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데이터로 본 2021 전망...‘클린뷰티+친환경’

무역협회 ‘2021년 글로벌 화장품 수출 확대 전략 세미나’
신혜영 연구원 “홈케어·셀프케어, 친환경·무폐기물 트렌드를 밑절미로 해야”



데이터=생산요소다. 화장품 수출에서도 새로운 생산요소로 데이터가 중요해졌다. 특히 중국 플랫폼의 데이터는 트렌드나 경쟁사 동향, 상품기획 시 효율적으로 활용된다. 다만 우리나라 화장품 데이터는 빈약하다.

국내에서 유용하고 유일한 데이터 생산지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남권)이다. ‘글로벌 코스메틱포커스’는 해외 뉴스와 현지 전문가 인터뷰, 빅데이터 활용 키워드를 추출해서 게재한다. ‘글로벌 시장동향’은 화장품시장 기초 자료 분석 및 이슈별 칼럼을 비정기로 업로드한다. 연간으로 종합하는 ‘해외시장 트렌드 예측조사’는 국가별 트렌드와 시장 분석을 내놓는다. 

무엇보다 현장조사를 통한 신뢰할만한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화장품 업계의 환영을 받고 있다. 생산요소인 데이터를 종합한 신혜영 연구원의 ‘글로벌 화장품시장과 2021년 주요 이슈’가 지난 9일 무역협회 웨비나를 통해 공개됐다. 

신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판매 패러다임, 소비자 구매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고 요약, 갈파했다. 

2020년 소비 트렌드는 홈케어+셀프케어 증가다. 미국에선 DIY와 셀프케어 뷰티가 부상, 네일 에나멜 제품의 대미 수출 증가가 확인됐다. 두 번째 트렌드는 친환경+무폐기물이다. 소비자의 안전 의식이 강화되며 지속가능성, 자연주의, 내추럴 코스메틱 등과 더불어 일상화됐다. 

신혜영 연구원은 “기업들의 마케팅도 성분 위주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나 ‘이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사회 또는 환경에 어떤 가치를 전달’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일본의 마마아쿠아 사봉이라는 브랜드는 자외선차단제의 특정 성분이 바다의 산호초를 폐기시킨다는 점에 착안해 성분을 뺀 제품을 만들고 마케팅에 활용한다”고 CSR의 중요성을 소개했다. 

세 번째 트렌드가 ‘K뷰티 확산’. 동남아를 중심으로 러시아, CIS 등에 한류와 함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네 번째 트렌드는 클린뷰티다. 유럽에선 “한국의 뷰티업계는 클린뷰티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클린뷰티에 K-뷰티는 어떻게 적용하는가” 등의 질문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런 트렌드를 밑절미로 해야 한다는 게 ‘2021년 K-뷰티의 과제’라는 게 신혜영 연구원의 지적이다. 즉 ①클린 뷰티와 지속가능성 고민 ②판매 패러다님 변화 적응 ③코로나로 인한 소비자의 변화를 ‘K-뷰티化’ ④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인허가제도 변화 숙지 등이다. 

당장 중국의 화장품관리감독조례가 새해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유럽은 영국 브렉시트 관련 변화가 예상된다. 또 전세계적으로 미세플라스틱 사용 금지, 친환경원료 사용 권장 등의 정책 실시 등도 고려해야 한다. 

기업들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1년 동안 발행한 각종 데이터를 읽어보고 2021년 계획서에 충실히 담을 필요가 있다. 한국, 한국인 시각에서 글로벌 시장 동향을 분석한 데이터가 효용성이 크다는 점을 익히 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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