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가 주관하는 ‘2025 원아시아 화장품 규제혁신포럼’이 28일 서울 코엑스 3층 E홀에서 개막했다. 이전 포럼보다 다른 특징은 ‘규제혁신’을 통해 글로벌 화장품 미래 전략을 모색하고 아시아 국가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관계 강화를 강조했다는 점이다.
이번 포럼에는 처음으로 중동 및 중앙아시아 국가 9개국 규제당국자가 참가해, 화장품 분야 최신 규제 동향을 논의하고 협력관계를 견고히 다질 예정이다. 참가국은 대한민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미얀마, 라오스 등이다.

개막식에서 오유경 처장은 “24년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돌파하고,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수출국 3위를 달성한 만큼 K-뷰티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아시아 각국과의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규제 협력을 강화하여 우리 화장품 산업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화장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럼 첫째 날은 산·학·연 전문가의 기조·특별강연이 진행됐다. 별도로 식약처는 화장품 업계의 수출 희망 국가의 규제당국자와 맞춤형 소통을 위한 ‘기업 간담회’도 진행된다.
둘째 날인 29일에는 ➊ 글로벌 화장품 시장 트렌드, ➋ 글로벌 화장품 규제와 미래 전략, ➌ 뷰티 인사이트 3개 세션으로 구성된 총 15개의 강연이 펼쳐진다. 참석자들에게 AI 등 다양한 융합 기술 접목을 위한 미래 전략을 제시하는 등 수출 전략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같은 날 비공개로 열리는 ‘규제당국 다자간 협력 회의’에서 식약처는 아시아 규제당국자 네트워킹을 구축해 온라인 화장품 시장 관리 등 구체적 규제 협력을 추진한다. 아시아 화장품 산업 동반성장을 꾀하자는 취지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양자 회의를 통해 국내 화장품의 중동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포럼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국제전시가 코엑스 1층 A홀에서 공동으로 주관하는 ‘코스모뷰티서울 X K-뷰티 페스타’와 동시에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