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김 위원장 직접관리 ‘평양화장품공장’ 외신 첫 공개

중국 글로벌타임스 8일 평양화장품공장 참관, 김정은 위원장 직접 현지지도 한 주요 제조 시설 오픈… 북한 경제건설 의지 표명에 무게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중인 3차 남북정상회담 전 북한이 평양화장품공장을 외신에 공개해 화제다. 

평양화장품공장은 2015년과 2017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지지도를 단행한 곳이다. 즉,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직접 관리하는 제조 시설이라는 의미다. 이에 ‘남-북’, ‘북-중’ 간 경제협력을 염두에 두고 북한이 경제건설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17일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외국 매체 최초로 9월 8일 평양화장품공장에서 제조 시설, 상품, 판매 현황 등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문 자매지다.

평양화장품공장은 북한 유명 브랜드 ‘은하수’를 포함 비누와 샴푸 그리고 살결물과 물크림을 비롯한 60여 가지의 기능성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은하수는 북한에서 13만원에 판매되는 고급 브랜드다. 인삼과 알로에, 쑥 등 자연성분으로 기능성 화장품을 만들기 때문에 중독이나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홍보한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공장 내부는 깔끔했고 화학약품 냄새가 전혀 나지 않을 정도로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했다. 또 모든 공정은 자동화됐고 외부와 격리해 화장품의 오염을 방지하고 있었다.

평양화장품공장 리선희 제조 책임자는 “세계 유명 브랜드 138종의 화장품을 정밀 분석해 개발했다”며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화장품은 영양 성분 측면에서 세계 유명 브랜드를 따라잡았거나 능가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북한 화장품 공장에는 자사 제품 ‘은하수’와 ‘시세이도’, ‘샤넬’ 등과 품질을 비교하는 영상으로 선전하며 북한 화장품의 우수성을 과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공장 내부의 전시관에는 러시아, 이란, 호주 등 수출 대상국이 표시돼 있는 등 수출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인 수출 주문 명세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리선희 책임자는 “이달 러시아에서 주문을 받았다”며 “현재 생산 공정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CNCNEWS=차성준 기자 csj@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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