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렌 정의 마케팅 스토리

프레임을 깨는 혁신, 리프레이밍(reframing)

[알렌 정의 마케팅 스토리]33)사실을 그대로 두고, 생각을 바꾸면 길이 보이는 리프레이밍
“변화는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

제주도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서울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쁜 일정 때문에 제대로 즐길 여유가 없다는 것은 안타깝지만 언제와도 제주도는 아름답기 그지없는 곳입니다. 맑은 공기,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잘 보존되어온 제주도의 자연은 그 자체가 곧 선물입니다.


제주도를 좋아하고 애착을 가지는 이유가 더 있습니다. 예전에 제주 의료관광 해외 마케팅 분야를 약 6개월 동안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청정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잘 알고 있었고,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거란 기대감 때문에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몇 주 진행을 해보니 제주 의료관광을 마케팅 하기는 절대 쉽지 않았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이나 관광명소, 웰빙, 그리고 레포츠나 음식에 관련된 부분은 내세울 것이 많지만 굳이 제주도까지 와서 의료관광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물어봐도 그에 대해 답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실제 제주 의료관광 해외 마케팅은 그전부터 전혀 성과가 없었습니다. 사실 한국 내에서도 의료관광이라고 하면 서울이나 부산 같은 대도시가 알려져 있고 더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굳이 비행기를 타고 먼 제주도까지 와서 의료관광을 해야 할 이유가 없기도 하고요.



“브랜드는 더는 광고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생각을 바꾸면 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물론 제주도의 의료관광이 다른 큰 도시들에 비교해 내세울 만한 것은 아니지만 제주도에는 결정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제주’라는 브랜드입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관광지이자 세계 7대 자연경관(New 7 Wonders of Nature)으로 선정된 제주도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휴양, 그리고 웰빙을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바꿔 생각하면 제주도이기 때문에 의료관광 분야가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기존에는 치료에서 휴양을 제시했다면 반대로 제주 방문을 유도하여 그들에게 휴양에서 치료를 제시한 것입니다. 관광객의 흥미를 끌어내기 어려운 의료관광 관련 병원이나 인프라 정보와 이미지를 노출하기보다는 유명한 관광명소와 자연환경, 그리고 맛집을 최대한 활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유명 맛집의 음식 사진이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한 휴양지를 노출함으로써 관광객이 스스로 흥미를 느끼도록 랜딩페이지로 끌어오기 시작한 것이죠.


의료관광을 직접적으로 소구하기보다는 ‘제주’라는 공통점을 통해 관광이나 휴양에 관심을 두고 방문하는 사람에게 ‘제주 의료관광의 필요성’을 부각했습니다. 그 결과 6개월 동안 몇 백 배 이상의 트래픽을 몰아왔으며 점점 많은 사람들이 ‘제주 의료관광’을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부분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에 흥미를 끌기 어려운 치료 분야를, 제주도 휴양지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의료관광으로 노출하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처럼 남들과 같은 시각으로 문제점을 해결하기 보다는 곤란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프레임을 바꿔 다른 시각으로 문제점을 바라보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심리학에서는 리프레이밍(Reframing)이라고 표현합니다. 기존 사고방식이나 느끼는 방식의 틀을 바꾸는 방법입니다. 어떤 틀을 통해 인식되는 부분을 벗어내고 다른 틀에서 본다면 어쩌면 정반대의 다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죠.


물론 기존 프레임을 바꾼다는 것은 어쩌면 위험성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프레임을 깨는 혁신이 있어야만 변화를 이뤄낼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변화는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ALC21 알렌 정 대표는...

ALC21의 창업자이자 대표 컨설턴트. Fuerza 북미대표, 제넥스엔터프라이즈 부사장, (사)식문화세계교류협회 해외홍보대사, 무역신문 칼럼니스트,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2017-2018 부산시 글로벌 마케터 등 한국과 북미의 커넥터이자 다양한 직함으로 활동 중이다. ALC21은 토론토를 거점으로 15명의 스페셜리스트와 마켓리서치, 세일즈 마케팅 등 6개 팀으로 구성, 한국과 북미지역의 70여 개 단체, 기업의 온라인 마케팅과 세일즈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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