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하와이주, 옥시벤존·옥티녹세이트 함유 자외선차단제 금지

조류와 산호를 죽이는 갯녹음 현상 초래
박철원 박사, ”호르몬 교란 물질로 남성 불임 원인”

최근 미국 하와이주에서 옥시벤존(oxybenzone)과 옥티녹세이트(octinoxate) 함유 자외선차단제의 판매와 유통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연구 결과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가 산호를 죽이고 해양생물의 내분비 교란 가능성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 이른바 갯녹음 현상이다.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탄산칼슘(석회가루)이 석출되어 해저생물이나 해저의 바닥, 바위 등에 하얗게 달라붙는 현상이 갯녹음(백화현상, whitening event)이다. 이렇게 되면 해조류는 살 수 없고 이에 따라 산호도 사라진다.



하와이는 2021년 1월 1일부터 자격을 갖춘 의료서비스 제공자로부터 발급받은 처방전 없이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가 함유된 자외선 차단제를 하와이에서 판매나 유통을 금지하게 된다.
 
미국공영라디오방송(NPR)에 따르면,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 성분이 함유된 자외선차단제는 하와이안트로픽, 코퍼스톤, 바나나보트 등 전 세계 3500여 개가 존재한다.


미국 식약청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성분으로 인정한 성분이나, 미국 환경단체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는 옥시벤존을 위해성 등급 8, 옥티녹세이트를 6로 구분해 상당히 유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와이주의 옥시벤존, 옥티녹세이트 함유 자외선 차단제 금지에 대해 바이엘은 ”법안을 준수할 의사가 있으나, 미국 식약청이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하고 오랜 기간 사용된 자외선 차단 성분의 사용 금지는 소비자의 선택권 제한일 뿐아니라 피부암 방지 노력과 상충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건강관리제품협회(CHPA)는 금지안으로 수백만 하와의 주민과 관광객의 건강, 안전, 복지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효과적인 자외선차단제의 주요 성분인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를 금지함에 따라 안전하고 효과적인 자외선차단제의 종류가 크게 감소할 것이며, 이 성분들은 FDA가 미국의 피부암 발병 위험 감소에 중요하다고 인정한 의약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코트라 관계자는 ”하와이주에서 이번 금지법안이 발효되면,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 성분이 함유된 모든 자외선차단제의 판매가 중단되므로 두 가지 성분을 다른 성분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친환경 제품에 소비자의 눈길이 끌릴 것이므로 하와이주는 미국 진출의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유해하다는 인식을 하게 될 경우 해당 성분이 없는 자외선차단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블로그, ‘박철원 박사 유행성분 교실’에서 박철원 박사는 ‘유기 자외선 차단성분과 정자 운동성 그리고 불임 가능성’이란 글에서 유기자외선차단제의 유해성에 대해 토론한 바 있다.


박철원 박사는 “자외선 차단 성분은 무기 자외선 차단성분(무기자차)와 유기 자외선 차단성분(유기자차)이 존재하며, 30종 이상의 자차 성분이 사용중”이라고 밝혔다. 이중 ‘징크옥사이드’와 ‘티타늄옥사이드’만 무기자차이고 나머지는 유기자차라고 전했다.


박철원 박사는 2016년 4월 1~4일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세계내분비학회’에서 덴마크 코펜하겐 의대의 닐스 스탁케백 연구진의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자차 성분으로 사용 허가된 31개 자차 중 29개의 자차가 정자 운동성(sperm motility)에 대해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였다.


정자운동은 임신을 위한 수정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남성이 불임일 경우 무정자증 또는 정자의 운동부실이 그 원인일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29개 중 13개 자차가 정자 운동성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여성 호르몬인 프로제스테론이 정자의 운동성을 조율하여 난자와의 수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데 바로 이과정에서 유기자차들이 방해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화장품/의약품 성분으로서 자차들이 허가되기 전에 정자운동성 연구가 실시된 후 허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자운동성에 악영향을 주는 13개 자차 중 8개가 공개됐다. 여기에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가 포함돼 있다.(아보벤존·호모살레이트·멘틸안트라닐레이트·에칠헥실살리실레이트·옥티녹세이트·옥토크릴렌·옥시벤존·페디메이트 O) 등이다.


박철원 박사는 “유기자차는 호르몬 교란 물질로서 주시해야 하므로 어린이용과 성인용 모두 무기자차인 징크옥사이드 성분만 허용된다. 무기자차인 티타늄디옥사이드는 2B급 발암물질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유기자차의 경우 우리 몸에 흡수되어 혈액을 타고 온 전신을 순환, 특히 정자 생성기관을 거치게 되므로 유기자차가 포함된 자차 제품 사용은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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