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커뮤니티 ‘파우더룸’ M&A 성사될까?
국내 화장품 커뮤니티 1세대 ‘파우더룸’이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파우더룸 김정은 대표는 보유 지분 100%를 매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8일 장업계 관계자 A씨는 “김정은 대표가 파우더룸 운영 때문에 많이 지쳐있었고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3~4개월 전 100억원에 매각을 준비했었는데 자체적인 기업평가를 통해 300억원으로 최종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현재 파우더룸의 매각이 가능할지 업계는 지켜보고 있다”면서 “매각 성사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IB 업계에서 이번 M&A 성사에 부정적인 이유는 ‘매각금액’이 너무 높다고 판단해서다. 파우더룸의 2017년 매출은 57억원,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22억4400만원을 기록했는데 매출과 EBITDA보다 인수가가 과하다는 분석이다. 인수에 뛰어들 기업들은 그나마 파우더룸 몸값이 더 떨어지기 전 김 대표가 M&A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으로 보는 분위기다.최근 팬덤 마케팅으로 뷰티 인플루언서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는 반면 커뮤니티의 활약이 저조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기업 가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