 및 이웃 등에게 홍보하길 당부했다.
식약처는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부당광고에 대한 집중 단속을 오는 7월 24~28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온라인 판매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등 SNS 등에서 대한화장품협회와 합동 점검에 나선다. 주요 대상은 ▲ 피하지방 분해’, ‘체중감량’ 등 화장품이 비만의 예방이나 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 ▲ ‘체내 노폐물 제거 효과’, ‘얼굴 크기가 작아진다’ 등 화장품의 범위를 벗어난 광고 등이다. 이는 소비자가 화장품을 의약품 등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아울러 점검 결과 적발된 업체 또는 게시물 작성자 계정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신속하게 사이트 차단을 요청하고 행정처분 등 강력하게 제재할 예정이다. 이번 합동 점검을 통해 향후 협회가 소비자 기만광고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자정 노력을 지원하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화장품 사용한도 성분 분석법 가이드라인’이 개정판이 발간된다. 사용한도 성분은 화장품법 제8조의 ‘사용한도를 정한 보존제, 자외선차단제 등의 성분’을 말한다. 이번 개정본에는 화장품 사용한도 성분 43종의 분석법을 개선한 내용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 자외선차단 성분의 함량 분석 시 신속하게 분석하기 위해 전처리법을 간소화하고, 보존제 성분의 동시 분석 시 분리도 향상을 위한 이동상 시험조건을 변경하는 내용 등이다. 식약처는 “화장품 품질관리에 필요한 과학적 분석법을 제공해 업계의 안전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 → 법령/자료 → 법령정보 → 공무원지침서/민원인안내서 → 민원인안내서에서 확인 가능하다.
지금보다 화장품 수출을 늘리기 위해선 수출 국가 및 품목 유형의 다양성(diversity)이 과제로 지적됐다. 현재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은 상위 5개국 비중이 75%, 5개 품목 유형 비중이 93.2%로 편중됐다. 이는 특정 국가와 품목 유형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아, 국지적 환경변화에도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뜻한다. 지난해 마이너스 수출은 중국 영향이 컸다는 데서 실증됐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글로벌 수입시장과 한국의 동조화(coupling)가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수입 상위국에 대한 경쟁력 방안 마련 ▲수출 품목의 다양화 등이 제시됐다. 피부기반기술개발사업단(단장 황재성)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화장품 수출 경쟁국 분석’ 보고서를 19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주요 9개국의 수출·입 현황도 소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글로벌 수출 순위 4위. 1~5위를 차지하는 프랑스, 미국, 독일, 한국, 이탈리아 5개국의 수출 총액은 2021년 543억달러로 글로벌 시장 비중이 전체의 40%에 달한다. 반면 10대 화장품 수입국은 아시아(중국, 홍콩, 싱가포르), 미국·캐나다, 유럽 5개국(독일·영국·프랑스·네덜란드·캐
올해 2월 출범한 ‘화장품 안전 국제 협력’(International Collaboration on Cosmetics Safety, ICCS)은 화장품 제조기업, 협회, 동물보호단체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기업으론 처음 ICCS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ICCS의 설립 목표는 ▲최신과학을 활용해 전세계적으로 화장품, 퍼스널 케어 제품 및 그 성분에 대한 평가에 대한 비동물 안전성 평가(Animal free safety assessment)로의 전환을 가속화 ▲비동물 안전성 평가 결과를 인정하도록 각국의 당국자를 설득해 규제 및 정책에 반영 ▲불필요한 동물실험을 중단해 제품 안전을 보장하는 동시에 인간의 건강과 환경 보호 등이다. 현재까지 로레알, 유니레버, 에스티로더, P&G 등 글로벌 뷰티 기업과 각국 화장품협회, 휴메인소사이어티,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 PETA 등의 동물보호단체 등 40개 단체가 참여 중이다. ICCS의 에린 힐(Erin Hill) CEO는 “아모레퍼시픽의 ICCS 합류를 환영하며,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그 전문성과 경험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게 됐다”라며, “ICCS는 화장품과 그 성분에 대
제품을 고형화로 만든 게 바(bar)다. 플라스틱 포장재와 제품 부피를 줄이고 ‘제로 웨이스트’ 실천 홍보 방법으로 바 형태의 제품 출시가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액상 샴푸 대신 고체 비누 형태의 샴푸바에 대해 소비자는 어떻게 생각할까?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샴푸바 10개 제품의 시험·평가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사용만족도는 평균 5.5점(9점 척도)이며 제품 간 차이는 미미했음에도 가격 차이는 10kg 당 최대 5.4배까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풍부한 거품 발생과 헹굼이 쉬운 정도, 사용 후 적은 잔여감 등은 높게 평가됐다. 전 제품 모두 종이, 생분해성 수지 등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했다. 먼저 샴푸바의 세정성능은 ‘합성세제 시험방법(KS M 2709:2022) 및 환경표지 인증기준 EL302(세탹용 세제) 응용을 통해 평가했다. 그 결과 ▲‘매우 높음: 뉴(러쉬), 티트리 퓨리파잉 샴푸 바(아로마티카), S19(톤28) 등 3개 제품 ▲‘높음’: 힘없는 모발용 두피 스케일링 샴푸바(닥터그루트), 올바른 샴푸바 중건성용(동구밭), 젠틀&밸런스 솔리드 샴푸(록시땅), 수분가득 약산성 샴푸바(린넨앤키친), 닥터루츠 비어-틴
오는 8월 17~19일 ’2023 글로벌 헬스케어 위크‘가 부산광역시 BEXCO 제1전시장 3홀에서 열린다. 부산시의 7대 전략산업 중 하나인 라이프케어 산업 부흥을 위해 부산화장품뷰티페스티벌+부산국제항노화엑스포, 복지재활시니어전시회 등 3개 전시회가 동시 개최된다. 전시회는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벡스코, 부산테크노파크가 공동 주관하며 150개사 400부스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뷰티·화장품·바이오·의료·고령친화·건강 등 부산 지역 관련 기업 제품들이 대거 참가한다. 부산광역시 관계자는 “전시 기간 중 △ 해외수출 상담회 △ 온라인 수출상담회 △ 국내 유통상담회 △ 세미나 등 프로그램을 마련, 관련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화장품협회 관계자는 “B-뷰티의 차별성과 뛰어난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부산 회원사들이 많이 참여한다. 수출 선도 및 부산시민들에게 부산 화장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