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2월 화장품판매 14.1%↓

중국 소비 20.5%↓, 인터넷판매 3%↑, 고가소비품 급감
국가통계국...경제성장 펀더멘털 유지로 2분기 회복세 전환

중국 1~2월 화장품 판매가 △14.1%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1~2월 중국 주요 경제지표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20.5% 투자 △24.5% 수출 △17.2% 수입 △4% 등 큰 폭 감소세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0(1월)→35.7(2월), 서비스업PMI 54.1(1월)→29.6(2월)로 통계 작성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의 확장, 50미만이면 수축을 의미한다. 그만큼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중 소매판매(명목기준, 전년 동월 대비)는 20.5% 감소하여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외출 자제, 제한이 되면서 외식업 매출은 40% 이상 감소했다. 상품판매(+7.9% → -17.6%) 및 외식업판매(+9.1% → -43.1%)가 모두 크게 감소하였으며, 특히 고가소비품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인터넷판매는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한 이동제한 조치로 물류가 정체됨에 따라 1~2월중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에 그쳐 통계작성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16.5% →1∼2월 +3.0%)했다.


향후 중국경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공급 및 수요가 모두 크게 부진함에 따라 1/4분기 중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2/4분기 이후 회복세로 전환하여 연간으로는 전년보다 낮은 5%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코로나19가 1∼2월중 경제운영에 큰 충격을 주었으나, 단기적이고 외부적 요인이기 때문에 통제 가능하며, 경제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장기적 경제성장의 펀더멘털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1∼2월 거시경제 지표가 큰 폭 둔화되면서 1/4분기 중국의 GDP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으며 2/4분기 이후 6% 내외의 성장률을 회복하더라도 연간 성장률은 5%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招商证券)


또한 코로나19가 유럽 및 미국 등 해외로 확산되면서 대외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중국의 글로벌 공급체인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어 상반기 중 중국경제에 하강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招商证券)


한편 물류 및 이동 제한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소매판매가 모두 부진한 가운데 고용 악화 및 인플레이션이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약화시키고 있어 소비 위축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답는 전망도 나왔다.(中泰证券)


반면 코로나19의 해외 확산으로 대외수요가 감소 압력을 받고 있지만 예전에 비해 내수 비중이 높아졌고 인민은행의 대출금리 인하, 재정을 통한 비용절감 및 세금감면,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대내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경우 경제성장률은 2/4분기에 6% 내외의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는 긍정도 있다.(海通宏观)


소비자물가(CPI)는 코로나19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서비스 및 식품 가격도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중 4%대 수준까지 낮아진다고 내다봤다.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1월 5.4% → 2월 5.2%)을 유지하고 있는 점과 무분별한 통화팽창에 유의(不搞大水漫灌)하겠다는 일관된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 부동산시장을 경기부양의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다.


결국 1분기의 충격을 2분기 때 얼마나 회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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