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화장품 유통 정책이 ‘통제를 통해 자국산업 보호를 위한 빅데이터 확보’로 바뀌고 있다. 화장품 시장 진출이라는 단물에 홀려, K-뷰티의 미래 투자는 한계에 부닥치고 있다. #1 중국 인증업체의 한국 사무소 개설 최근 중국 위생허가 관련 인증 절차와 사전검역 서비스를 한국에서 대행하는 업체가 진출했다. 중국 내 식품 및 화장품, 의료기기 위생허가(CFDA) 관련 수입인증 절차를 담당하는 중국검수검역과학연구원(CAIQTEST)는 한국에서 수입인증을 직접 접수, 관리할 대표회사로 ‘GJK 인터내셔널’을 선정했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7월부터 한국 내에서 중국 수입품에 대한 위생허가 신고 업무 및 사전검역서비스를 개시했다는 것. CAIQTEST는 홈페이지에서 CFDA가 지정한 검측기구라고 밝히고 있다. GJK 인터내셔널은 사전검역서비스와 QR코드 통한 상품추적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위생허가 신고 대행과 사전 검역, QR코드 인증을 결합한 것이다. 하지만 홈페이지에 연락처 메일만 접수할 뿐 다른 정보는 주고 있지 못한다. 실제 연락을 해본 화장품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응대하는 담당자가 화장품에 대해 잘 모르고, 절차나 방법에
메이크업 매력에 푹 빠진 1020 여성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화면에서 동경했던 뷰티크리에이터와의 오프라인 만남. 팬덤의 꿈이 ‘커밋뷰티 페스티벌’에서 현실이 됐다. 6월 16일부터 17일 양일간 열린 커밋뷰티 페스티벌은 20여 명의 SNS 스타를 동대문 DDP로 끄집어냈다. 브랜드가 아닌 뷰티크리에이터 중심의 관객 경험과 공유의 장을 마련했다. 결과는 이틀간 1만 명 넘는 관객이 운집. ‘대흥행’이었다. 행사 전부터 본행사까지 온오프라인 쌍방향 디지털마케팅 연계작업을 도맡은 뷰스컴퍼니도 한몫 했다. 뷰스컴퍼니 박진호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합이 뷰티 팬덤의 니즈였다. 이를 해결한 게 커밋뷰티 페스티벌의 흥행 요인일 것”이라고 평했다. 기존 뷰티 전시회와는 기획부터 ‘다름’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커밋뷰티 페스티벌의 콘셉트는 크리에이터와 관객 대통합 및 쌍방향 소통 버라이어티 쇼다. 축제에서 함께 즐기고, 웃고, 느끼고, 나누자는 의미다. 그래서 축제의 이름도 COME+MEET의 합성어인 커밋(COMET)이다. 1000장 한정 VIP 티켓은 5만원의 고가에도 인터
K-뷰티가 놀라운 성장세, 잇단 M&A로 화제를 모으지만 현장에서는 ‘기업가정신’ 실종에 대한 우려가 높다. 미국의 대표 미용 관련 미디어 Fashion Network는 한국 화장품의 성장 원인을 세 가지로 분석했다. 첫째 품질의 우수성. K-뷰티 시장은 치열한 경쟁으로 대부분 업체는 항상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둘째 한국 소비자가 까다롭기 때문에 화장품 제조업체들은 항상 가장 높은 수준과 좋은 가격의 화장품을 시장에 출시한다. 셋째 정부와 기업의 협업으로, 뉴욕매거진은 세금 혜택 및 장려금 지원 같은 수출장려정책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에서는 독특한 패키징으로 한국산 화장품이 인기다. 캐릭터가 프린팅 된 마스크팩, 케이크 상자와 비슷한 모양의 크림 등 귀여운 디자인 제품이 인기라고 한다. 현재 화장품업계는 글로벌 브랜드의 잇단 K-뷰티업체 거액 인수, 중국 기업의 브랜드, ODM, 용기 등 전방위 M&A 시도, 방문+다단계 업체의 한국 업체 인수 입질, 국내 사모펀드의 화장품 업체 M&A 등 지형도가 크게 요동치고 있는 상태. 그 와중에 국내 유력 기업들은 2세 경영 인수 작업으로 본업에 소홀하다는 중론이다
기업의 가격 책정은 주로 판매량과 마진 사이의 균형(trade-off)에 따라 결정된다. 가격이 비싸면 판매량은 줄지만 마진이 올라간다. 가격이 낮으면 반대 현상이 벌어진다. 수요가 가격에 둔감할 경우 가격을 올리면 마진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고, 수요가 가격에 민감할 경우에는 가격을 내리면 마진이 축소되는 대신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함으로써 보상받게 된다. 여름철 계절상품의 경우 브랜드사의 고민은 ‘균형’을 어떻게 맞출 수 있을까에 좌우된다. 그와 관련 최근 페이스북의 코스메틱을 사랑하는 모임인 코메당(회원수 955명)에 에스겔코스메틱 우승원 대표가 올린 글이 화제다.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알로에수딩겔·달팽이·오이·대나무수딩겔 등 소요가 많아지네요. 거래처에서 하고 싶으신데 애로사항이 있으셔서 몇 자 적습니다. 천 개나 이천 개 정도 하시고자 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저희 공장에서 취합해서 만들어드리고자 문자 남깁니다. 수딩겔은 롤 스티커로 되어야 자동부착이 가능하고 천 개정도는 공장에서 타당성이 맞지 않아 제조 충진을 못하는 상황입니다. 몇 분이 하고자하시는데 단가와 수량이 부담이 되어서 못하시는 업체가 문의 주셔서 함께 제조 충진하려 합니다. 열심히 하시는
