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초유+한라봉’ 제품화 ㈜팜스킨, 광역협력권산업 우수기업상 수상

곽태일 대표, “코로나19 위기, 우리만의 것+D2C+소비자 세분화로 극복”
’2021 광역협력권산업육성사업 성과발표회‘ 제주·강원·충남 지역간 협력 생태계 구축

㈜팜스킨이 지난 10일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21 광역협력권산업육성사업 성과발표회에서 우수기업상을 받았다.

이번 성과발표회는 제주·충남·강원지역의 참여 기업 및 기관 관계자를 초청해 우수한 사업운영과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광역협력권산업 육성사업은 시·도간 자율적 연계 협력을 통한 협력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행되며, 유망품목 기술개발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제주는 ‘천연특화자원을 이용한 프리미엄 뷰티·향장제품 개발’, 충남은 ‘실버케어 특화 생활의료기기 및 건강식품’, 강원은 ‘웰라이프 바이오 헬스케어 특화 기능성 소재 및 융합형 의료기기’를 주제로 각 광역시별 3건의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이어 실무자 협의회의 간담회 및 협의회가 차례로 진행됐다.



이번 성과발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기업은 ㈜팜스킨이었다. 2017년 창업한 스타트기업이지만 ‘2018 도전 K스타트업 우수상’, ‘2020 스타트업 부문 우수벤처기업’, ‘2021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선정’ 등 화제의 기업이다. 매출액도 3천만 원(‘17)→3억(’18)→30억(‘19)→117억(’20)으로 껑충 뛰었으며, 누적 수출액 1100만 달러, 60개국 수출 등 성과를 올렸다.

㈜팜스킨 곽태일 대표(30)는 건국대 축산학과 재학생 때 동기생 4명과 함께 창업했으며 특허 13건 출원 외에 농림부·교육부·과학기술부 등 장관상 수상, ‘2019 대한민국 인재상’, ‘2020 포브스 언더(Forbes Under) 30’에 선정되기도 했다. 

창업 후 국내 최초의 ‘초유’ 화장품 개발, 슈퍼푸드 마스크팩, 프리미엄 초유 베이비 스킨케어 프롬맘(FROMOM) 론칭, 아웃도어 액티비티 화장품 두윗(DOWITH) 등을 잇달아 히트시켰다.

여세를 몰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3.8배의 매출 증대를 기록함으로써, 광역협력권산업육성산업 총괄협의회 및 실무협의회에서 ‘코로나19 위기대응 우수기업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곽태일 대표는 우수사례 발표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 ‘우리만의 것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여정을 시작했다. 그 결과 초유+한라봉 추출물의 유효성분을 함유한 마스크 시트를 개발 및 제품화에 성공했다”고 광역협력권 사업 지원 동기를 밝혔다.

그는 “사람들은 처음 본 것을 진짜로 생각한다. 그만큼 소비자의 인식에서 자리 잡는 게 중요하다. 최초로 출시하면 짝퉁이나 모방제품이 나와도 ‘팜스킨’만을 기억하더라. 지식재산권을 지키려는 노력에는 우리만의 것, 그리고 한국다운 것이 꼭 필요했다”며 “한라봉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자원이어서 초유+한라봉 결합은 오직 ‘팜스킨 만의 것’이 되고, 다른 나라에서 구할 수 없는 제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0년 1월 코로나가 본격화되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1년 동안 글로벌 오프라인 입점을 확정하고, 해외 전시 및 바이어 일정을 확정해 뛰기만 하면 잘 될 줄 알았는데, 1~3월 매출이 제로(0)였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다.

그렇다면 팜스킨은 캐즘(chasm, 상품 출시 후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거나 후퇴되어 단절이 일어나는 현상)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이에 대해 곽 대표는 “코로나19에도 잘 되는 기업의 매출 성장 사례를 일일이 물어보고 유통채널 변화를 모색했다. 결국 B2C가 아니라 D2C가 답임을 알았다. 문제의 답은 고객에게 있고, 변수는 내·외부에 있다. 누가 더 어떻게 잘하는지가 성패를 가지고 온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팜스킨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자”라는 모토 아래 건강한 피부는 두윗(DOWITH), 피부고민은 ‘트러블리스(Troubless), 면역성분이 풍부한 초유+오가닉 성분을 담은 프롬맘(Fromom) 등으로 브랜드를 세분화해 고객이 원하고 만족할 데까지 ’깊게‘ 한 우물 파는 전략을 펴고 있다.

곽 대표는 “초유와 한라봉의 만남은 전 세계에 우리만의 것, 팜스킨 만의 제품이 됐다. 당초 아이디어만 있었지 각종 절차를 몰랐는데 그때마다 사업평가단에서 과제를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농축산업의 부가가치를 위해 젊음을 바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성과발표회에는 제주·강원·충남의 과제 수행기업의 면면이 소개돼 기업별 특성을 파악할 기회가 됐다. 프리미엄소비재 기업으로는 ㈜대한뷰티산업진흥원, ㈜송이산업 등 27개사의 판넬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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