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데이터로 수입 확률 높은 바이어 예측... KOTRA, AI 활용 ‘트라이빅’ 플랫폼

케냐, 베트남 등에서 현지 수입 확률 70% 이상 바이어 발굴, 국내 기업과 매칭시켜 145만달러 성과

HS코드와 간단한 키워드 검색으로 해외 실수입 기업을 확인할 수 있는  KOTRA(사장 유정열)의 무역투자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트라이빅(TriBIG, kotra.or.kr/bigdata)이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코트라가 자체 확보한 실거래 데이터는 21개국 770만건에 달한다. 이를 AI 기반의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해외 바이어의 수입 수요를 예측할 수 있다. 경쟁국으로부터 유사 품목을 수입하는 바이어 중 수입 확률이 70% 이상 되는 바이어를 예측해 이를 국내 기업과 매칭시키는 방식이다. 

실제 케냐 나이로비무역관은 폴리프로필렌을 수출하는 국내 K사에 한국 제품을 한번도 수입하지 않던 바이어를 추천해 90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따내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바이어 분석으로 기존 러시아와 인도산 비철금속 분야 제품을 수입하던 현지 바이어의 거래선 전환 수요가 크다는 점을 발견했고, 이를 국내기업과 매칭해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한편 경쟁국 수입동향 파악과 바이어 발굴을 위해 외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해외 수출입 데이터도 활용했다. 베트남 다낭무역관에 따르면 현지 내수경기 회복이 더뎌 웬만한 바이어는 신제품을 수입할 여력이 없고 수출 상담시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최신 이력을 활용해 한국산 식품 수입에 여력이 있는 바이어 G사를 발굴했고 이를 국내기업 W사와 매칭에 성공, 초도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다. 

이렇게 해서 시범사업 3개월만에 145만달러 성과를 기록했다고 코트라는 밝혔다. 

기존 신규 바이어 찾는 방법은 △ 해외 전시회 참가 △ 해외 바이어 콜드콜 등인데 이보다 더 간편하게 높은 확률로 수입 희망 신규 바이어를 발굴할 수 있다는 게 코트라의 설명이다. 

현재 코트라가 자체 확보한 해외기업 데이터는 1천여 만건에 이르며, 앞으로도 외부 데이터와 연계하는 등 데이터 수집과 분석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갈 예정이다. 

KOTRA 이정훈 디지털무역투자본부장은 “앞으로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데이터 확보와 분석역량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하여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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