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장품현대화규제법(MoCRA) 시행에 따른 FDA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8월 ‘시설 등록 및 제품 리스팅 의무화’(FDCA 섹션 607)에 따른 가이던스 초안을 발표하고 전자 등록 포탈을 오는 10월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포탈 등록 일정도 발표됐다. 먼저 2022년 12월 29일 현재 미국에서 유통되는 화장품의 제조 또는 가공에 종사하는 시설을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모든 책임자는 2023년 12월 29일까지 시설 등록을 해야 한다. 또 2022년 12월 29일 이후의 경우, 시설 소유 또는 운영 활동을 처음 시작한 후 60일 이내 또는 2월 27일까지 해당시설을 등록해야만 한다. 당장 전자 등록 포탈이 다음달(10월) 오픈하면 12월말까지 기존 제품 리스팅과 시설등록을 2개월 내 마쳐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에 대해 FDA화장품인증연구소 정연광 대표는 “제품 리스팅을 하려면 DUNS Number(던즈넘버)가 필요하다. 포탈이 개설되면 수많은 미국 및 해외업체가 등록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할 수 있어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DUNS Number는 미국 사업자 번호다. 브랜드사의 던즈넘버는 제조사가 FEI 넘버를 받을 때 필
화장품 제조업체(C20423) 240개사를 대상으로 한 경영분석 결과 매출액 및 연구개발비가 동시 감소해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2년도 경영기업 분석’ 결과 화장품업종의 매출액은 17.8조원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총자산증가율도 1%로 보건산업 평균 12.3%에 크게 미달했다. 유형자산증가율도 5.2%로 저조했다. 연구개발비도 2907억원을 지출해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연구개발 집중도도 화장품은 1.6%에 불과해 제약(8.4%) 의료기기(4.9%) 보다 부진했다. 성장성 지표인 △ 매출액증가율 △ 총자산증가율 △ 유형자산증가율 △ 연구개발집중도 등에서 모두 부진하면서 화장품의 성장성이 크게 퇴색했다는 의미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 이익률도 8.2%에 불과해 보건산업 평균(12.8%)에도 못 미쳤다. 보건산업 중에는 의료기기가 22.9%로 호조를 보였다. 매출액 세전순이익률도 화장품은 4.6%로 보건산업 평균 11.2%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38.4%. 차입금 의존도는 10.2% 였다. 각각 보건산업 평균 48.9%, 10.3%에 비해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대신 투자나 인력 충원
화장품의 대 베트남 수출 활성화를 위해 식약처가 양국간 국장급 양자 협력회의를 14일 오송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회의는 지난 6월 윤석렬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시 체결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의 후속 조치다. 식약처는 베트남 보건부와 의약품, 의료기기 분야에 이어 화장품까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식약처는 협력회의에서 베트남에 구비서류 등 수출 절차 요건 완화와 규제기관 간 정기 교류를 제안할 계획이다. 앞서 식약처와 베트남 보건부(MOH)는 2015년 12월 2일 화장품·의료제품·식품 등 안전 정책 정보교류와 규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베트남 규제 당국자의 방한에 따라 식약처는 우리나라의 화장품 규제체계를 소개하고, 화장품 제조시설과 맞춤형화장품 판매장 등도 견학할 예정이다. 또 15일에는 대한화장품협회에서 베트남 규제당국자와 국내 화장품업체 간 베트남 수출 애로사항 및 문의사항 관견 간담회도 갖는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5위국이다.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베트남 수출액은 2억 6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1.2% 증가했다. 전체 수출액
그동안 소비자 단체가 요구해온 ‘속눈썹용 퍼머넌트 웨이브’ 제품이 하반기부터 화장품으로 분류돼 관리된다고 식약처가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6월부터 전문가, 업계, 소비자단체를 연이어 만나 ▲ 해당 제품을 눈화장용 제품으로 분류하는 방안 ▲ 안구 손상 등 사용상의 주의사항 표시 의무화 방안 ▲ 부작용 모니터링과 원료ㆍ제품의 안전성 검증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었다. 이를 반영하여 식약처는 ‘속눈썹용 퍼머넌트 웨이브 제품’을 화장품으로 관리하기 위해 ‘화장품법 시행규칙’, ‘화장품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 및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에 관한 규정’ 등 관련 법령의 개정을 하반기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속눈썹펌제에 대해 지난 2020년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17개 전제품에서 ‘치오글라이콜릭애씨드’ 0.7~9.1% 수준으로 검출됐었다. 치오글라이콜릭애씨드는 의약품·농약 등 화학물질 합성 시 사용되며, 나트륨·에탄올아민 등의 물질이 결합된 나트륨치오글라이콜레이트· 에탄올아민치오글라이콜레이트 등의 치오글라이콜릭애씨드의 염류는 헤어펌제와 제모제 성분 등으로 쓰인다. 치오글라이콜릭애씨드 및 그 염류 3가지 유형(두발용·두발염색용·체모제거용)의 화장품 중에서도 일부 용도의