사내 성추행 가해자 A 씨에 대한 이니스프리 징계 조치가 도마 위에 올랐다. A 씨에 대해 보직해임을 결정했고 팀 이동 발령을 냈으나 피해자들은 “어차피 같은 층, 같은 공간에서 일해야 한다”고 경악했다. 이번 이니스프리의 대처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사내 성추행 가해자를 강력히 징계조치한 앞선 두 기업과는 다른 솜방망이 처벌인 까닭이다. 에이블씨엔씨는 공식화하지 않았으나 해당 간부를 퇴사 조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샘인터내셔날도 가해 직원 3명을 퇴사 처리했다. 4월 2일 이니스프리가 직원들에게 공지한 인사위원회 결과는 △심의결과 대상자의 보직해임 징계 확정 △피해직원 보호 위한 팀 이동 발령이었다. 앞선 두 기업의 해당 직원의 퇴사 조치와는 다른 행보다. 특히 ‘팀을 옮긴 가해자’와 ‘피해직원들’이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 업계 관계자는 “가해 직원과 피해 직원이 같은 층을 사용하면 얼굴을 마주칠 일이 계속 생기지 않겠느냐”며 “피해자의 인권은 생각지 않은 부당한 인사 조치”라고 밝혔다. 실제 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이니스프리 직원 B 씨는 “혹시나 마주칠까 팀원들이 메신저로 A 씨 로그인했나, 출근했
2월 13일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코메당이 ‘한국화장품중소기업수출협회(가칭)’ 발기 모임을 알렸다. 코메당은 ‘코스메틱을 사랑하는 모임’을 말하며 가입자는 800명에 육박한다. 추진위원장으로 추대된 박진영 코스메랩 대표는“K-뷰티 발전을 위해서 1만여 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의 구심점이 필요하다. 중소기업 간 상생의 생태계를 구축하려고 한다. 또 일자리 창출과 수출 기여도가 큰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정부와 업계의 상생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2018년 K-뷰티는 변곡점을 맞았다. 2012년 이후 중국 특수 5년 만에 ‘영업이익 감소’라는 첫 시련을 겪었다. 그 사이 K-뷰티는 제조업자 2066개사, 제조판매업자 1만266개사로 덩치를 불렸다. 생산실적은 13조 512억원(’16년), 수출은 49.5억 달러, 수입 15.3억 달러로 수출 효자품목이 됐다. 1만 2332개사라는 숫자에 놀라는 사람이 많다. 불과 5년 만에 4배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포화, 과당경쟁 등 우려도 많다. 좁은 산업지형도가 연상되며 K-뷰티의 미래가 암울해지고, 몰락하는 중소기업의 그림자가 깃드는 걱정도 있다. 과연 그럴까? 1836년 4월 4일, 찰스 다윈
K-뷰티 위기론이 제기됐다. 발신지는 중국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이다. 중국 해외직구 시장규모는 2017년 7.5조위안(약 123조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해외직구 이용자 규모는 4100만명(2016년)→5800만명(2017년)→7400만명(2018년)으로 예상된다. 최근 기자가 만난 중국 타오바오 연관 한국파워셀러협회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시대’는 끝났다. 국가를 보고 화장품을 고르기 보다는 믿음이 가는 브랜드에 중국 소비자의 관심이 크다”며 “중국 소비자가 원하는 소구점을 찾아내고 적확하게 매칭 할 수 있는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소비자가 해외직구 원산지를 고르는 가장 큰 요소는 무엇일까? 소후닷컴(搜狐网)의 2017년 상반기 ‘중국 해외직구 원산지 선택요인’ 조사에 따르면 “해외직구 이용자는 국가별 브랜드에 특별한 기호가 있는 편은 아니며 선진국 제품에 대해서는 품질에 신뢰도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중국 해외직구 원산지 선택 요인은 △제품 품질(36.6%) △제품 디자인(27.8%) △제품 평가(18.9%) △국가 선호도(13.9%) △제품 브랜드(2.5%) △기타(0.3%) 순이었다.
한 재미언론인이 ‘한국 화장품이 성형과 레티놀 등 과잉 성분으로 포장된 신화’라고 비판했다. 한국산 달팽이크림 화장품을 쓴다고 고백한 유니 홍은 “한국은 세계 성형산업의 중심이며 한국 여성 42%가 보톡스나 필러 시술을 받았다는 통계도 있다. 레티놀과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 등 부작용 야기 가능성 있는 성분을 무차별적으로 처방한다. K-뷰티에 열광하는 미국과 유럽은 속고 있는 거다”라고 비판했다.(중앙일보 12월 19일자, http://news.joins.com/article/22215519) 그는 “K-뷰티에 진정 비법이 있다면 아주 많은 시간과 돈, 에너지를 피부에 쏟아 부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정도라며, “△한국의 12단계 스킨케어’와 ‘삼중 세안’ 등 과도한 화장습관 △사드 보복에 따른 새 시장으로 미국에 공세” 등도 거론했다. K-뷰티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을 아는 저널리스트의 글은 앞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K-뷰티가 감당하고 또 대비해야 할 논점을 지적하고 있다. 첫째 한국의 과도한 화장습관이 메이커의 광고 홍보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12단계 스킨케어’는 화장품 과잉 사용과 다름 아니다. 성분도 비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