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러시아+카자흐스탄, K-뷰티 핫(hot)한 이유는?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3호'...러시아, 저가·할인화장품 이벤트 활발·비건 콘셉트 브랜드 경쟁 치열
러 골드애플, 오린비, 퓨어힐스, 바루랩 등 입점....카자흐 알렉사, 케라시스, 홀리카홀리카, 시크릿 키 등 입점

러시아를 비롯한 신북방국가가 화장품 수출에 핫(hot)한 이유는 무엇일까? 

올해 1분기 현재 러시아연방은 화장품 수출액 7400만달러(+9.7%)로 6대 화장품 수출국이다. 같은 기간 카자흐스탄은 1237만달러(+116.1%)로 수출 순위 15위에 랭크돼 있다. 최근 2~3년 사이 K-뷰티 핫 플레이스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남권)이 펴낸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3호(러시아, 카자흐스탄 편)는 러시아는 저가·할인 화장품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소득이 줄거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성비 좋은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약 500루블(한화 7500원대)을 저가 화장품으로 분류하는데, 현지 뷰티 매거진은 100~500루블(한화 1500~7500원대) 가격대이면서 고가 브랜드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과 구매방법을 추천하는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다. 주로 러시아, 폴란드, 벨라룻, 터키 등의 브랜드가 많이 추천되고, 온라인 구매방법도 제공된다.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이 초저가로 승부하는 로컬 제품을 상대로 무조건 저가 경쟁을 할 수는 없다”며, “한국 화장품은 현지에서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점을 극대화해 차별점을 분명히 하고, 구매가 집중되는 온라인 채널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업계에서는 러시아 바이어의 콜이 많아졌다는 소식도 들린다. 코트라는 지난달 ‘코로나19 이후 신북방지역 소비시장 변화’라는 보고서에서 러시아+CIS지역은 차즘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어 K-뷰티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관련기사 https://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5917러시아 소비자들의 소비행태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다.

최근 ‘2021 러시아 모스크바 인터참’ 전시장을 방문한 한국뷰티산업교역협회(IBITA) 윤주택 회장은 “예년에 비해 절반 규모로 축소 개최됐음에도 주최사 측에 따르면 역대 최다 참관객이 방문했다고 알려왔다. 이로 인해 ’IBITA 한국관‘은 러시아·CIS 등 동유럽 바이어의 집중 조명을 받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또한 현장에서 진행된 전문 MD와 미참가 기업 간 하이브리드 온라인 화상 미팅이 활발하게 수출상담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러시아 화장품 시장 특징을 ▲봄·여름 시즌은 누드톤 메이크업 인기와 태닝이 어려워지면서 브론저 사용 증가 ▲M세대 사이에서 고체 세럼 인기 ▲저가 및 할인화장품의 구매 증가 ▲DIY 화장품, 천연 및 자연성분 선호 등으로 코코넛 오일 관심 등을 꼽았다. 

연구원은 “러시아 Z세대의 환경 의식이 높아지면서 비건화장품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다수 브랜드가 비건 콘셉트를 앞세우고 있다. 또 온라인 프로모션을 통해 저가 화장품 구매를 선호함으로, 온라인 마켓과 프로모션 이벤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제품의 차별점을 어필하는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카자흐스탄은 M세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로 태닝이 어려워짐에 따라 브론저와 하이라이터 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예전에는 주로 여름에 인기가 많았는데 최근 계절에 관계없이 윤곽을 뚜력하게 하고 건강한 피부 연출을 위해 많이 사용되는 추세다. 메이크업 브랜드들은 현지 트렌드에 맞춰 사계절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발림성과 메이크업 효과에 초점을 둔 제품을 출시해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유통채널로는 러시아는 골드애플(Gold Apple)이, 카자흐스탄에서는 알렉사(Aledxa)가 주목된다. 

골드애플(Gold Apple)은 러시아 화장품 소매체인 중 4위 규모를 차지하는 유통채널로,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제품 홍보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기프트 카드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 브랜드로는 오린비(Orinbee), 퓨어힐스(Pure Hills), 바루랩(BaruLab), 닥터자르트(Dr.Jart) 등이 입점해 있다. 

알렉사(Alexa)는 온라인 유통 채널로, 케라시스(Kerasys), 홀리카홀리카(Holika Holika), 시크릿 키(Secret Key) 등 한국 화장품을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다. 10~30대의 젊은 소비자들이 주요 고객층이며, 카자흐스탄 전역으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제조업체 직거래를 통해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품질 보증서를 제공하는 점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3호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Allcos[(www.allcos.biz) → 해외시장정보 →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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