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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비대위, 빗속 5차 릴레이집회

이니스프리 가맹점주 불공정 규탄+상생촉구...9월 9일 이후 월요집회 한 달째 이어져


7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니스프리 가맹본부는 끝내 나와 보지도 아무런 답도 내놓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전국이니스프리가맹점주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회장 전혁구, 이하 비대위)는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의 우중(雨中) 5차 릴레이 집회를 이어갔다.


전혁구 비대위장은 “비가 퍼붓는 궂는 날씨에도 생존 위협에 내몰린 가맹점주들의 상생 촉구 열기는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위해 자리를 지켰다. 물론 비 맞으며 하는 시위가 처량하고 안타깝다. 멀리 해남, 광주에서 오신 가맹점주와 전 천안시의원 전종환 님이 힘을 보태주셔서, 힘을 내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가맹점주들은 “#이니스프리는 #1불공정갑질 중단 #2가맹점고통 바로보라”는 두 가지 일관된 주장을 담은 피켓을 들었다.


비대위가 지난 9월 9일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상생촉구 릴레이 집회’를 시작한 이래 이번이 다섯 번째 집회다.


비대위가 말하는 #불공정갑질은 본사가 온라인몰에 입점하면서, 덤핑 수준의 최저가로 가맹점을 울리는 행위를 말한다. 예를 들어 ‘그린티 씨드에센스 로션’의 경우 가맹점은 정상가 2만원에 판매하는데, 쿠팡은 1만 460원에 판매하는 행위다.


판촉 및 할인 행사 후의 할인액 분담비율도 문제라고 비대위는 말한다. 할인액 분담 비율을 가맹점주 60%, 본부 40%로 책정, 동의 없이 가맹본부의 일방적 통보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 판촉 및 할인행사는 가맹점주가 상당한 부담을 지우는만큼 분담비율을 최소 55:45(본부:가맹점)로 합리적으로 조정해달라는 요구다.


전혁구 비대위장은 “온라인 입점몰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동일정책 동일가격’을 시행하겠다는 2018년 10월의 약속을 준수하고, 온라인 매출이익을 가맹점주에게 귀속시키는 방안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맹점고통에 대해 전 비대위장은 “온라인·모바일에서의 구매 역시 가맹점주들과 함께 성장시켜 온 이니스프리 브랜드 가치에서 발생하는 만큼 저매출 점포의 질서있는 퇴장이 가능하도록, 퇴로를 보장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다행히 지난달 협의에서 가맹본부가 폐점 지원, 위약금 면제 등에 대해 긍정적 협의를 하겠다는 언급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에 대해 전 비대위장은 “가맹본부의 검토는 늘상 듣는 얘기다. 비대위가 중요하게 여기는 ‘쿠팡 철수, 불공정 정산 조정’에 대해 경영진에서 전향적인 조치를 하루빨리 취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숲’의 신영복 선생은 “입장의 동일함, 그것은 관계의 최고 형태”라고 갈파했다.


가맹사업은 본사와 가맹점이 동일한 입장을 가지고, 동반 성장을 ‘비즈니스 모델’로 한다. 2005년 1호 이니스프리 출범 당시의 ‘처음처럼’,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입장의 동일함’을 다시 찾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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