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디지털 전환이 XR(VR, AR)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XR(eXtended Reality) 쇼핑은 증강 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을 통칭한다. 온라인의 체험을 강화하고 오프라인에도 적용한다. 럭셔리 궁중화장품 ‘더 히스토리 오브 후’는 궁중 문화 예술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VR 공간인 ‘후 디지털 뮤지엄(vrealstudio.com/whoodigitalmuseum)’을 오픈했다. ‘후’는 한국의 공예정신과 철학을 계승하는 장인과의 협업을 통해 2015년부터 환유 국빈세트를 선보였다. 이어 궁궐에서 ‘궁중문화 캠페인’을 전개하며 궁중화장품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후 디지털 뮤지엄’은 국빈세트에 담긴 나전, 화각, 자수 등 궁중 공예 예술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메인 홀과 히스토리 홀로 구성됐으며 경복궁과 경회루의 미적 감각을 ‘후’ 브랜드에 맞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메인 홀은 현재의 국빈세트를 소개하며 미니멀한 분위기에 평화로움을 선사한다. 둥근 파빌리온 형태의 히스토리 홀은 역대 국빈세트를 전시한다. 유리 너머 보이는 풍경이 몽환과 서정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이는 UX·UI(사용자 경험·
일본 수출 전문기업 비지티컴퍼니(BGT Company, 대표 김병수)는 구독자 85만명을 보유한 뷰티 유튜버 젤라(jellar) 소속사인 젤러스(대표 이지혁)와 ‘로즈 프로젝트’ 총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로즈 프로젝트’는 젤라가 개발한 뷰티 브랜드이며, 비지티컴퍼니는 일본 독점 유통을 맡았다. 비지티컴퍼니는 일본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현지 마케팅을 실시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본 화장품유통은 SNS나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수십만 구독자를 확보한 뷰티 유튜버가 MZ세대로부터 인기몰이 중이다. 모바일과 어플을 통해 큐텐·라쿠텐 등에서 온라인 구매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인기 유튜버의 브랜드 론칭과 오프라인(드럭스토어, 버라이어티 등) 입점 등 유통채널이 진화 중이다. 최선두 인기 뷰티 유튜버인 젤라의 ‘로즈 프로젝트’는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는 클린뷰티’를 콘셉트로 한다. 젤라는 “장미의 수려함을 하나로 정의할 수 없듯 우리의 아름다움 역시 고정관념을 벗어나 다채롭게 정의해야 한다. 로즈 프로젝트는 뷰티에 대한 시선을 바꾸는 브랜드다. 개인 본연의 아름다움을 되찾아 자유롭게 빛나도록 돕는다”라고 설명한다. 대표 제
‘22년 중국에서 가장 돋보이는 브랜드가 프로야(Proya 珀莱雅)다. ’15년 이후 많은 신생 중국 브랜드 속에서 19년 된 브랜드(2003년 창업)임에도, 매출액 중 온라인 비율이 85%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6억위안(4800억원)을 기록 중이다. 어떻게 프로야는 온라인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을까? Proya는 ‘Pure’+‘Resource’+‘Ocean’+‘Young’+‘Aesthetics’의 앞 글자에서 따온대서 보듯 젊음을 강조한다. 매출은 주로 티몰, 더우인, 징동닷컴을 통한 온라인 판매에서 나온다. 중가 브랜드(200~400RMB)로 학생과 젊은 연령대의 졸업생이 주요 타깃이다. 특히 쇼핑 페스티벌과 라이브 상거래에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마케팅을 벌인다. 이 때문에 프로야의 성공은 ‘합리적인 가격과 고효율 제품의 결합’에서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한때 ‘로레알의 카피캣’으로 불렸던 프로야가 3년 만에 ‘모방’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 프로야는 1년에 2개의 제품으로만 출시를 제한하면서 △홍조류 추출물 △펩타이드 △레티놀 등 정교한 성분을 강조한다. 또 화장품 산업의 성공은 연구개발 역량에 달려있다는 판
내년 소매시장이 코로나 이전보다 부진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의가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등 소매유통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 유통산업 전망 조사’에 따르면 내년 소매시장은 올해 대비 1.8% 성장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5.9%)에 비해 4.1%p나 감소한데다 코로나 이전(‘19, 2.5%)보다 하락률 더 커서 체감경기는 냉랭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코로나 기저효과와 엔데믹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고물가·고금리 등 소비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내년에도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응답자들도 긍정 44.7% 〈 부정 55.3%로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부정 평가의 1위는 소비심리 위축(51.8%)이었으며 금리인상(47%), 고물가(40.4%) 순이었다. 내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해소되지 못해 소비자들이 더욱 지갑을 닫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업태별로는 온라인쇼핑(4.6%) 백화점(4.2%) 편의점(2.1%)은 성장을, 대형마트(-0.8%) 슈퍼마켓(-0.1%)은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쇼핑은 긍정 요소로 △합리적 소비패턴
