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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돼지코팩 ‘미팩토리’ 324억원에 인수

324억원에 지분 100% 인수, 대표 및 조직 그대로 운영, 2022년 1000억원 브랜드 목표로 에이블씨엔씨 인프라 최대한 활용해 온·오프라인 및 해외수출 적극 지원 예정

에이블씨엔씨가 신성장동력으로 M&A를 선택했다. 에이블씨엔씨는 돼지코팩으로 유명한 ‘미팩토리’를 인수한다. 지분 100%를 총액 324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2일 에이블씨엔씨에 따르면 인수대금은 현금과 신주 발행을 통해 충당된다. 현금 228억원, 에이블씨엔씨 주식 98만7546주로 비율은 7:3이다.



이번 인수에서 에이블씨엔씨는 미팩토리 이창혁 대표와 임직원 및 조직에 손대지 않고 그대로 이끌어 가기로 결정했다. 특히 에이블씨엔씨의 인프라는 판매 플랫폼이 부족했던 미팩토리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팩토리는 대형 마트, H&B 스토어, 온라인 제휴몰 등 기존 유통 채널은 유지한 채 에이블씨엔씨 수출 라인을 통한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확장도 적극 추진한다,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에이블씨엔씨 내부적으로 700여개의 미샤와 어퓨 매장에 입점도 검토 중이다.

이번 인수로 에이블씨엔씨는 신규 브랜드 론칭 및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 개발을 통해 추가 고객 확보와 인지도 확산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또 미팩토리는 에이블씨엔씨의 인프라를 이용한 비용 효율화와 추가 매출 확보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014년 설립된 미팩토리는 3단 돼지코팩이 베스트셀러다. ‘피르가즘’ 이라는 신조어와 함께 SNS에서 열풍을 일으키며 코팩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올여름까지 2,0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2016년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어니시’와 바디용품 브랜드 ‘바디홀릭’, 색조 전문 브랜드 ‘머지’를 잇따라 선보였고 작년에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생활도감’도 론칭했다.

특히 ‘머지’는 최근 H&B 스토어 판매 확대와 수출 증가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니시’ 역시 중국 위생허가 취득과 현지 온라인 커머스와 협업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브랜드다.

2015년 71억원이었던 매출은 2016년 111억원, 2017년 202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2배가량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영업이익은 16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7.9%다.

에이블씨엔씨는 미팩토리, 머지, 어니시 등 신규 브랜드를 2022년까지 1,000억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 물류, 유통, 해외 등 기존 에이블씨엔씨 인프라를 대거 미팩토리에 투입할 예정이다.

에이블씨엔씨 박현진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번 미팩토리 인수로 에이블씨엔씨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견고한 인프라의 중견 기업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새로운 기업이 만나 큰 성과로 이어지는 윈-윈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CNCNEWS=차성준 기자 csj@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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