화장품법상 식약처가 고시한 원료의 해제·변경 절차가 없어 이의 절차를 마련한 ‘화장품법 일부개정안 법률안’이 지난 6일 국회에서 발의됐다. 국회의원 10인이 발의했으며 대표 발의는 강기윤 의원이다. 현행 화장품법 제8조 제6항은 화장품 제조 등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를 지정하여 고시토록 하고 있으나 이를 해제하거나 변경하는 절차가 없다. 때문에 새로운 제조기술 등으로 원료의 안전성이 확보되는 등 지정·고시된 사유가 해소된 경우 화장품 제조업자, 화장품책임판매업자 또는 대학·연구소 등이 금지 원료의 해제 또는 변경을 신청하고 식약처장이 그 타당성 검토 절차를 개선토록 하고 있다. 한편 대한화장품협회는 ‘화장품 성분명 표준화 기준’ 개정 의견을 수렴(13일)이 되는 대로 ‘화장품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을 즉시 개정(9월말 예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는 추출물의 추출 용매를 별도로 기재토록 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도 추출 용매를 표기토록 명확하게 개정했다. 또 우리나라에서도 국회 및 소비자단체 등 요구도 있었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협회의 ‘성분명 표준화 위원회’는 업계 의견 수렴을 거쳐 개정토록 했다. 현행 ‘추출물 2) 추출용매는 기재하
중국 화장품시장의 성분 트렌드는 “피부장벽 개선(보습) → 항산화 → 항노화로 이동 중”이라고 매리스그룹코리아(Maris Group Korea) 김선화 차장이 최신 동향을 전했다. 그는 “‘아침에는 비타민C, 저녁에는 비타민 A’(早C晚A)는 유행이 지났고 항노화 성분인 비타민E, NMN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NMN은 중국 6개 기업이 해당원료를 신원료로 등록하면서 각광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NMN을 등록한 한국 기업 원료사가 없어 관련 제품을 가진 기업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에 NMN (Nicotinamide Monucleotide, 니코틴아마이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CAS No 1094-61-7)은 피부컨디셔닝제, 산화방지제로 쓰인다. 클레브케미칼, 와이트레이딩의 2종이 등록되어 있으며, 인체의 세포 에너지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세포 내 NAD의 합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차장은 “화장품감독관리조례의 특수 화장품은 염모, 퍼머, 기미제거·미백, 자외선차단, 탈모방지 등 5개다. 한국의 주름개선(항노화) 기능성화장품과 차이가 있다. NMN은 일반화장품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매리스그룹코
LG생활건강(대표 이정애)은 치약, 화장품 포장재로 ‘멸균팩 재활용지’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오는 10월부터 페리오, 죽염 등 치약브랜드의 낱개 상자 포장지로 우선 활용하고 이후 신제품 화장품 세트와 내년 설 명절 선물세트 포장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해서 연간 최대 1081t의 종이 포장재를 멸균팩 재활용지로 만들 수 있다. 멸균팩의 약 70%는 종이로 이뤄져 있지만, 이밖에도 알루미늄 포일, 폴리에틸렌(PE) 등 총 6겹의 소재를 겹쳐서 만들기 때문에 재활용 공정 자체가 까다롭다. 또 일반 종이에 비해 자원 회수율도 떨어져 재활용이 잘 안됐다. LG생활건강은 멸균팩 재생 기술을 갖춘 한솔제지를 비롯해 식품사 11곳,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함께 지난 8일 ‘멸균팩 재활용을 통한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이 유제품 등 멸균팩 관련 제품을 많이 생산하지는 않지만 고객에게 더 살기 좋은 환경과 삶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 국내 화장품·생활용품 업계 최초로 멸균팩 순환경제 구축에 선제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며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장기적 목표와 함께 앞으로 커질 고객의 재활용 제품에 대한 수요를 빠
아모레퍼시픽 공식 쇼핑몰 아모레몰은 11일, 라이브 방송만을 위한 ‘라이브 탭’을 새롭게 오픈한다. 아모레몰 라이브 탭은 국내 뷰티 브랜드사 최초로 선보이는 자사몰 라이브 쇼핑 전용 공간이다. 실시간 라이브 방송은 물론 지난 방송 보기와 방송 편성 등을 열람할 수 있다. 또한 방송별 매칭 상품 구매로 이어져 아모레몰 접속만으로 24시간 다채로운 콘텐츠 경험과 쇼핑이 가능하다. 아모레몰은 라이브 탭 오픈 기념 및 추석 시즌을 맞이해 11일부터 22일까지 ‘아모레몰 라이브 쇼(이하 아라쇼)’를 선보인다. 설화수, 아이오페 등의 화장품 브랜드부터 바이탈뷰티, 오설록과 같은 건강기능식품, 차 브랜드까지 아모레퍼시픽 대표 브랜드들이 행사에 참여한다. 아모레퍼시픽 e커머스 사업부 김경연 상무는 “라이브 탭의 모든 콘텐츠는 자사 라이브커머스팀이 전용 스튜디오에서 직접 기획 제작하고 있어 더욱 진정성 있다”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자사몰 기획 콘텐츠부터 짧고 재미있게 소비할 수 있는 숏플레이 콘텐츠까지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8월 베타서비스 기간 아모레몰 방송 매출과 구매고객 수는 전월 대비 약 두 배에 육박하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