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식물보다 조류(藻類)가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싼 환경 때문인데 앞으로 조류 연구를 통한 화장품 소재 개발 필요성이 제기된다. 27일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 생물자원 종합 목록(인벤토리) 구축’사업을 통해 2018년말 기준 우리나라에 사는 자생생물 종 수가 5만 827종이라고 확인했다. 알려진 바로는 한반도 생물종 수는 약 10만종이다.(1994년 한국생태학회 논문) 분류군별로 보면 척추동물 1995종, 무척추동물 2만 7683종, 식물 5477종, 조류 6013종, 균류 및 지의류 5226종, 세균 2449종, 원생동물 1984종으로 구성됐다. 새로 발견된 신종으로 봉화현호색, 선갯장대 외 미기록종 혹다섯돌기갯가재, 부푼도롱이갯민숭이, 나무곰팡이혹파리 등 곤충 및 무척추동물 1122종, 미생물 633종, 식물 34종 등 총 1800종의 생물이 새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최신 국가생물종목록은 ‘국가생물다양성 정보 공유체계(kbr.go.kr)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species.nibr.go.kr) 누리집에서 파일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올해 3월에는 5만종의 생물종목록을 현재 사용하는 최신 학명과 국명으로 요약하여
한국콜마는 국내 자생식물을 활용한 소재 및 제품 개발을 위해 26일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카카오+농업법인 만나CEA 간 4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콜마는 스마트팜(만나씨이에이)에서 재배한 자생식물을 바탕으로 한 소재 개발 및 상품화에 나선다. 카카오는 홍보와 마케팅을,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식물의 대량증식 연구 기반 마련 등의 역할을 맡는다. 만나씨이에이는 수경재배 방시과 ICT 기술을 접목한 농장 자동화기술을 보유한 농업 스타트업이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약품, 화장품 등 보건산업 기업의 60%가 해외 생물자원을 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고야의정서 발효로 제공국과의 이익 공유에 따른 기업부담 증가가 우려된다. 이번 정부-산업계 간 업무협약 체결은 자생식물의 자원화가 목적으로 산업화를 통한 대량증식 기반 연구 및 실증화를 위해 상호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국콜마 피부과학연구소 박병준 이사는 “국내 자생식물을 스마트팜을 통해 대량 재배하게 되면 제품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자생식물 활용 제품으로 한국콜마가 글로벌 뷰티·헬스 분야를 리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바이오 유래 화장품 소재의 세계시장
농촌진흥청은 아카시아꿀과 밤꿀 등 국산 벌꿀의 피부 보습·미백 효과를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화장품 소재로 널리 사용되는 벌꿀의 피부 미용 효과는 ‘수분 유지’라는 결론을 얻어냈다. 피부 세포를 보호하는 각질층은 필라그린(filaggrin; 표피세포에서 분리한 케라틴결합단백질) 합성 양이 줄면서 피부장벽의 기능이 약화되고 보습은 줄어 손상을 입게 된다. 각질 형성 세포에 각질 형성 세포에 20µg/㎖ 농도의 국산 아카시아꿀과 밤꿀을 48시간 동안 처리한 결과, 벌꿀을 처리하지 않은 대조구에 비해 필라그린의 합성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벌꿀이 필라그린 합성을 돕는다는 뜻이다. 보습효과다. 멜라닌은 피부내 기저층에 존재하는 색소 세포인 멜라노사이트에서 합성되는 검은 색소다. 피부가 과도하게 자외선에 노출되면 멜라닌이 과잉 생산돼 기미와 주근깨를 형성하고 심하면 피부암을 유발한다. 멜라닌 생성세포(B16F1)에 밤꿀 50µg/㎖을 처리했더니 멜라닌은 60%, 티로시나아제는 70% 줄었다. 또 아카시아꿀 50µg/㎖를 처리했을 때는 멜라닌이 40%, 티로시나아제가 33% 줄었다. 즉 벌꿀이 멜라닌 생성량과 멜라닌 생성에 관여하는 티로시나아제(ty
석유에서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을 대체해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기술이 ‘바이오 리파이너리(Bio-Refinery)'다. 이는 미생물과 같은 바이오매스 원료에 생물공학적 또는 화학적 기술을 적용해 화학원료·연료 등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기존 석유에서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은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를 유발하기 때문에 세계 각국은 친환경적 방법으로 미생물을 활용한 화학물질 생산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이 바이오 리파이너리의 화학물질 합성지도를 개발·완성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화학물질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바이오 및 화학 반응들에 대한 정보를 총망라해 생명공학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게 지도 형태로 정리하고 이에 대한 분석을 수행했다. 관련 논문은 1월 15일 네이처 카탈리시스(Nature Catalysis)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논문명 : A comprehensive metabolic map for production of bio-based chemicals 저자 정보 : 이상엽(한국과학기술원, 제1저자 및 교신저자), 김현욱(한국과학기술원, 제2저자),
