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화장품수출액이 5.47억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월간 5억 달러대 선은 지켰다.
이렇게 소폭 증가에 그친 것에 대해 바바그룹 김성수 전무는 “지난 11월 10일부터 중국약품감독관리국(NMPA)이 수입 비특수용도 화장품 등록관리를 실시하는 공고(2018년 제88호)에서 재중국신고책임회사→재경책임자로 변경되면서, 화장품 등록 및 판매, 회수 책임을 지게 된 재경책임자인 도매상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11월부터 수출이 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수입 비특수용도 화장품 등록 관리가 사전 등록제로 바뀌면서 경내 책임자(境内责任人)가 제품의 수입 및 경영을 책임지도록 하고 있다. 상해, 천진, 요녕, 절강 등 11개 등록지는 경내 책임자가 제품을 등록 후 3개월 내에 등록 자료에 대한 심사를 실시하고 필요시 현장검사를 실시한다.
재중국신고책임회사가 등록 관련 대리신고 관련 업무만 수행했던 것에 비해, 경내책임자는 ‘수입, 경영 및 제품의 품질 안전 책임’으로 강화됐다. 경내 책임자는 등록한 제품의 품질안전에 책임진다는 승낙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국 업체의 경우, 경내책임자를 변경하려면 전 경내책임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최초 선정 시 나중에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는 업체를 경내 책임자로 위임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11월 수출액은 올해 2월, 9월의 마이너스 성장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1~11월 누적 수출액은 58억 2000만달러다.
11월 30일 ‘2018 화장품산업 정책 포럼’에 참석한 식약처 김영옥 바이오생약국장은 “10월까지 누적 수출액 52억달러를 넘어서며, 올해 연말까지 6조 5000억원(약 60억 달러) 내외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