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과 테라젠이텍스은 2014년부터 피부 공동연구를 시작해 4년째 접어들고 있다. 양사는 아이오페 바이오랩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700명이 넘는 지원자에 대한 피부유전자 분석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피부 관련 유전자 중 약 60개의 마커를 집중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현재의 피부 상태와 유전자 검사를 통해 타고난 피부 특성 간 상관관계를 규명하고, 새로운 피부와 유전자 간의 상관성을 발굴했다. 피부 유전자 분석 연구 결과 고객의 피부 특성에 대한 예측도가 향상됐고, 현재 관련 특허를 6건 출원한 상태다.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의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지금까지의 연구를 통해 도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유전자 검사와 화장품을 결합한 통합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며, 추가적인 유전체 분석을 통해 한국인만의 특이 피부 관련 유전지표들을 발굴하고 다양한 지식재산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 김성진 부회장은 “아모레퍼시픽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유전적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피부관리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는 빅데이터 기반의 정밀의학 유전체 분석 기업이다. 2009년 세계 5번째
일본에서는 40~50대인데도 그 나이대로 보이지 않는 동안(童顏) 여성을 미마녀(美魔女)라고 부른다. 지금의 미마녀의 아름다움은 고도의 미용기술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만약 오믹스(omics) 기술이 화장품과 접목한다면 ‘멋진 스타일을 유지하고 피부도 매끈한 아름다운 80~90세 미미녀’도 흔하게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오늘날 차세대 신약 개발은 P4+1로 설명된다. P4(Personalized, Predictive, Preventive, Participatory)는 개인화‧예측‧예방‧참여를 말한다. 여기에 기술 고도화와 융합으로 효율성을 높이는 혁신(Progressive)이 가미된다. 일본 제약업계의 경우 환자 참여형 의료 실현을 위한 정보발신 및 육약(育藥‧당국의 승인을 받아 약이 판매가 시작된 이후 해당 약의 효과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R&D 활동을 지속해 나가는 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오믹스란 ‘유전자 정보에 기초한 의료’를 말한다. 여기에 뷰티를 접목한 것이 뷰티오믹스(beautyomics)다. 뷰티오믹스는 곧 ‘유전자분석 개인맞춤형 화장품’이라고 할 수 있다. P4+1의 뷰티오믹스+육약으로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여성이 바로 80~90세
올해 화장품업계 상장은 고작 3건. 사드 보복으로 위축이 된데다 이미 ‘성장성’ 높은 기업들은 사모펀드의 경영권 인수나 지분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IPO의 경우 ‘상장의 저주’로 주가가 지지부진이다. 9월 29일 현재 SNP 브랜드의 에스디생명공학 -25%, 아우딘퓨쳐스 -31.7%, 중국 화장품 원료 기업 컬러레이 -27.2%로 3사 모두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IPO 대신 경영권 인수나 지분투자가 활발하다. 올해 M&A의 정점은 유니레버의 AHC·닥터MJ 브랜드의 카버코리아 인수다. 유니레버가 95.39%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규모는 3조원대에 이른다. 이보다 앞서 4월에 국내 IMM프라이빗에쿼티가 미샤·어퓨 브랜드의 에이블씨엔씨 서영필 회장의 지분 53.48% 인수로 금액은 4880억원이다. 국내 화장품사를 대상으로 한 지분투자는 3년 전부터 활발하게 이뤄졌다. 2015년 에스티로더그룹이 닥터자르트·DTRT의 해브앤비 지분 33.3%를 인수했다. 금액은 비공개. 2016년에는 굿워터캐피탈·알토스벤처스·포메이션그룹 컨소시엄이 포니이펙트·아임미미의 미미박스의 미국지사 지분 100%를 1430억원에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이 수조원을
최근 글로벌 뷰티&생활용품 업체인 유니레버가 AHC 브랜드로 유명한 카버코리아를 약 3조원에 인수 화제를 모았다. 이는 글로벌 브랜드가 K-뷰티 업체를 인수한 최초의 사례다. 이로써 신기술과 초스피드 제품 출시로 주목 받고 있는 K-뷰티 업체에 대한 세계적인 브랜드의 M&A 가능성도 높아졌다. 카버코리아는 홈쇼핑으로 인지도를 얻은 브랜드 AHC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리브영 등 H&B스토어에서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2016년 매출액은 4295억원, 영업이익 18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74.5%, 272.6%로 화제를 모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베인캐피탈과 골드만삭스가 카버코리아의 지분 60%를 약 4300억원에 인수했었다. 유니레버는 카버코리아 지분 60.39% 인수에22.7억 유로(약 3조 600억원)를 지불했다. 베인캐피털과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은 1년만에 7배가 넘는 잭팟을 터트렸다. 유니레버 퍼스널케어 부문장인 알란 조페(Alan Jope)는 “이번 인수가 거대한 스킨케어 시장을 가지고 있는 아시아지역에서 유니레버의 포지션을 강화할 수 있게 할 것이고, 럭셔리 스킨케어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AHC를 통해 포트
