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색조브랜드 '3CE' 스타일난다 인수전 치열

매각 적격인수후보 로레알, 칼라일그룹, CVC캐피탈 최종 압축…예상 인수가 5000억원 웃돌듯
김소희 대표 지분 70% 매각 이후 2대 주주 겸 기획·디자인 총괄 전념 "글로벌 파트너와 제휴 위한 것"

국내 1세대 뷰티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가 곧 매각될 전망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스타일난다 매각 적격인수후보로 로레알, 칼라일그룹, CVC캐피탈 등이 선정됐다”고 전했다. 스타일난다를 운영하는 난다와 매각주관사는 USB가 예비 입찰에 참여한 10여 개 기업 중 인수조건을 고려해 평가한 것.



스타일난다 김소희 대표 지분 70%가 매각 대상으로 예상 인수가는 5000억원 이상 웃돌 것으로 점쳐진다. 매각 후 30% 지분을 보유로 2대 주주로 남는 김 대표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스타일난다 디자인과 기획 총괄을 도맡을 것으로 예견된다.

김 대표가 매각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한 IB 관계자는 “김소희 대표가 수년 전부터 전문 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기고 브랜드 기획 및 디자인에만 전념하고 싶어했다”면서 “이번 매각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와의 제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일난다는 2004년 창업한 1세대 패션 스타트업 기업이다. 당시 ‘섹시발랄’, ‘센언니’ 콘셉트와 가성비가 강점으로 꼽혔다. 2014년 매출액은 1151억원으로 사상 첫 1000억원 돌파였다. 창업 10년만에 거둔 이 성과는 2009년 출시한 3CE가 견인했다. 

스타일난다의 2017년 상반기 매출은 780억원으로 파악된다. 화장품 브랜드 ‘3CE(쓰리컨셉아이즈)’의 비중은 69%에 달한다. 27%인 패션보다 두 배수 이상 높다. 로레알 측은 ‘3CE’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이번 인수에 뛰어든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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