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는 DTC(Direct to Consumer) 브랜드가 뜨고 있다. 단어 뜻 그대로 ‘소비자 직접 서비스’다. 복잡한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고객에게 직접 판매한다. 대표 기업이 안경을 파는 와비파커다. 수백 달러의 안경을 95달러로 낮추고 직접 안경을 써보지 못하는 대신 홈페이지에서 고른 샘플 5개까지 배달받아 사용한 뒤 결정하는 ‘홈 트라이 온(home try on)’ 방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미국 전역에 1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달러쉐이브클럽은 남성의 면도기, 면도날을 매우 싼 가격에 정기배송해주는 사업으로 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에 주목한 유니레버가 10억달러에 인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DTC의 특징은 △중간 단계 없이 온라인으로 직접 고객과 연결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소문 확산 △데이터 기반 성장 전략 등이다.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고 고객반응을 조사하고 제품 구매고객의 재구매율을 파악해 다음 제품 개발과 주문에 반영한다.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제3자 지불방식 및 이동결제 체계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2030 젊은 소비층이 주요 타깃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SNS 입소문으로 접하고 쉽게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는
입찰가가 낮았던 신라의 뒤집기 이변은 없었다. 관세청이 인천공항 제1터미널의 동편 화장품·향수(DF1) 면세 사업자로 신세계DF에 손들었다. 특히 DF5(패션·피혁)까지 복수 입찰에 성공한 신세계는 국내 면세점 2위 신라를 바짝 뒤쫓게 됐다. DF1과 DF5는 지난 2월 롯데면세점이 과도한 임대료를 이겨내지 못하고 면세사업권을 포기한 구역이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1터미널 DF1과 DF5 특허심사위원회에서 신세계DF와 호텔신라가 21일 맞붙었고, 신세계가 두 구역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두 구역을 하나씩 나눠 면세 사업권을 배정할 것이라는 예상이 깨졌다”며 “DF1과 DF5 각각 560억원, 112억원 차이 난 입찰가가 승부를 가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1000점 만점으로 진행된 평가에서 ‘운영인의 경영 능력(500점)’의 신세계 점수가 큰 폭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문의 입찰가 비중이 80%나 달해 결과에 영향이 컸다. 신세계는 이 부문에서 DF1, DF5 각각 473.55, 433.82를 받았다. 이에 비해 신라는 400점을 넘기지 못했다. DF1은 397.10, DF5는 373.1점 얻는 데 그쳤다.
H&B 스토어의 강자인 올리브영의 독주를 막으려는 유통채널별 다각적인 협공이 점입가경이다. 화장품 관련 새로운 유통판도 변화가 엿보인다. 신세계그룹이 H&B 스토어 부츠와 화장품 전문편집숍 시코르 추가 출점으로 두 자릿수 시대를 열었다. 지난 4월 부츠는 12호점인 마리오아울렛점을 열고 서울 서남부권 공략에 나섰다. 시코르는 대구신세계 1호점 오픈 후 1년여 만에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10호점을 열었다. 부츠는 가성비를 꼼꼼히 따지는 고객을 겨냥했다. 시코르는 ‘2030 여자들의 놀이터’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젊은 고객이 타깃이다. SNS 인기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등 밀레니얼 세대 타깃 제품을 전진 배치했다. ‘저가 백화점’을 표방한 삐에로쇼핑도 코엑스에 700여 평 매장을 마련하고 오픈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입점 확정된 업체에 따르면 화장품 비중은 40%이며 익월 현금 결제로 사입 조건도 좋다고 전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올리브영과 대척점에 있는 화장품 업체들이 대거 삐에로쇼핑으로 몰리고 있다”고 했다. H&B숍의 경쟁자인 롭스는 올해 50개 점포를 늘려 150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랄라블리는 올해 말까지 189→300개까지 늘린
아모레퍼시픽 프리미엄 뷰티 편집숍 아리따움의 ‘스마트 클럽’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아리따움 멤버십 프로그램 ‘스마트 클럽’은 지난 2018년 1월 론칭 후 50일 만에 가입자 수 50만 명을 돌파했다. 이후 6월 17일 기준 102만 명이 넘는 고객이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료 회원제 ‘스마트 클럽’의 인기는 회원에게 제공되는 혜택과 뷰티 서비스가 주효한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스마트 클럽은 합리적인 뷰티 쇼핑과 획기적인 뷰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원제 방식은 ‘기프트 카드형’과 ‘스마트 KIT형’ 두 가지. ‘기프트 카드형’은 가입비 1만5천원으로 상품 교환 가능한 2만원 기프트 카드를 받는다. 반면 가입비 3만원의 ‘스마트 KIT형’은 4만5천원 상당의 베스트 아이템 키트를 제공한다. 또 스마트 클럽 회원만을 위한 특별한 추가 혜택도 인기다. ‘스마트 미니’는 누적 구매금액 10만원 이상이면 원하는 미니어처 기프트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시즌별 정해진 제품을 구입해 뷰티콘을 모으면 스페셜 기프트를 받을 수 있는 ‘뷰티 파우치’ 등 분기별 혜택도 있다. 