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개인의 취향 ’존중‘ 받고 싶다(88%)...외부 표현 자제

엠브레인모니터 트렌드 ’개인의 취향‘ 인식 조사...”취향의 차별화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만의 취향‘ 존중 강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콘텐츠가 아니라 개인화된 브랜드 경험이다.” 세일즈포스닷컴 마케팅 전략책임자 매슈 스위지의 말이다. 브랜드가 생존하려면 과거 제조-마케팅-판매에서 마케팅-판매-제작-마케팅이라는 공식을 따라야 한다며 강조한 말이다.(‘콘텍스트 마케팅 혁명’에서 인용) 

무한 매체 시대에 소비자들은 광고를 싫어한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따라서 마케터가 성공하려면 가능한 한 소비자가 원하고 또 자발적으로 허락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모니터 트렌드의 “나만의 취향 및 취향 인정 욕구‘ 설문조사는 ”취향의 차별화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만의 취향‘을 존중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실제를 보여줬다. 



먼저 ’취향‘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①취향은 존중해야 한다(87.6%)고 하면서도 ②나와 취향이 다른 사람과 집단이 다양한 것은 사회 전체에 의미 있는 일(73.4%)이라며 모든 연령대에서 비슷하게 응답했다. 또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76.9%)이며,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을 겨냥한 서비스나 상품이 많다(73.8%)고 느꼈다. 

자신은 충분히 타인의 취향을 인정해주는 편(77.3%), 다른 취향 인정(75.5%)라고 스스로 평가했다. 그렇지만 타인 취향 인정(18년 89.2%→19년 85.7%→21년 77.3%), 다른 취향을 가진 사람 및 집단을 이해(18년 82.9%→19년 79.4%→21년 75.5%)에서 보듯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 배타적 태도가 커지고 있다는 의구심도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집단에서 소외되는 것이 싫어서 개인의 취향을 드러내지 않을 때가 있다“는 목소리[38.9%(’18)→43.5%(‘19)→51.3%(’21)]도 많아졌다. 

취향을 드러내며 살기 어려운 사회에 살고 있다(51.3%)는 응답에서 사회 전반적으로 알게 모르게 타인의 취향을 평가·지적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개인의 취향을 숨기려는 경향이 커졌다. 10명 중 4명(41.9%)은 일상에서 표현하고 싶어도 내 취향을 드러내지 못하는 상황이 많다고 지적했다. 

평소 자신의 취향과 욕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은 10명 중 1명(9.4%), 상황 및 대상에 따라서 다르게 표현(40.3%)하거나 등으로 볼 때 표현하는 사람은 절반(49.7%)에 그쳤다. 

개인의 취향과 욕구를 잘 표현하는 분야는 취미생활(58.4%)이며 이는 2030층이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밖에 대중문화(58.1%) 제품 소비(53.7%) 사회적 이슈(47.9%) 요리 및 메뉴(47.1%) 등에서 취향을 많이 드러냈다. 대상은 친구(49.5%) 배우자(36.6%) 직장 동료(30.8%) 순이었다.

트렌드와 취향이 거리가 있다는 응답자는 42.5%로 적지 않았다. 대신 36%가 내 취향은 주류에 해당한다고 생각했다. 10명 중 3명(30.3%)만이 마니아층에서 인정받는 나만의 취향을 갖고 싶다고 응답했다. 다른 사람과 조금 다른 취향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사람은 38.9%로 해다마 점점 줄었다.[42.5%(‘18)→41.1%(’19)→38.9%(‘21)]

또 대세 취미라고 하는 것들에 관심이 가는 편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31.1%에 그쳐, 미디어를 통해 특정한 취향이 주류처럼 소개되고 강조돼도 대중은 지극히 제한적임을 보여줬다. 

대체로 남과 취향을 차별화하고 싶은 마음보다 자신의 취향을 그대로 존중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응답이 많았다. 즉 내 취향에 다른 사람이 공감해주면 기분 좋다(75.4%)고 했고, 다른 사람 평가를 원하지 않는 사람도 절반 이상(56.9%)이나 됐다. 타인의 생각을 고민하는 사람은 10명 중 3명(31.6%)에 불과했다. 

대부분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에게 반갑고 동질감(76.1%)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그러면서 ”나만의 취향이 중시되고 있지만 누군가와 함게 뭔가를 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는 질문에 63.7%가 동감했다. 내 취향과 비슷한 사람이 모인 곳에서 소속감을 느낀다(61.1%)에도 응답이 많았다. 

취미활동을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자기만족‘(66%) 스트레스 해소(59.6%)가 중요한 이유였다. 여행과 휴식을 제외하고 많이 즐기는 취미활동은 영화감상(40.1%) 음악감상(35.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취미활동을 위해 시간 투자(82.9%) 비용투자(70.3%)에 의향을 밝혔다. 하지만 경제적 여유(55.8%) 및 시간 부족(49.1%)을 호소해 취미생활을 누리기 위해서는 한계를 보였다. 

마케터라면 소비자가 원하고 또 자발적으로 허락한 경험을 제공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따라서 소비자가 간절히 원하고 자발적으로 허락한 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ESG경영과 애자일(agile) 방법론 등이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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