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니스프리가맹점주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회장 전혁구, 이하 비대위)가 23일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3차 릴레이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집회에서 전 회장은 “지난주 대화를 나눴지만 혹시나~ 했던 게, 역시나~ 였다. 대화에 나서고 있다는 흉내만 낼 뿐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않은 채 가맹점의 인내만 강요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담당 상무라는 분이 ‘여러분이 강하게 나간다 해서 들어줄 기업문화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차원에서 이는 문제성 있는 발언”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그는 “무차별 할인으로 정크 수준의 제품을 출하하는 이니스프리 가맹본부의 행태야말로 잘못된 기업문화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마디로 신뢰를 잃었고, 직감적으로 가맹점 정리에 나서고 있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카운슬러들과 가맹점주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무기한 릴레이 시위와 더불어 행동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지난 17일 공정위에 이니스프리 가맹본부의 불공정거래 조사 관련 문건을 접수 준비 중이며, 향후 용산 본사 앞에 천막을 치고 월요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국감이 시작되
최지현은 ‘화장품 불량정보 사냥꾼’이다. 그는 화장품업계에 만연하는 ‘불량정보 마케팅’이 기업-소비자-식약처-과학자 간의 신뢰를 허무는 소모적 논쟁만 불러올 뿐이라고 지적한다. 그 결과는 사회비용 증가와 더불어, 아무도 믿지 못하는 불신의 악순환이다. 19일 코엑스에서 열린 ‘뷰티인사이트북(BeautyInsightBook) 콘서트’는 화장품 관련 책을 펴낸 저자들의 영감(insight)을 듬뿍 세례(洗禮)받는 자리였다.(주최: 더케이뷰티사이언스) 기존 교재나 미용기술이 아닌, 저자들의 열정과 노력은 침(鍼)이 되어 청중에게 신선한 자극을 선사했다. 그중에서 최지현의 ‘화장품 마케팅 속 불량정보’는 봉침(蜂鍼)이었다. 그만큼 따끔하면서 약이 됐다. 최지현은 ”불량정보는 가장 강력한 마케팅 툴일 수 있지만 결국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가 꼽은 대표적인 불량정보 마케팅은 ▲파라벤 프리(free) ▲EWG 유해도 점수다. 현재 화장품 마케팅은 무(無)=free가 넘쳐나고 EWG의 그린 색깔만 나열해서 소비자에게 손을 내민다. 최지현은 ”파라벤은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보존제다. 그런데 ‘파라벤 프리’ 마케팅으로 소모성 논쟁과 사회적 비용 증가를 가져
인터넷 기업인 아마존은 쇼핑 생태계의 공룡으로 무섭게 성장했습니다. 지난 2017년 5월에는 미국의 유기농 식품 유통업체인 홀푸드마켓을 인수하며, 오프라인 시장 진출 신호탄을 보이기도 했고요. 이를 통해 아마존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너지를 통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어떤 성과를 이루어 낼 것인지, 그리고 이에 맞서는 월마트 등 기존 오프라인 업체들은 어떤 전략을 가지고 맞서게 될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마존의 가장 큰 성공 비결은 물류 혁신을 통해서 고객 만족을 극대화 시키고, 소비자 경험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 해왔기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아마존은 고객이 가장 우선으로 여기는 저렴한 가격을 위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빠른 배송을 통해 소비자 만족을 최대화하였습니다. 또 소비자 가치를 극대화하여 온라인 비즈니스를 활성화 했습니다. 회사 이익을 최소화하면서 장기적으로 이를 실행하기는 참 쉽지가 않은데 아마존은 이를 잘 해냈고 소비자의 신뢰를 쌓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매주 최소 한 번 이상 아마존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으로서 아마존의 이런 기업운영 방식은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고객
가맹사업은 '본사와 가맹점의 꿈을 담는 틀', 이른바 ‘꿈틀’(dream frame)이다. 본사와 가맹점이 꾸는 꿈은 출발 때부터 동질성이 요구된다. 꿈을 이루는 원칙은 리스크와 이익의 균형, 리스크의 공정한 배분이다. 만약 가맹사업이 삐걱거린다면, 양자가 서로 다시 꿈을 확인하고, 이를 조정하면 될 일이다. 사업이 마냥 좋을 수만은 없어서, 위기 때는 합심해서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찾아야 한다. 이니스프리 이야기다. 지난 9일 전국이니스프리가맹점주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아모레퍼시픽 용산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비대위는 상생 협의 요청에 묵묵부답인 가맹본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무기한 릴레이 집회를 포함한 4개항의 행동 방안을 발표했다. (본지 “‘1조 브랜드’ 이니스프리 몰락, 왜?“ 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4943) 이를 보도한 본지 보도 中 ①“기자가 만난 모든 화장품 대표의 고민은 △가격질서 △유통질서의 일관성이다”에 대해 ▲“이니스프리 가맹본부는 오픈마켓, 소셜커머스를 비롯한 외부 온라인몰의 할인율에 대해 오프라인 가맹점과 동일 혹은 유사한 수준이 될 수 있도록