이 외 전문 피부 진단 서비스 등 고객들이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올리브영의 건강기능식품, 영양제 상반기 매출이 2016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올리브영을 운영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다이어트 보조제(슬리밍)를 제외한 건기식과 영양제의 2018년 1월 1일부터 6월 16일까지 매출이 2년 전 동기 대비 2배로 뛰었다. 품목 수도 41%나 확대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종합비타민을 주로 구매하던 과거와 달리 몸에 필요한 부분만 집중 관리할 수 있는 맞춤형 건기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다양해진 원료의 건기식이 합리적 가격과 접근성 좋은 채널에서 판매되면서 성별·연령 구분 없이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올리브영의 건기식(슬리밍 제품 제외) 매출 트렌드는 특정 신체 기능성 식품으로 조사됐다. 장, 간, 눈 건강 등에 좋은 성분인 유산균과 오메가3, 밀크씨슬, 루테인, 테아닌 등이 포함된 제품이다. 이 중 간 건강에 도움 주는 밀크씨슬 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늘어난 것과 일맥상통하는 결과”라며 “지난해와 비교해 간 건강 기능 제품의 가짓수는 3배가 늘었다. 매출은 무려 443%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또 안티스
세계 면세점 점유율 2위 롯데면세점이 M&A로 1위 탈환 기회를 엿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호주 면세 사업자 ‘JR듀티프리’ 인수를 추진 중이다. 삼정KPMG를 자문사로 삼았다. JR듀티프리는 점유율 17위로 호주, 뉴질랜드, 이스라엘, 타히티 등 4개 국가에서 면세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6년 무디리포트 집계 기준 연매출은 약 8800억원(6억7000만유로)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2년 전 롯데면세점과 JR듀티프리와 인수 합병 논의가 오갔으나 거래 조건이 서로 맞지 않아 계약이 무산됐다”며 “롯데가 M&A에 성공하면 1위 듀프리와의 격차를 상당히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면세점의 한 해 매출은 약 6조원(47억8300만유로), 듀프리는 9조원(72억9800만유로)으로 약 3조원 차이난다. 롯데가 JR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2조1000억원 정도 격차를 줄이는 셈이다. 이미 롯데면세점은 2015년 ‘비전2020’ 발표했다. 2020년까지 면세 점유율 세계 1위 달성이 목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JR의 인수 검토는 단순히 듀프리와의 매출액 차이를 좁히는 것이 다가 아니다. 세계 시장으로의 영업망 확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1:1 매칭 상담을 위한 '제1회 2018 글로벌 이커머스컨퍼런스(GECC)’가 오는 7월 11~12일 서울 양재동 aT에서 양일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들이 대거 방한 국내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민간협회인 ‘영웅회’(鹰熊汇, Eagel&Bear Union)와 대한민국 수출 플랫폼인 코리안몰(대표 최성훈)이 공동 개최한다. 2014년부터 매년 영웅회 주최로 열리는 중국 전자상거래 컨퍼런스는 작년에만 10여 차례에 걸쳐 약 1,000개의 기업과 연 5만여 명이 참가한다. 주요 참가 기업은 주최사인 영웅회를 비롯해 중국 종합쇼핑몰 쑤닝(Suning), 동남아시아 모바일 쇼핑 점유율 1위인 쇼피(shopee), 미국과 중동시장 진출로 연간 3조 원의 거래규모를 달성한 환치우이거우(环球易购), 중국 광동성 최대 방송국에서 운영하는 난팡홈쇼핑(南方购物), 57개 국가 1496개 해외 브랜드의 중국 내 홍보를 대행하는 Brandyond 등 20여 개의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각각 주제 발표를 한다. 이어지는 1:1 매칭 상담회에서는 20여 개 중국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참여해 B2
균일가 생활용품숍 다이소가 저렴이 화장품을 내세우며 원브랜드숍과 H&B스토어, 편집숍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이소 관계자는 “2000~5000원대 싼 가격에도 품질에 큰 차이가 없어 매장을 찾는 고객의 호응이 좋다”며 “모든 연령층이 이용하는 다이소에 화장품이 새로운 캐시카우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다이소 주요 매장에는 눈에 잘 띄는 곳에 화장품 매대를 전면 배치했다. 10개가 넘는 제품 라인에는 기초화장품부터 색조까지 마련했다. 브랜드는 셀트리온핼스큐어 ‘위드피카’와 라미화장품 ‘닥터지오’. 다이소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라인을 특별 제작했다. 다이소 화장품은 중고등 학생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가격이 5천원을 넘지 않는다. 대부분이 2000원 선이다. 그런데도 품질이 괜찮다는 평이 줄 잇는다. 제대로 된 가성비가 다이소 화장품의 핵심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저렴이 화장품에 대한 학생들의 ‘다이소답다’는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모든 연령층이 다이소 고객이다. 학생들의 다이소 화장품 열풍이 모든 연령층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5월부터 라미화장품과 손잡고 본격적인 유통을 시작한 닥터지오(Dr. Geo)는 더마화장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