증권사의 올해 3분기 화장품 대기업의 예상 실적 수치를 보는 순간 기자는 아찔한 현기증(Vertigo)을 느꼈다. 실적이 곤두박질 치면서 그동안 잠잠했던 업계의 쓴소리들을 기억해냈다.업계 관계자들 이야기에는 K뷰티의 현주소를 일깨워주는 내용이 많았다. “K뷰티가 잘 나가는 이유는 K팝이나 K드라마 등 한류 덕분이다. 일부 대업들이 자기들이 잘나서 물건이 잘 팔린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쿠션 이후K-뷰티화장품 가운데이렇다할 신기술이 나오지 않는다. 신생기업들의 아이디어가 더 시장에서 먹히고 있다. 중국 빼고는 아모레퍼시픽보다 낫다.” “사드 때문에 중국 관광객이 들어오지 않아 면세점 매출이 반토막 났다. 명동은 파리 날리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중국인 관광객 그림자도 없다. 면세점 매출은 싼커의 대리구매나 웨이상 통해 겨우 메우는 수준이다.” “색조화장품 C업체가 반품을 받아주지 않아 대리점마다 난리다. 해지계약도 안해준다.” “사드가 최소 1년은 더 갈 것이다. 중국이 호락호락한가. 사드 때문이 아니더라도 업체들의 옥석을 가릴 시점이 됐다. 사드라는 핑계로 경쟁력 없는 중국 진출 기업이 정리될 것이다.” “현재 화장품 판매제조업체, 화장품제조업체가 1만개를
화장품 관련 소비자 상담 사례가 연간 9천건을 넘어서 화장품 업체들의 진정성 있는 대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의 화장품 관련 상담 현황을 보면 2016년 총 9,144건이었다. 올해 1~5월은 3,60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4,069건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다. 월별 700여건 내외 하루 24건이 접수된 셈이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2016~2017년 5월 총 상담건수는 1만2,747건이었다. 신청인 성별을 보면 여성이 1만986명으로 남성 1757명이었다. 연령별로는 밝히지 않은 사람이 4,216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2433명, 40대 2178명, 20대 1607명 순이었다. 화장품 주소비자층에서 불만 사항 접수도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3123건, 부산 2617건, 경기 1395건 순이었다. 가장 적은 지역은 해외 67건, 세종시 92건, 제주 225건, 경북 267건, 충북 269건 순이었다. 상담 사유별로는 2016년의 경우 청약철회 2412건, 계약해제‧해지/위약금 1592건, 품질 1581건, 단순 문의‧상담 1325건 등이 1천건을 넘었다. 2017년 1~5월 에는 청약철회 948건, 품질 678건, 계약해제‧해지/위약금
소비자 상담 폭증 사례 중 화장품세트가 포함돼 업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주로 피부관리 서비스를 미끼로 강매, 샘플 발송한다며 고가 세트 판매 행위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최근 발표된 한국소비자원의 올해 5월 소비자상담 다발 품목 현황에 화장품세트가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 2위’로 밝혀졌다. 지난 4월 177건에서 5월 263건으로 48.6%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에어컨의 252.6%에 이은 두 번째 증가율이다. 그 주요 내용은 ▲전화권유 판매로 샘플 발송한다고 하면서 화장품 세트를 발송 ▲노상에서 피부숍 유인 후 화장품세트 강매 ▲제품 샘플 사용 후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보상 요구 등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코리아나화장품의 뇌병변장애인에 대한 강매 고소사건이다.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는 지난 7월 7일 코리아나화장품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리아나화장품이 당사자 동의로 구매가 이뤄진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장애를 이유로 장애인을 기만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사건 개요는 뇌병변장애인 A씨가 지하철역 앞에서 길거리 경품 추첨 이벤트에 응모하자 코리아나 본사 영업직원들이 A씨의 개인정보를 기재하면 추
‘파블로프의 개’는 벨을 울리면 개가 침을 흘린다는 사실을 발견한 연구다. 벨을 울리는 것을 심리학적으로 ‘조건형성’이라고 한다. 조건형성은 본래 관계가 없던 두 가지 현상이 몇 번 같은 시기에 일어나면 관계를 맺는 것을 말한다. 원래 없던 자극으로 똑같은 반응이 일어나면 이후부터는 자동적으로 뇌에 회로가 형성된다. 더 나아가 벨을 울리고도 먹이를 주지 않는 등 일관성 없는 행동을 하면 개도 점차 침 흘리는 반응이 제멋대로가 된다. 반응이 거꾸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파블로프는 이를 ‘역설적 단계’라고 불렀다. 이런 상황에 빠지게 되면 개는 혼란스러워하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자책하든지 아니면 상대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두려움에 떨며 안색을 살피게 된다. 세뇌는 안정제에 의존하게 만들어 놓고 그것을 주지 않음으로써 불안감에 휩싸이게 한다. 역설적 단계에서는 지배하는 사람의 긍정적 반응이 안정제로 작용한다. 인간 행동을 조작할 수 있다는 파블로프의 생각은 냉혹한 기업세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K-뷰티가 중국 시장에 목을 매달수록 고슴도치가 된 빅2를 제외한 중소기업의 미래는 희망적이지 못하다. * 장면 3 J대표는 중국에 갈 때마다 골치가 지근거린다. 거래처와의 계
