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 ‘조통령’으로 유명한 조성선 MD가 ‘홈쇼핑 채널전략’을 펴냈다. 이 책은 화장품 상품기획자에서 홈쇼핑 MD로 변신한 저자가 20여년간의 경험을 녹여낸 국내 최초의 ‘화장품 맞춤형 홈쇼핑 가이드’다. 저자는 “홈쇼핑은 ‘구슬 서 말도 꿰어야 보물’이라는 격언처럼 첫 단추인 MD와의 신뢰가 대박 성공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홈쇼핑채널은 기획자의 피땀으로 탄생한 화장품을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방송함으로써 콜을 받아내야 하는 과정”이라며 “성공한 기획자가 되려면 △근면성 △창조적 아이디어 △끈질긴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먼저 저자는 “처음 방송사를 찾은 기획자가 ‘친절한 MD’를 만나기 어렵다‘며 ”이는 홈쇼핑이 PD-MD-쇼호스트를 축으로 한 수십여 명의 협업으로 방송되는 시스템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즉 “입점→론칭→타깃→상품기획→마케팅→방송 프로그램 전략 등을 거쳐 방송 후 콜을 받기까지 수많은 결정의 순간을 맞게 된다”며 “이를 조율하는 MD는 홈쇼핑 무대의 작곡자”라고 업무 특성을 소개했다. 그녀는 “성공한 브랜드의 경우 △상품 경쟁력 △약속 △매력 등에서 MD와의 협력이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말한다. 기획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상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H&B숍과 편의점, 다이소의 매출은 크게 증가한 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평균 증가율에 못 미쳤다.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가 최근 10년간(2007~2017) 1~8월 유통업체에서 신한카드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다. 전체 유통업계 사용금액은 8752억원(2007)→3조 681억원(2017)으로 3.5배 규모가 커졌다. 업체별로 보면 H&B와 다이소 매출이 2017년 533억원으로 2007년과 비교해 87.76배 증가, 유통채널 중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편의점은 2079억원으로 52.45배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대형마트는 4151억원으로 48%, 백화점은 1876억원으로 80% 증가에 그쳤다. 이용자 수의 경우 H&B숍 및 다이소는 3만명에서 185만2000명으로 62배 늘었다. 편의점은 23만7000명에서 515만4000명으로 22배 증가했다. 백화점 1.44배, 대형마트 0.74배로 유통채널 전체 증가율 2.95배에 비해 크게 낮았다. 점유율에서도 편의점은 3%(2007)→17%(2017)로 큰 폭 증가했다. H&B숍 및 다이소는 0%→6%를 차지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27%→12%, 백화
올해 노벨경제학상에 행동경제학 권위자인 리처드 세일러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받으면서 ‘넛지 마케팅’이 화장품 업계에서 화제다. '넛지(nudge)'는 우리나라에서도 40만부나 팔린 베스트셀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남자 소변기 중앙에 파리 그림을 그려놓았더니 변기 밖으로 튀는 소변의 양이 80%나 줄었다. 요즘 화장실에 가면 파리 그림이 그려진 이유다. 의사가 수술로 살아날 확률이 90%라고 할 때와 죽을 확률이 10%라고 말했을 때, 죽을 확률을 말한 경우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을 거부한다. 범죄도시로 유명했던 뉴욕시가 할렘가 유리창을 갈아주고 지하철 낙서를 지속적으로 청소하자 범죄율이 크게 감소했다는 등의 정책을 편 것도 넛지 효과를 노린 것이다. 넛지란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라는 뜻. 세일러 교수는 “사람들은 △바쁘고 △정신없고 △게으르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며 “사람들이 중요한 일을 하게 만들고 싶으면 △마음을 편하게 해주면 되고 이를 위해 △장애물을 제거해줘야 한다”고 설명한다. 넛지 효과를 마케팅에 접목한 게 ‘넛지 마케팅’이다. 기존 마케팅이 상품 특성을 강조해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한다면 넛지 마케팅은 유연하고 부드러운 방
