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이슈, 미투·52시간 근로제
2018년은 경제, 사회적 이슈에 화장품 업계도 자유롭지 못했다. 대표적인 게 #미투와 '7.4사태'로 특징 지어진 주52시간 근무제 파동이다. 2월 27일부터 미샤·어퓨 등의 브랜드 커뮤니티 ‘뷰티넷’에는 배신감으로 가득 찬 충성고객들의 게시물과 댓글이 빗발쳤다. ‘불매운동’을 외치는 고객도 등장했다. 실제 “안사요. 지금이 어느 시댄데 이러는거야”, “뷰티넷 전 제품 불매운동 시작합니다”, “여성 고객들 상대로 하는 기업에 이따위 여혐 문화가 판치고 있었다니 충격” 등의 내용이 게시됐다. 발단은 2월 2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에이블씨엔씨 브랜드 어퓨 A 본부장의 성추행 사실이 잇따라 공개돼서다. 제보자 B씨는 블라인드에서 “술자리에서 툭하면 껴안고 나이트에서 여직원이랑 블루스 추고 여직원 집 앞에 찾아가서 술 먹자고 했다”고 썼고, 또 다른 제보자 C씨는 “ㅇㅍ(어퓨) 술자리 사전 면접 유명하다. 몸매 좋고 자기 스타일이다 싶으면 공식면접 전 같이 불러 술부터 먹는다”고 폭로했다. A 본부장의 성추행 진실규명과 불매운동으로 게시판이 들끓자 2월 28일 에이블씨엔씨는 뷰티넷에 “문제 사안에 대해 철저한 진상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