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개인화, 파편화 시대다. 이는 자신에 대해 깊이 있게 알고자 하는 욕구 증가로 이어진다. 그러다보니 나노 단위까지 ‘셀프 분석 서비스’가 진화 중이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의 남녀 1200명 대상 ‘셀프 분석(퍼스널 컨설팅)’ 서비스 관련 U&A 조사‘ 결과다.
특히 패션, 건강 관리 등 다양한 맞춤형 분석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유용성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나를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고 싶다는 니즈가 59.3%로 나타났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나’에 대해 깊이 탐구하며 알아가고 싶다는 응답도 절반이 넘은 56.6%나 됐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고 질문을 던지는 경우도 51.8%의 동의율을 보였다.
이는 빠른 자기 이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깊이 있는 자기 성찰로 더 나은 자아를 형성하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체로 △ 사회생활에서의 인간관계(65.0%, 동의율) △ 일을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는 편(63.8%), △ 친구와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알게 되었다(61.3%)는 응답도 높게 평가되고 있었다.
단, 저연령층은 스스로를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무엇을 잘하고 잘 못하는지를 자세히 알고 있다는 응답이 타 연령층 대비 낮은 응답을 보였다.
셀프 분석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패션, 건강 관리법 등을 알아보는 서비스다. 인지도(32%)는 낮지만 관심(67%)은 높게 나왔다. 서비스 유형별로 ① 체질/유전자 분석(52.7%, 중복응답) ② 생활 패턴/건강 관리 컨설팅(51.3%) ③ 체형 분석(47.2%) ④ 퍼스널 컬러분석(41.0%) ⑤ 헤어 스타일링 컨설팅(39.3%) 순으로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다.
저연령층은 패션, 헤어, 메이크업 등 스타일링 관련 컨설팅에 대한 관심도가 두드러졌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고, 독창성과 개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젊은 세대의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셀프 분석(컨설팅)’ 서비스를 받아 본 경우는 33.5%에 그쳤다. 대신 20대 응답자를 중심으로 경험율이 높게 평가된 점이 특징적이었다(10대 35.0%, 20대 46.5%, 30대 36.0%, 40대 30.5%, 50대 27.0%, 60대 26.0%).
대중소비자들은 ‘셀프 분석(퍼스널 컨설팅)’ 서비스로 자신의 취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가 ‘셀프 분석(퍼스널 컨설팅)’ 서비스는 ‘나’를 알아가는 유용한 도구가 될 것같다(66.8%, 동의율)는 데에 공감했다. 쇼핑을 할 때 실패를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응답도 60.3%에 달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밖에 △ 타인이 정의한 ‘나’라는 생각이 들고(43.3%, 동의율) △ 오히려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기는 느낌이 든다(36.5%)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셀프 분석 서비스에 대해서 상당수(73%)가 이용할 계획이 있다고 했다. 주로 △ 체질/유전자 분석(50.4%, 중복응답) △ 체형 분석(44.0%) △ 생활 패턴/건강 관리 컨설팅(39.9%) 등 외모 뿐만 아니라 내면의 건강 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높은 편이었다. 니즈 세분화에 따라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