사드 보복이 1년여를 넘기면서 여기저기서 신음이 터져 나온다. 전방부문인 브랜드사의 매출 하락은 원료사의 주문 반토막의 충격으로 이어졌고 ODM업체는 주문 연기로 고전하고 있다. 모두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촉발됐다. 반면 코리아 프리미엄(한류)을 걷어내면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1% 올리기 힘든 시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른바 글로벌 메이저와 중국 로컬기업 사이에 낀 샌드위치론이다.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황재원 KOTRA 동북아사업단장은 “중국 내에서 한국 기업과 교류가 많은 지역·집단은 사드 갈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중국도 한국 의존도가 낮지 않은 만큼 중국이 강경하게 나올 때 한국을 찌르면 중국도 아프다는 ‘고슴도치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드 보복 완화에 희망을 걸기 보다는 사업을 접든지 아니면 차제에 고슴도치가 되라는 주문이다. 여우가 100가지 꾀를 부린다 해도 고슴도치가 몸을 동그랗게 말아버리면 그 꾀가 모두 소용없어진다는 ‘고슴도치 전략’을 펼 때다. 단순하면서 화장품 업종의 본질을 꿰뚫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 장면 1 최근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보따리상들의 면세점 구매 제한 조치
방판 채널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다. 온라인 구매가 보편화되자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부터 방문판매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모바일앱 ‘뷰티Q'를 론칭했다. 뷰티Q는 △미용정보 △사전예약 혜택 △포인트 페이백 등 혜택 정보 제공에 중점을 뒀다. 또 카운셀러 찾기 서비스를 구현해 신규 고객도 방문판매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매년 '아모레 카운슬러 대회'를 개최하고 우수카운슬러를 선정·수상하는 등 공로에 대한 보상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는 아모레퍼시픽 경영방침 '처음처럼'을 주제로 정보를 공유하고 우수한 성과를 낸 카운슬러 57명을 시상했다. LG생건은 자사 판매원(카운셀러)을 뷰티 전문가로 만들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체개발 모바일 교육시스템 ‘엘-레몬’ 앱을 통해 판매원들이 언제든 교육 콘텐츠를 활용하도록 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방판 사업 특성상 우수 판매원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카운셀러가 고객을 직접 만나 소통하기 때문에 한번 관계를 맺으면 단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화장품 방판 채널에서 단연 화제를 모
화장품 기업들의 방판 채널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전 업계 1, 2위를 차지하면서 방판 채널을 강화한 반면 코리아나화장품·한국화장품은 경쟁에 밀리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또 신생 (주)제이앤코슈가 전체 9위에 오르면서 혜성처럼 등장했다. (주)아이기스화진화장품·(주)마임·(주)케이지씨라이프앤진도 매출이 쪼그라들고 순위도 크게 떨어졌다. 전통의 방판 화장품 기업의 몰락이 예고되는 분위기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2016년 후원 방문 판매업자 주요 정보 공개’에 따르면 정보 공개 대상 판매업체 수는 2015년보다 72개 증가한 2777개였다. 매출액은 2015년보다 16% 증가한 3조 3417억원이었다. 후원방문판매 사업자 1, 2위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었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2개사가 후원 방문 판매업자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52%)을 차지했다.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주)제이앤코슈로 전체 9위를 차지하면서 새롭게 진입했다. 제이앤코슈는 펩타이드 전문 화장품 ‘닥터펩티’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상위 20위권에 랭크된 화장품 기업은 8개사였다. 2015년과 2016년 수치를 항목별로 비교하면 매출액은 13%
