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영향 외국인 15.9%가 한국 화장품 구매
한류가 화장품 수출에 도움이 되는 것은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 속에서도 확인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은 중국,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에서 드라마, K-POP 등 한류를 등에 업고 승승장구해, 한류 마케팅·연예인 마케팅이 큰 효과를 낸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세미나 참석차 한국에 온 중국업체 K 총경리는 “중국의 25~35세 여성에게 한국 화장품은 '한류 스타가 쓰는 화장품'으로 인기”라며 “기술력과 제품 안전성, 소비자 요구조건에 맞춘 마케팅도 주요 이유”라고 말했다. 중국 화장품수출기업 K대표는 “중국 한한령은 K-뷰티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그 속내는 K-컬처(Culture)에 대한 경계심이 짙게 깔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바링허우(八零後 世代), 주링허우(九零後) 세대가 한류에 빠져 있어 이를 제어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했다. 모두 한류가 한국 화장품 수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드러낸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펴낸 ‘2017 한류 파급효과 연구’는 화장품의 한류영향계수를 15.9%로 분석했다. ‘소비재 한류영향계수’는 해외 소비자의 한국 소비재 구매에 한류가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를 추정한 지수다.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