12일 뷰티데이에 화장품 최대 60% 할인행사가 온라인에서 실시된다. 이날 행사에는 신라면세점 등 15개사가 명품화장품, 향수 등을 판매한다. 도한 할인쿠폰 추가발급과 적립금 부여 등의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업체에 따라서는 추가 할인과 덤앤덤(1+1, 사은품) 판매, 무이자 할인기간 확대 등도 추가로 이뤄진다. 또한 국내 배송비도 10% 인하된다. 참여업체는 홈&쇼핑·위메프·신세계몰·롯데닷컴·갤러리아·신라면세점·NS홈쇼핑·11번가·G9·ㅊCJ홈쇼핑·애경몰·옥션·G마켓·현대몰 등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 전제품 대상 5만원 이상 구매시 20% 할인한다. 에스쁘아는 립스틱 노웨어·글로우라이저·파운데이션 브러쉬·메이크업 툴 33% 할인(2+1)을, 아리따움은 라네즈 슬리핑 라인·베이직 케어 라인·퍼펙트리뉴 라인 전제품을 20% 할인한다. 에뛰드도 마스크 시트 10개 구매 시 10개 증정, 10만원 이상 구매시 10% 할인(외국인 고객 대상) 한다. LG생활건강은 이자녹스/수려한 등 프리미엄 상품 20%, 비욘드 추석특별세트 30%, 보떼 세트상품 최대 30% 할인한다. 더페이스샵은 잉크래스팅 파운데이션 슬림핏, 예화담 환생고 크림 50% 할인한
관세청은 10월 10일 해외 대량구매자 판매 제한을 한시적으로 폐지하는 내용의 중소·중견 면세점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해외 대량 구매자 판매 제한을 2018년 8월 31일까지 폐지 △면세점 영업장소 이전 1회에 한해 신청 허용 등이다. 앞서 김영문 관세청장은 17개 중소·중견 면세점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애로사항을 듣고 보완 지시에 따라 오늘(11일)부터 시행된다. 현재 대량 판매 비율은 평균 15% 내외로 이번 조치로 재고부담을 덜고 유동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면세점 영업장소 이전도 광역자치단체 내에서의 신청은 허용된다. 한편 관세청은 3개 업체의 영업개시일 연장을 심의하고 △탑시티면세점·신세계디에프는 2018년 12월 26일까지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19년 1월 26일까지로 연장 허용했다. 또 창원 대동면세점의 특허장소 이전 심의도 진행해 의창구→성산구 이전을 허용했다. 또 관세청은 특허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는 면세점 특허 심사제도 개선안을 확정했다. 앞으로 면세품 관리와 국내 유통 우범구매자에 대한 정보분석을 강화하는 등 보세화물 고나리 사각지대 해소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2017년 중국 ‘밭’이 달라졌다. 어떻게 달라졌는지, 또 얼마나 달라질지는 워낙 중국 경제가 럭비공 같아 예측이 어렵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중국의 변화 속 불변 요소를 찾아내어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한국 화장품 업계가 꼭 알아야 할 중국의 불변 요소는 무엇일까? 밭이 변하면 뿌리는 씨앗도 바뀌어야 한다. 중국 ‘밭’의 변화는 한국 화장품 기업들에게 지난 3년을 잊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그리고 ▲새롭게 ▲다른 씨를 뿌려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있다. A업체는 호남성TV와 컬래버를 통한 매출 성장 계획이 무산되면서 중국 마케팅에 대한 고민이 크다. 당장은 관망세를 유지하며 비용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는 소극적 전략을 펴고 있다. 사드 보복이 15개월째 이어지면서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으로 업계가 점차 골병이 들까 우려된다. 2분기 이어 3분기에도 영업이익 반토막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직 바닥이 안보이고 LG생활건강도 고전이다. ODM사들도 중국 현지 공장 가동률이 예상보다 부진하다. 사드 보복으로 화장품업계가 긴장감 넘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러다보니 향후 중국 특수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미국의 투자가 워런 버핏은 “썰물