이주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FTA 국제통상 및 나고야의정서)前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원前 고려대학교 통상법연구센터 연구원前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연구원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수료(국제법) “작정하고 나선 개도국의 공격은 거침이 없었다. 강대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양측의 논쟁에 접점이 존재할 리 없다. 오로지 서로의 이익만을 위한 공방이 오갈 뿐이었다. 나고야의정서의 새로운 이슈로 부각된 ‘디지털서열정보(DSI)’가 격전의 불씨를 댕겼다.” 지난 11월 16일부터 29일까지 장장 2주에 걸쳐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개최된 제14차 생물다양성협약총회 현장은 자원제공국과 이용국 간의 팽팽한 기 싸움의 연속이었다. 이번 총회는 제3차 나고야의정서 당사국 회의 및 제9차 카르타헤나의정서 당사국 회의가 동시에 열렸고 정부대표단, 과학자, 법학자, 토착민 및 지역공동체, NGO 등 거의 4,000여 명이 모여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모든 회의를 통틀어 무엇보다 화제가 됐던 ‘디지털서열정보(Digital Sequence Information, DSI)’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격론은 새벽에도 멈추지 않았다.
나고야의정서 대응이 가능한 제주산 생물소재 관련 정보가 추가 수록된 ‘제주 천연화장품 원료자료집(2호)’이 발간됐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허영호) 생물종다양서연구소가 편찬한 이 자료집은 국제 화장품 원료집에 등재된 전 세계 화장품 원료 중 제주산 생물소재에 대한 화장품 원료가 수록돼 있다. 특히 이번 자료집에는 지난해 2월 발간된 1호 자료집에 이어 20여 종의 제주산 생물자원 정보가 추가됐다. 생물종다양성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12월을 기준으로 학명과 화장품 원료 명칭(INCI name, International Nomenclature Cosmetic Ingredient name)의 학명이 다른 경우 ‘이명(Synonym)’을 별도로 표시했다”며 “이전 자료집보다 정확한 정보를 소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이 자료집에는 생물자원 국명과 학명, 화장품 원료 명칭(INCI name), 원료번호(Monograph ID), 분류(Chemical class), 기능(Reported function), 기원(Ingredient source), 이용부위(Part) 및 상표명(Trade name 또는 Trade name mixtur
토니모리의 M&A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1월 29일 토니모리가 인수한 자회사 에이투젠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활용 기술 개발 및 관련 특허 등록을 20일 마쳤다. 토니모리는 이번 특허를 기반으로 더마 화장품 및 식품, 의약품 등 ‘차세대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에이투젠은 김치에서 유래된 유산균을 이용해 세균성 질염과 칸디다성 질염에 대한 항균 효능을 확인하고 올해 3월 특허 출원을 마친 바 있다. 에이투젠 관계자는 “전 세계 약 75% 가량의 여성이 염증을 동반하는 질염을 겪고 있다. 감염성 질염의 경우 재발률이 50% 이상”이라며 “이 중 면역력 감소, 정상세균총(正常細菌叢) 붕괴 등으로 발생하는 칸디다성 질염은 대다수 여성이 높은 확률로 질환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현재 토니모리 측은 에이투젠이 발견한 칸디다성 질염에 항균 효능을 가진 유산균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에이투젠에서 특허 등록한 균주들은 대장균, 포도상구균, 리스테리아균, 슈도모나스 등의 균류와 칸디다성 질염을 일으키는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에 대한 ‘항진균력’이 특별히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이에
‘옥수수 껍질로부터 항산화 효능 및 피부염증 완화효과를 가지는 고기능성 소재’가 국내기술로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피부질환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폐자원으로 여겨지던 소재를 재활용함에 따라 자원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은 ‘옥수수 껍질을 이용해 아토피 및 피부진정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는 화장품 소재를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화장품 소재는 농기평이 바이오스펙트럼 연구팀에 농식품 R&D를 지원해 탄생했다.농기평에 따르면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5년 사이 약 1.5배(2008년 896명 →2012년 1367명) 정도 증가했다. 또 유아는 물론 성인까지 나이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반면 현재까지 개발된 아토피 화장품 및 의약품은 피부질환 증상 호전을 위해 대부분 스테로이드성 약물이 포함됐었다. 이 소재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천연물 유래 피부진정 소재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라는 것. 특히 중국의 경우 피부 질환자가 급증하면서 천연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매년 25% 이상의 성장률 보이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