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SK바이오랜드, 2017년 매출 사상 첫 1000억원 돌파

화장품 소재 575억원, 완전 회복 및 추가 성장 기대, 원료의약품 400% 급성장

사상 첫 1000억원 매출을 돌파한 SK바이오랜드의 2017년 성적표는 ‘양호’였다. 지난해 사드 보복 피해로 화장품 기업과 ODM사가 휘청이면서 타격을 고스란히 감수해야 했던 국내 원료 업계에서 플러스 실적은 이례다.



2017년 총 매출액은 1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6% 하락한 160억원이다. 화장품 소재 부문은 전년 대비 24억원(+4%) 증가한 575억원으로 2017년 1분기 161억원에서 사드 보복이 시작된 2분기는 115억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3분기 144억원, 4분기 155억원으로 회복됐다. SK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화장품 소재는 사드 배치 영향 해소 국면 돌입에 따른 회복세로 본다”고 밝혔다. 

반면 마스크팩 소재 매출은 고배를 마셨다. 전년 대비 35억원 감소한 47억원으로 43% 큰 폭 하락했다. 고객사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매출 감소로 분석된다. 2018년 실적에 대한 기대는 긍정적이다. 점진적인 내수 회복이 기대되고, 해문2공장 준공으로 2018년 7월 가동이 확실시됐기 때문이다. 바이오셀룰로스 마스크 팩 양산이 예정돼있다.

◇ SK바이오랜드 2017년 실적 추이


건기식(건강기능식품) 소재 성장도 눈에 띈다. 2017년 건기식 매출액은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올랐다. 마케팅 강화와 신규소재 론칭에 따른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 또 의료기기는 치과소재 사업 강화와 신규소재 론칭에 따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12억원 증가한 83억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원료의약품의 경우 전년 대비 400% 급성장한 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국제약 ‘인사돌+’의 신제품 ‘후박연조엑스’ 사용 증가가 주효했다. 올해는 동아제약 신종 위장 장애 치료제 적용 신규소재 론칭이 예정돼 있어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SK바이오랜드는 2018년을 천연 소재 기반의 ‘Global Top Tier’ 도약의 해로 삼았다. 축적된 천연소재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중국 Biz. 성장 가속화 △Value Chain 확대를 꾀한다.

SK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중국 Biz 성장 가속화는 천연물 소재와 바이오셀룰로스 마스크팩 Biz로 나뉜다”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천연물 소재 및 마스크 사업 분야의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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