’폐업 절벽‘에 몰린 이니스프리 가맹점주들이 아모레퍼시픽 용산 본사 앞에서 ”서경배 회장님 살려 주세요~“를 외쳤다. 올해만도 벌써 세 번째다. 9일 전국이니스프리가맹점주협의회는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적극적인 행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비대위 전혁구 위원장은 상생 협의 요청에 ’모르쇠‘로 일관하는 이니스프리 가맹본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9일을 기점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용산 본사 앞에서 ’상생촉구 릴레이 집회‘를 무기한 진행한다. 둘째 상생 촉구, 갑질 규탄을 내용으로 한 현수막을 전국 이니스프리매장에 내걸겠다. 셋째, 고객에게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겠다. 넷째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 합법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해 ’상생 촉구‘를 이어가겠다“ 등 4개 행동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국 주요도시의 이니스프리 매장에 ’가맹점등골 뽑아먹는 이니스프리 규탄한다”, “아모레 서경배 회장은 상생에 나서라” “이니스프리는 불공정갑질 중단하라” 등 구호가 적힌 현수막이 대거 내걸릴 예정이다. 그럴 경우 추석을 맞아 고향 찾는 국민들에게 이니스프리의 이미지 추락이 불을 보듯 뻔하다. 게다가 매주 월요일마다 본사 앞 가두집회도 대기업의
마케팅 상담에서 비용 대비 마케팅 효과가 얼마나 나오는지가 고객에게는 가장 큰 관심사죠.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내는 것은 아마도 마케터의 영원한 숙제일 것입니다. 사실 마케팅 비용이라는 게 천차만별이고 딱 정해진 기준이 없다보니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또 당장 판매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여겨지는 순간 마케팅 비용 자체를 과소평가 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엣 이는 불쾌한 경험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전에는 마케팅=판매로 동일시 여겨졌습니다. 마케팅에 투자하는 만큼 결과물이 나와야 한다는 게 당연시 됐었죠. 이로 인해 트렌드가 변화하는 순간에도 ‘판매’에 얽매여 마케팅을 평가하고 단정 짓곤 합니다. 그래서일까? 소비자 변화를 전혀 읽지 못하고, 마케팅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정작 마케팅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이가 태반입니다. 사실 처음부터 마케팅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진행했던 것은 아닙니다. 이미 검증 됐고 마케팅을 통해 잘 알려진 제품이나 서비스라면 굳이 실패라는 위험부담 없이 바로 판매로 넘어가면 됩니다. 문제는 컨설팅을 요청하는 대다수의 고객이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총알 없이 총
“기업 라이브 방송의 85%가 타오바오에서 매출을 올린다. 현재 타오바오 라이브방송 중 왕홍의 수는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신형 콘텐츠 매장이 출현해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1호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알리바바 엔터회사의 뷰티고문으로 활동하는 서수진 대표가 전하는 중국 온라인 마케팅 현황이다. 서수진 대표는 23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KCM 설립을 선언했다. 비즈니스 모델은 라이브방송 콘텐츠 제작을 시작으로 커머스-홈쇼핑-공동구매의 연결고리 역할이다. 서 대표는 “중국은 지금 ‘온라인 라이브 방송시대’다. 한·중 간 콰징(跨境)의 거리를 단축시킴으로써 거래를 활성화하는 ①교량자(Bridge) 역할이다. 또 양국의 비즈니스 과정을 더 쉽게 만들고 가치를 창출하는 ②안내자(Concierge)로서 기능을 갖는다”고 KCM 설립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의 온라인 생방송 시장은 가히 폭발적인 성장세. 2018년 4.95억명이 이용했으며 2020년 5.41억명으로 추정된다. 시장규모는 2018년 543억위안, 2019년에는 745억위안으로 예상된다. 이중 모바일 생방송 시장 비중은 2017년 33.2%로 나타났다. 생방송 시장은 주로 쇼·오락 및 게임
지금처럼 경쟁이 치열한 시대는 좋은 기술만 가지고 성공하기 참 쉽지 않습니다. 비록 성공했더라도 트렌드 변화를 미리 알지 못하면 어느새 경쟁에서 뒤떨어집니다. 최근 해외로 진출하려는 한국 업체들이 눈에 띄게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한정된 국내 시장 안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기보다는 규모가 큰 해외 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자 하는 열망이 강합니다. 또 평가를 바탕으로 더 많은 바이어, 투자자, 파트너와 인연을 맺고자 하려는 목적도 있구요. 그 과정에서 해외시장을 연결하는 정부기관, 대행사 등을 접하고, 때로는 현지에 잘 알려진 업체를 만나 인연을 맺기도 합니다. 물론 직접 사업 진행을 할 수 있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새로운 시장에 무턱대고 접근한다는 것은 사실 바람직한 선택은 아닙니다. 정부기관, 대행사 등을 통해 좋은 바이어와 연결되고 성공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많은 업체들이 훨씬 좋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도 봐왔습니다. 그걸 보면서 혹자는 “성공=운”이라고 말합니다. 행운의 기회를 접하지 못하거나 그냥 지나쳤을 경우에 사람들은 ‘운’을 탓하곤 합니다. 사실 성공을 하려면 운이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