불과 6개월만에 3조원을 날렸다. 그 이유는 장사를 못해서가 아니다. 정치 리스크 때문이다. 롯데마트 이야기다. 사드 보복 6개월만에 결국 롯데마트는 손을 들었다. 14일 롯데마트는 중국 내 롯데마트 처분을 위한 매각 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내 112개 매장 전체 매각이 목표다. #롯데마트·현대자동차·신세계가 주는 교훈 롯데마트는 2007년 네덜란드 마크로 매장 8개를 인수하면서 중국에 진출했다. 인수비용만 1조 2000억원이다. 중국은 사드 배치 보복으로 한한령(한한령)을 내렸고, 부지를 제공한 롯데는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3월부터 매장 영업정지가 시작됐고 전체의 77%인 87곳이 문을 닫았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1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840억원의 10%에 불과한 수치다. 연말까지 매출 감소액이 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게다가 매장 철수에 따른 위약금 액수도 만만찮다. 계약기간이 10년 가까이 남은 곳이 많아 매각 시에 이 조항도 넣을 것이라고 한다.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현지 공장 5곳 중 4곳 가동이 일주일간 중단됐다. 이마트는 지난 5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중국에서 이마트를 전
23개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화장품 매출액이 5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고 9월 25일 보건복지부가 밝혔다. 이에 따라 화장품 기업들의 하반기 매출에 비상이 걸렸다. 매출액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상반기 영업이익률도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연우·코스맥스·한국콜마·SK바이오랜드·보령메디앙스 등 대기업 8개사는 매출액 3.3% 감소에 영업이익률(1.3%→1.0%)은 0.3%포인린트 떨어졌다. 대봉엘에스·리더스코스메틱·잇츠한불 등 중소기업 15개사는 매출액이 6.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132.1%→108.4%)은 23.7%포인트 하락했다. 네오팜·에이씨티·제닉 등 벤처기업 7개사는 매출액이 39.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률(278.8%→133.6%)은 무려 145.2%포인트나 떨어졌다. 연구개발비 지출은 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4%로 나타났다. (대기업 8개사 0.1%, 중소기업 15개사 10.3%, 벤처기업 7개사 19.3%) 의약품 9.2%, 의료기기 7.6%에 비하면 화장품은 매우 저조한 것이다. 벤처기업의 경우에는 화장품 벤처기업 7개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지난 9월 11일 공정위원장은 경제민주화관련 단체와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한 단체는 경제민주화전국네트워크·전국을살리기운동본부·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국대리점살리기협회(준)·전국유통상인연합회·전국서비스산업연맹·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참여연대·전국골프존협동조합·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등 10개 단체다. 참가 단체 속 민변이 눈에 띈다. 최근 공정위의 행보는 '경제민주화'에 방점이 찍혀있다. 이는 김상조 위원장의 모두 발언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그는 "우리 경제는 시장구조 자체의 불균형이 누적되어 공정한 경쟁이 태생적으로 힘든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에 직면했다"며 "'더불어 발전하는 경제'을 위해서는 반드시 바로잡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란 ‘갑을관계’를 말한다. 김 위원장은 “공정위는 갑을관계 유형 중 △하도급 △가맹 △유통 △대리점 4가지 분야에서 불공정관행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역점 추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화장품 업계의 불공정 관행 중 사회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한 게 가맹점 분쟁이다. 지난해 토니모리는 가맹점 대상으로 비용 부담을 전가하다 적발된 적이 있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2014년부터 불거진 아리따움 가맹점
중국 정부가 해외직구 수입허가 및 50위안 이하 제품 행우세 면제 혜택을 2018년까지 연장키로 결정했다. 이는 시장 혼란과 업계 불안 등의 사유로 지난 2017년 말까지의 1년 유예기간 결정을 다시 재연장 한 것이다. 코트라 우한무역관 관계자는 “해외 크로스보더 수출업체에 이번 유예기간 재연장 조치는 호재”라며 “중국 정부는 시범도시의 온라인 구매 보세품에 대해 계속해 통관 명세서 검사를 실시하지 않으며, 화장품 의료기기 등의 수출업체는 수입허가 등 준비시간을 1년 더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유예기간 연장 배경은 미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B2B에서 B2C로 개편될 것이며 2020년 B2C 거래 비중이 절반(50.17%)을 넘어서리라는 전망 때문이다. 또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소매 수입 및 세수책(2016년 4월)’에 대해 △대만-수입제한조치 △영국-부가가치세 부과 △러시아-15.25% 증세 등 외국의 견제가 있었다. 여기에 중국 소비자들의 원정 직구 감소를 유도하기 위한 노림수도 한몫 했다. 실제 해외직구를 통해 디올 등 수입소비재 국내외 가격 차이가 줄어들어 원정 직구를 떠나는 중국 소비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호텔닷컴에 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