사드 배치 발표(2016년 7월 8일) 이후 335일이 지났다. 중국의 사드 보복 시나리오는 치밀하며 계산적이다. 여론전-인적 교류 제한-경제 보복 등이다. 정경일치의 합작으로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유리한 방향으로 몰고 간다. 중요한 제일순위는 자국내 여론 동향이며 국익 우선을 놓고 힘(정치·외교·군사)으로 상대국을 압박한다. 그동안 중국 정부의 대응은 등가 대응(tit-for tat) 원칙을 따랐다. 사드 배치가 한 단계 나가면 중국의 보복도 한 단계 수위가 높아졌다. 최초의 보복은 ‘여론전’이다. 중국의 언론은 ‘사실’ 보다 ‘진실’을 전달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 그런데 그 진실은 ‘무오류의 공산당이 결정하는 진실’이다. 중국 공산당 언론교육 문건의 내용이다. 여론전은 관영매체(환구시보 등)를 동원해 전쟁상황을 가정한 사드 폭격론까지 들먹이며 심리전을 펼친다. 막말은 기본이다. 이번에는 인민일보까지 나서 한국인 기고문을 실어 ‘이이제이(以夷制夷)’ 효과를 노리기도 했다. 이후부터는 인적 교류를 제한했다. 중국 비자 받기가 어려워졌고 중국 주재 한국대사는 인터뷰도 취소됐다. 행사 참석은 물론 중국 유력인사의 한국 방문 취소가 줄을 이었다. 3월 15일부터는
1년여 동안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사드 보복이라고 말하진 않지만 사드 보복은 계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중국의 특수한 시스템에 그 해답이 있다. 먼저 중국은 시장경제가 아니다. 민간 부문에 조직적으로 침투한 중국 공산당은 민간기업의 절반 이상을 장악했으며, 대기업일수록 당과 정부의 통제가 강력하다. 즉 현재의 중국 경제는 공산당 정부가 민간기업을 합병한 ‘민관복합체’인 셈이다. 2015년 통계에 따르면 중국 내 비국유 민간기업의 52%가 사내에 공산당 부서를 두고 있다. 외국기업이나 외국계 NGO 에서도 공산당 부서 존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한한령이나 중국관광객 방한 금지 등 공식적으로 문서 없이 구두 전달로만 해도 사드 보복이 가능한 이유다. 롯데마트에 대한 일부 중국인들의 행패는 지극히 계산적이다. 이 때문에 중국내 화장품업체들이 사드 관련 소식에 쉬쉬하는 분위기는 언론에 노출됨으로써 반감을 일으키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둘째 K뷰티는 K컬처를 업고 소비자들을 파고들었다. 중국은 문화에 대한 관점이 우리와 다르다. 문화는 ‘사업’으로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이데올로기 전파를 수행한다. 그 하위개념이 ‘산업’이다. 광전총국이 ‘중국 비하’나 ‘
중국 진출 화장품 기업들은 ‘위생허가는 매출에 비례한다’는 말을 실감한다. 중국측 거래선이나 통관, 중개 무역업자, 보세구역 담당자들의 한결 같은 질문은 ‘위생허가가 몇 개나 있느냐’이다. 우리나라 화장품의 대중 수출의존도는 2016년 37.5%다. 홍콩으로의 우회수출까지 포함하면 60%가 훌쩍 넘는다. 이렇다보니 시장 다변화를 외치지만 그렇다고 이웃의 거대 시장을 포기할 수는 없다. 대체할만한 시장도 마땅해 보이지 않는다. 중국 진출 화장품의 판매 방식은 여러 가지다. 대체로 ▲직구 ▲중국 웨시신(Wechat)을 플랫폼으로 판매하는 웨이샹 ▲따이공 또는 대량의 핸드캐리로 판매하는 도소매 ▲위생허가증을 받고 정식 통관으로 온‧오프라인 유통 판매 등을 통한다. 현재 사드 보복으로 화장품의 정식 통관이 지체되고 있다는데 특히나 비정상 통관은 더욱 힘들다. 지난 광저우 박람회 참석한 L대표는 “중국 거래처로부터 홍콩에서 심천과 광저우 통관에서 따이공을 단속하는 동영상을 보고 그 철저함에 놀랐다”고 전했다. 그런데 사드 보복으로만 말하기에는 따이공 판매는 문제가 있다. 인증업체인 북경매리스 이용준 한국대표는 “한국과 중국은 인접한데다 화장품 운송이 쉬워 비합법적 통
