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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성수지 재질 측정 시험방법 KS 제정·고시... 생분해성 용기 주목

생분해성수지(PLA, PBAT, PBS, PCL, TPS) 5종에 대한 저비용, 고효율 시험방법 정립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생분해성수지 재질을 측정하는 시험방법을 개발, 1월 31일 국가표준(KS)으로 제정·고시했다고 밝혔다. (표준번호 및 표준명 : KS I 9205-1, 생분해성수지의 재질 확인 시험방법 — 제1부: FTIR법, DSC법, Py-GC-MS법, TGA법 또는 용출법의 선택적 적용)

생분해성 수지는 생분해도 시험을 통해서 ‘생분해성’을 입증받고 있는데, 장기간의 시험기간과 비싼 시험비용 때문에 관련 기업들이 부담을 느껴왔었다. 이번 국가표준 제정으로 생분해성수지의 사용 확대가 기대된다. 

이번에 제정된 국가 표준은 시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생분해성수지 5종과 이들 수지로 구성된 성형제품을 대상으로 재질성분과 함량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방법 및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즉 생분해성수지 5종은 △ 폴리락타이드(PLA, poly lactide), △ 폴리뷰틸렌 아디페이트 테레프탈레이트(PBAT, 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 폴리뷰틸렌 석시네이트(PBS, polybutylene succinate), △ 폴리카프로락톤(PCL, polycaprolactone), △ 열가소성 전분(TPS, thermoplastic starch) 등이다. 시험방법으로 △ 정성분석법(FTIR법, DSC법, Py-GC-MS법), △ 정량분석법(TGA법, 용출법)이 활용된다. 

이 시험방법은 제품의 생분해도 시험성적서 등 ‘생분해성수지로 입증된 결과’ 또는 기존에 제품·원료의 성분 정보 등이 상세히 담긴 ‘생분해성수지 성분 데이터 베이스’와 동등한 재질인지를 비교하여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 시험방법으로 시험하면 시험기간을 기존 180일(45일)에서 약 5일로 단축시키고, 시험비용 또한 기존 1,800만 원(또는 450만 원)에서 약 50만 원으로 대폭 절감된다는 설명이다. 

생분해성수지는 퇴비화조건에서 180일 동안 90% 이상 분해 또는 45일 동안 60% 이상 분해돼야 한다. 시험방법은 사전 생분해성수지 입증 결과 등을 토대로 동등재질 여부를 확인하는 기기분석 시험이다. 

또한, 2종 이상의 복합수지 제품의 경우에는 첨가제가 함유되고 여러 종류의 수지가 합쳐져 생분해성수지 재질만을 사용했는지를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는 문제도 극복했다.

양 기관은 추가로 신규 생분해성수지 및 다양한 복합수지의 재질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방법을 2025년까지 국가표준(KS)으로 제정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이수형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이번 국가표준을 통해 생분해성수지 제품 생산기업들이 시장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기업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 같은 표준의 지속적 개발이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화장품용기는 다양한 재질로 구성되어 등급 평가기준에서 ‘재활용 어려움’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거부감 및 제품 브랜드 이미지 하락 등 부정적 영향 우려가 컸다. 이 때문에 용기의 생분해성수지 사용이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PCR 100% 용기라도 최종적으로 오염이 남는다는 점에서 친환경 용기로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퇴비화 조건에서 ‘썩는’ 화장품 용기가 ‘탈 플라스틱’ 또는 궁극적 환경오염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실제 세계적으로 PLA 소재 개발이 활발하한 가운데, 중국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시장 점유율이 일회용 쇼핑백은 71%, 일회용 식기 22%, 택배포장 5%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 PLA산업은 △ 대기업-소재기술 △가공기술-중소가공기업 △ 완제품-다품종 소량생산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 (관련기사 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8957 )

친환경 화장품용기는 ‘탈플라스틱’ 또는 생분해성수지 사용이 거의 최종적인 방안일 수밖에 없다. "진짜 화장품의 아름다움은 썩는다는 것." (The beauty of real cosmetic is that it gets ugly.)이란 말처럼 화장품용기의 환경 오염문제 해소는 ‘썩는 것’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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