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렌 정의 마케팅 스토리

재선 노리는 '트럼프의 소셜마케팅'

[알렌 정의 마케팅 스토리] 24)간결하고 쉬운 메시지를 이슈화로...‘화제의 중심’에는 늘 ‘트럼프’


미국 대권주자들 간의 ‘SNS 전쟁’이 한창입니다. 최근 미국 정가에선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작년 12월 20일부터 올해 5월 18일까지 490만달러(59억원)를 페이스북 광고에 쓴 게 화제입니다.


이 기간 민주당 대선주자 23명이 쓴 960만 달러의 절반에 달하는 거액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승리 전략을 되풀이 하고 있다”고 보도할 정도입니다.


2016년 11월, 모두의 예측과는 달리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누르고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당선 되었습니다. 아무도 예상 못했던 결과라 세계가 경악했고 어찌됐든 트럼프는 세계 경제 파워 1위,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한 나라를 지휘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트럼프의 승리는 우연의 결과물이었을까요?


사실 지난 미국 대선은 트럼프의 영리하고 효과적인 온라인 마케팅이 얼마나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는지 보여준 하나의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로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하며 언론의 주목을 끌었고, 이로 인해 언론은 트럼프를 클린턴보다 배 이상 많이 언급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욕먹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이슈화 되며, 자신을 알리는데 더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죠.


선거 전만 하더라도 언론은 클린턴이 선거의 마지막 달에 TV 광고에 2억 달러 이상을 쓰면서 트럼프가 그것의 절반도 소비하지 못하는 것을 주목했습니다. 실제 트럼프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가장 많이 활용하며 선거유세를 펼쳤고, 돈이 많이 드는 TV, 신문 광고는 줄여나감으로써 마치 선거를 포기한 모양새로 비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대선의 승패를 좌우한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사람들은 평가하고 있죠.


세계적인 거부로 유명한 트럼프지만 그는 돈을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하기로 유명합니다. 그는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힘을 확실히 인지하고 기존 TV나 신문, 혹은 라디오 광고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는 더 이상 해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죠.


기존 미디어가 강력한 파워 채널임에는 틀림없지만 경우에 따라 효율성이 가장 떨어지는 채널입니다. 그는 시대의 흐름을 잘 읽어내고 자신의 메시지를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유권자에게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하였습니다.


트럼프의 메시지는 언제나 간결하고, 강렬했습니다. 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전달된 그의 메시지는 언제나 일관되고, 쉽고 명확합니다. 문장이 쉽고 숨기거나 꾸밈이 없기 때문에 기억하기도 쉽습니다. 반면 클린턴의 메시지는 굉장히 모호했습니다. 그녀의 공약 중 기억나는 건 하나도 없죠. 확신에 찬 트럼프의 메시지는 유권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갔고, 결국 대선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것을 믿지 않는다. 듣지 않으면 알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재미없으면 듣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맞는 말을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반드시 듣는 것은 아니고 사람들이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죠. 느끼지 않으면 아무 효과도 없습니다. 클린턴의 안정적이고 지극히 평범했던 공약들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묻혀버렸습니다. 반면 트위터를 통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해진 트럼프의 거침없는 막말들은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큰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특히나 파격적이고 간결했던 메시지가 유권자의 호응을 끌어낸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트럼프는 정확히 시대 흐름을 파고들었고 클린턴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트럼프식 소셜마케팅은 소비자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명확하게 이해시켜야 할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모두의 예상을 깬 결과를 만들어낸 트럼프의 소셜마케팅을 주목하기 바랍니다. 이번에도 트럼프는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ALC21 알렌 정 대표는...

ALC21의 창업자이자 대표 컨설턴트. Fuerza 북미대표, 제넥스엔터프라이즈 부사장, (사)식문화세계교류협회 해외홍보대사, 무역신문 칼럼니스트,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2017-2018 부산시 글로벌 마케터 등 한국과 북미의 커넥터이자 다양한 직함으로 활동 중이다. ALC21은 토론토를 거점으로 15명의 스페셜리스트와 마켓리서치, 세일즈 마케팅 등 6개 팀으로 구성, 한국과 북미지역의 70여 개 단체, 기업의 온라인 마케팅과 세일즈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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