중국 마스크팩 시장(2015년)은 중국업체(42%), 일본(20%), 한국(15%), 유럽과 미국(14%), 기타(9%) 순이다. 판매량 기준 1위는 중국의 보어취안야(박천아)이나 Top5에 메디힐 클리니에(2위), 리더스(3위), 이니스프리(4위), SNP(5위) 순이다. 다만 로컬 브랜드의 신뢰도를 저하시키는 게 ‘가짜 화장품’ 단속이다. 최근 코스인(3월 21일자: 중국 화장품 시장 ‘가짜 상품’ 몸살)은 “전자상거래 발전으로 가짜 상품이 온라인화 되고 있으며 화장품 시장이 ‘재해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중국 매체를 인용 보도했다. 기사에는 “화장품 업계에 수년간 종사한 장웨이(张微, 가명)는 ‘중국 1선 도시에서는 정품 판매를, 2~3선 도시에는 50%만 정품을 팔고, 4~5선 이하 현과 시에서는 모두 가짜 상품을 파는 것이 화장품 업계의 관행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있다. 중국 로컬 브랜드는 중저가 대 매스티지에 주력하며, 한국 브랜드 모방, 한국 ODM업체로부터 공급 등으로 품질력 향상을 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KDB산업은행이 최근 펴낸 ‘사드 배치와 한중관계 악화에 따른 산업별 영향’에 따르면 대중 의존도가 높은 화장
중국 경제성장에서 소비 기여도는 2015년 66.4%, 2016년 3분기 71.0%로 빠르게 확대되며, 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소득 수준이 향상되며 중국인들의 해외소비가 증가하면서 이를 국내로 환류(U턴)시키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화장품 관세율 5%→2% ▲19개의 면세점 증설(광저우·항저우·청두·칭다오·난징·등 공항면세점 13곳과 선전·주하이 등 항구면세점 6곳 증설) ▲화장품 소비세 대폭 인하 및 감면(소비세 30%→15%) ▲저가 여행상품 시장 정비 등 해외소비 유턴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내수진작책으로 경제 성장을 자극하면서 그 과실을 중국 기업이 따먹을 수 있도록 중국 정부는 로컬 경쟁력 강화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 로컬브랜드의 파워는 어느 정도일까?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내 화장품 생산업체 수는 5,000개 이상이다. 그중 90% 이상이 중소기업이고 시장점유율은 20% 미만이다. 로레알‧P&G‧에스티로더 같은 외자기업 또는 중‧외 합자기업들의 점유율이 80%에 이른다. 생산업체의 지리적 위치는 화동지역(중국 동부지역: 상하이‧산둥성‧안후이성‧장쑤성‧저장성‧장시성‧푸젠성)이 60%, 화남지
중국이 사드 보복으로 한국산 화장품의 소비를 제어하는 동시에 자국내 시스템 정비에 나선 것은 교묘해진 ‘무역장성’을 쌓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 정부는 화장품의 내수 소비 증가, 원정 관광 등의 제반 문제가 불거지자 국내산업 보호와 수입 화장품 추적 조사, 세금 부과 등 제반 정책 정비를 위한 조치를 잇달아 발표했다. 중국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묘하면서 다양한 지원책도 펼치고 있어 중국 시장 내 로컬 비중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중국에서 사업하는 기업가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질문이 “중국은 시장경제인가 아닌가?”이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지 15년이 흘렀지만 미국‧일본‧유럽(EU)로부터 ‘시장경제국’ 지위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 작년 12월 이들 국가들은 중국의 집요한 요구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관세 장벽을 비롯한 서방의 무역제한조치를 계속 적용받게 됐다. 이는 중국 정부가 노골적으로 시장에 개입해 경제 왜곡을 불러온 결과다. 중국이 선전하는 시장개방 조치도 대부분 시늉에 불과하다. 중국인의 해외 송금은 위안화 안정을 이유로 연간 최고 5만 달러에 묶여 있다. 최근에는 도이치방크 등 중국 주재 외국 기업의 본국 송금
