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첫 자전거여행 상생 콘텐츠 나선 ‘독수리 5형제’ 화제

이노비즈 최고경영자 과정 15기 5개사 MOU 실시, 화장품 기업 ‘뷰인스(beuins)’ 유일 눈길, “시작은 5개사, 500개 기업 확대” 비전 제시

통 큰 이노비즈 최고경영자 과정 15기의 독수리 오형제가 ‘자전거여행 콘텐츠’ 부흥에 나섰다. 국내 첫 시도다. 게다가 국가나 대기업에서 주도해야 할 자전거 콘텐츠 사업에 중소기업들이 콜래보레이션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2월 6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종합운동장 내 케이벨로 사무실에서 5개 중소기업이 전략적 파트너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목적은 자전거여행 상생 콘텐츠 발굴이다. 이에 자전거여행 콘텐츠 기업 케이벨로(대표 이미란)는 뷰인스(대표 조상은), 에이치와이스타일(대표 장현영), 청하우(대표 최동훈), 한라식품(대표 이재한)과 각각 MOU를 체결했다. 화장품 기업으로는 뷰인스가 유일하다.

K-VELO는 오는 4월 14일부터 17일까지 참가자 100명과 ‘중국 청도로 떠나는 자전거여행’을 추진한다. 케이벨로 이미란 대표는 “국내에서 자전거여행으로 해외 땅을 밟는 것은 이번 기획이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신청은 케이벨로 공식 홈페이지(www.kvelo.co.kr)에서 하면 된다.

향후 MOU를 맺은 4개 기업은 참가자들에게 기념품 증정, 프로모션 기획 등에 참여하면서 함께 기업홍보에 나선다. 케이벨로는 더 좋은 환경에서 고객을 모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즉, 자전거여행 콘텐츠를 통해 5개사가 ‘Win-Win’ 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실 이번 기획은 의미가 남다르다. 수년 전 이 대표는 중국인들의 자전거 국내 관광지 투어를 목격했다. 중국에게 자전거여행이라는 관광자원을 눈뜨고 내줄 상황이었던 것. 이를 타개하고자 사명감 하나로 자전거 콘텐츠 지키기 선봉장이 됐다. “우리나라의 단일 상품을 고집하기보다 중국과 교류를 택하면서 국내 자전거여행 콘텐츠를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2014년부터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추진한 계획이 2018년 4월 빛을 보게 됐다. 

이날 이미란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이노비즈 협회 최고경영자 과정 15기로 만난 우리가 상생 콘텐츠 발굴을 위해 모이게 돼 더 의미가 깊은 것 같다”며 “중국과 우리나라의 교류에 있어 물꼬를 트고 싶어 올해 4월 국내 100명의 참가자가 처음으로 ‘중국 청도로 떠나는 자전거여행’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이 자리에 함께한 동료들이 없었다면 분명 외롭고 힘든 여정이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뷰인스(beuins) 조상은 대표는 “우리가 뭉친 것은 전략적 파트너가 아닌 공생이라 생각한다. 참여 기업들이 서로 홍보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콘텐츠를 통해 다른 업계와의 상생이 이뤄진다면 그것 하나만으로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작은 5개사이나 50개, 500개 기업이 참여하는 상생 콘텐츠가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에이치와이스타일 정현영 대표는 “긴말 않겠다. 물심양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청하우 박은영 이사는 “글로벌 진출의 기업 이념과 이번 상생 콘텐츠가 맞아떨어진다. 전략적 제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한라식품 이재한 대표는 “책임과 의무가 따르는 MOU를 체결한 만큼 캠핑 요리,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3월 칭따오에서 국내로 자전거여행 팸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여행사, 자전거협회, 자전거동호회 등 중국인 20~30명의 국내 방문은 향후 중국과 활발한 교류가 예고된 것. 이 대표는 무려 3년간 공을 들인 끝에 한중 자전거여행 교류를 성사시켰다. 

이번 상생 콘텐츠의 전망은 매우 밝다. 주축인 이미란 대표의 전문성 때문이다. 사이클 산악자전거 국가대표 출신인 이 대표는 △넥슨 CRP 자전거국토종주 행사 △국민은행 직원 단합 라이딩 △프랑스은행 소시어티제너럴 외국인 단체 기부라이딩 한국편 등의 기획 및 총괄을 도맡았다. 한국관광공사 감사패,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등을 수여받았다.

이 대표는 일반인 참여를 대비,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20~25명마다 응급상황 대처가 가능한 사이클 전문가 1명을 두고 선두와 후미에 총괄 책임자를 배치했다. 이들은 ‘자전거여행안전가이드’ 자격증 수료한 검증된 전문가다. 최후방에 따라가는 차량까지 마련했다. 이번 여행에서 전문가의 사이클 코칭도 매력적이다.

또 주력 분야는 다르지만 5개 기업의 콜래보레이션이 기대된다. 참가자가 만족하면서도 기업 홍보에 득이 되는 ‘합작 프로모션’ 추진을 모색하고 있다. 이노비즈협회 대외협력팀도 국내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 방안을 찾고 있고, 인천과 청도를 오가는 중국 최대 훼리 ‘위동훼리’ 총괄 담당은 중국 내 인지도 높은 매체 홍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자간 MOU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뷰인스 조상은 대표의 인상적인 한마디. 

“여기서 재화를 만들겠다는 것보다 미래에 대한 가치를 투자할 수 있는 사람만 협약할 수 있는 자리다. 설사 미래가 없더라도 국가가 못한 이 대표의 사업을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모였다.”

보이는 모습은 전략적 MOU고, 서로 협업과 상생을 내세웠으나 이노비즈 최고경영자 15기 ‘독수리 5형제’의 진정한 속내는 애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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