3분기 화장품 판매액은 오프라인 5.7% 증가했으나 온라인은 1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유통물류 인사이트’에 따르면 야외활동 증가로 △ 의복(8.6%) △ 신발·가방(8.3%) △ 화장품(5.7%)등 외출 관련 품목의 매출 신장세가 지속됐지만 전년에 비해 성장률은 둔화됐다. (의복 18.5%→8.6%, 신발·가방 17.5%→8.3%, 화장품 8.0%→5.7%) 코로나 이전에 비해 매출 하락이 컸던 화장품은 2022년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에도 기저효과나 펜트 업(pent up) 효과는 업계의 기대와 달리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불황 그늘이 짙어졌다. 상의는 “경제활동 재개 및 외출 활동 증가로 화장품, 의복, 신발·가방 등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성장률은 둔화했다. 팬데믹 국면에서 높은 신장세를 보였던 가구(5.8%→ -8.3%)와 가전(5.8%→ -3.9%)은 큰 폭 하락했다”고 동향을 전했다. 소매 유통채널별로는 호조 (백화점과 편의점) vs 고전 (대형마트·슈퍼마켓)으로 희비가 갈렸다. 백화점은 고소득 고객이 찾으면서 물가상승과 금리상승 영향이 적었고, 편의점은 외출활동 성수기로 전년 대배 각각 16.3%, 9.3% 신장세를 보였
따이공이 사라지니 화장품의 해외 역직구(직접판매)의 허상이 드러났다. 올해 3분기 화장품의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는 2369억원으로 전년 대비 5866억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율은 무려 71.2%에 달한다. 이중 면세점의 판매액은 2117억원으로 전년 대비 73.4% 급감했다. 이로써 화장품의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도 3595억원(1분기)→3250억원(2분기)→2369억원(3분기)으로 바닥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작년 1분기 9956억원, 2분기 9947억원, 3분기 8235억원에 비하면 급전직하의 모습이다. 이는 작년 4분기 따이공 철수로 인한 면세점 판매액 급감 때문이다. 국가별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중국 2687억원(-67.8%) 미국 407억원(-41.5%) 일본 542억원(-24.4%) 등 큰 폭 감소했다. 화장품 수출 1~3위 국가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 하락을 가늠해볼 수 있다. 반면 화장품의 해외 직접 구매액은 657억원(1분기)→625억원(2분기, 13.1%)→614억원, 21% (3분기)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도 –3.2%, +13.1%, 21% 등 증가세로 반전되며, 온라인을 통한 수입화장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의 트루 허브 코스메틱 브랜드 ‘빌리프’는 10월 한 달 간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할로윈 컨셉의 팝업 전시를 선보인다. 현재 스토리텔링형 세계관인 ‘빌리프 유니버스’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구사해 고객에게 제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을 위한 O4O(Online for Offline, Offline for Online) 전략을 적용하여 고객의 구매 행동 파악과 관리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온오프라인 채널간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 요소다. 빌리프는 뷰티 업계 최초로 NFT를 발행하고 아시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빌리프 유니버스 월드를 오픈하는 등 온라인 상에서의 고객 경험을 강화해 온 바 있다. 이번 팝업 전시를 기점으로 브랜드 세계관을 오프라인 경험으로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할로윈 시즌을 맞아 10월 30일까지 ‘빌리프 유니버스 인 할로윈(belif Universe in Halloween)’ 콘셉트로 진행 중이다. 빌리프 세계관에 등장하는 주요 장소와
7월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7천억 원대로 떨어지며 업계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팬데믹 이후 화장품 유통망이 멀티숍, 온라인화로 바뀌었지만 화장품 매장은 크게 축소됐다. 게다가 사실상 오프라인의 온라인 구매전환도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그렇다보니 브랜드사가 상품을 깔 곳이 없어졌고 온라인 마케팅비 투자도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통계청의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화장품은 7762원을 기록 전년보다 20%나 급감했다. 화장품의 월간 온라인 매출은 2017년 11월 7382억원으로 첫 7천억대를 기록했고 2018년 1월 7716억원 이후 줄곧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며 2019년 월 1조 1천억원대 → 2019년 11월 1조 2103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거리두기 제한 및 마스크 착용 방역조치가 시행되며 월간 매출은 하락을 거듭, ‘18년 1월 이후 54개월만에 7천억대로 추락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화장품 유통은 원브랜드숍→멀티숍, 온라인화로 변화됐다. 2019년 브랜드숍 가맹점 수는 5535곳→3311곳(‘21)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멀티숍인 H&B스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