뷰티오믹스는 ▲유전자 정보 분석 ▲아카이브(archive)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유전자 정보 분석은 개인의 피부표현형을 분자 수준에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수천명 수준의 피부오믹스 데이터베이스를 확보, 피부 나이를 오믹스 정보로부터 제시하고 신개념의 피부노화 메커니즘을 제시해야 한다. 이 두 가지가 결합됨으로써 지식 정보에 근거한 효능 물질 개발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게놈 의학의 경우 수천명에서 수천만명 수준의 데이터가 확보되어야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개인 맞춤형 화장품 개발도 피부기능 관련 핵심 유전자 다형성(genetic polymorphism)을 측정하고 분류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화장품과 연관된 피부특성의 경우 표현형의 수치적 차이와 유전적 다형성의 합맵(HapMap: 유전자 정보의 일부만을 밝힌 게놈지도) 특성을 분류할 수 있는 수준의 통계값을 얻기 어렵다. 즉 개인맞춤형 화장품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확실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유전형과 표현형을 동시에 연구해야 하며 임상연구 수를 더 늘려야 한다. 따라서 성별‧연령별 사람의 피부 유전자 발현 패턴 결과 분석을 통해 피부노화의 핵심 바이오마커 후보군을 선정해야
현재 4개사가 도전장을 낸 국내 뷰티오믹스는 ▲유전자 정보 분석 ▲아카이브(archive; 공유 정보)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이 두 가지 측면에서 들여다보면 국내 기업들이 '유전자 맞춤형 화장품'을 출시하는데에는 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70여 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이미 소비자 피부 타입 데이터베이스와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그외 기업들도 맞춤형 화장품 관련 경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검사항목 수, 제공 가능 정보, 소비자 접근성, 당국의 규제 등 제약 요인들을 해소시킨다면, '시장 활성화'는 가시회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기대다. 한방에서는 과거부터 개인의 체질에 따라 한약의 배합을 달리했는데, 이는 일종의 개인별 맞춤형 처방이었다. 미래에는 체질이 아닌 유전자 정보에 기초하여 과학적으로 시행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데이터는 아카이브(archive; 공유 정보)를 통해 공유 정보로 저장되어, 이를 통해 피부 트러블을 예측하게 된다. 뷰티오믹스 시대의 개막이 현실화되고 있다. 유전자 맞춤형 화장품이 가능하게 된 것은 개정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른 조치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제니끄도 올해 초 피부 유전자는 물론 라이프스타일까지 함께 분석한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퍼스널케어 화장품 ‘르제니끄 라보레토리’를 출시했다. 제니끄는 생명공학, 의학 및 헬스케어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2016년에 설립한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이다. 프랑스어로 ‘유전자’라는 뜻을 가진 제니끄(Genique)를 사명으로 했다. 개인별 유전자 특성과 라이프 스타일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맞춤형 퍼스널케어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제니끄의 김덕윤 대표는 "유전자 맞춤형 화장품 출시를 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퍼스널 화장품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2017년 내에 중국 및 글로벌시장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니끄도 제품 구매→유전체 수집 홈키트 배송→구강세포 채취 후 회사로 반송→키트의 구강세포에서 DNA 추출→피부 및 라이프 스타일 관련 유전자 데이터 분석→검사 결과 리포트와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성분으로 처방된 컨센트레이트(50㎖) 제공의 과정을 거치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김덕윤 대표는 “한국인의 유전적 특성과 라이프 스타일까지 함께 반영해 맞춤형 화장품을 제공해주는 것은 르제니끄 라보레토리가 세계 최초”라고 주장했다. 그는 “DNA와 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