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용·암환자용 특수의학식품, 한·중 시장 선점 기회

2022.02.17 11:35:57

[화장품기업 新포트폴리오] ② 특수의학식품 중국에 72개 기업뿐, 허가제품도 1~2개뿐...고령화+환자 건강 분야 폭발적 성장 기대

‘헬스-푸드’로는 식약처의 ‘고령자용·암환자용 맞춤형 특수식품’의 제조·판매를 가능케하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고시 개정안이 행정예고 됐다. 아직 미성숙 시장이어서 화장품기업에겐 포트폴리오의 좋은 기회로 평가된다. 

주요 내용은 ▲고령자용 영양조제식품 유형과 기준‧규격 신설 ▲암환자용 특수의료용도식품 표준제조기준 신설 ▲우유류‧두부의 냉장 유통온도 강화 ▲안전성이 우려되는 식품원료 삭제 ▲동물용의약품‧잔류농약 잔류허용기준 신설‧개정 등이다.



참고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901만명(총인구 비중 17.5%, 2022)→1305만명, (25.5%, 2030)→1900만명, (40.1%, 2050)으로 증가할 전망. 우리나라 인구 10만명 당 암 발생률은 496.2명. ‘17~‘20년 기간 신규 암등록환자 수는 평균 매년 31만여 명에 달한다. (통계청 자료) 

물론 내수만 바라보기보다 한국과 중국시장을 염두에 두고 포트폴리오를 짤 필요가 있다. 중국의 65세 이상 고령화 인구 비율은 13.5%(’20)이며 암환자 발생비율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은 노인인구 및 환자를 위한 ‘특수의학용도식품’이라는 개념으로 법규를 2013년 제정한 바 있다. 약품으로만 지정됐던 ‘장내영양제제’ 제품을 중국 소비자의 실질 수요에 맞게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반영된 법규다. 

중국에서 ‘특수의학용도 식품’이란 “식사제한, 소화흡수장애, 대사교란, 특정 질환의 경우 영양소 또는 식단에 대한 특별한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공하여 만든 조제식품”을 말한다. 의사나 임상영양사의 지도 아래 단독으로 먹거나 다른 식품과 배합해 먹어야 한다. 



‘특수의학용도식품’ 등록 전문인증기관인 북경매리스그룹코리아 김선화 과장은 “중국은 만성질병 환자 또는 건강이 악화된 노인, 어린이에게 안전하고 영양학적으로 건강한 식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하지만 ‘21년 9월까지 특수의료용도식품(’特医食品‘)은 중국 내에서 70여 개 제품만이 허가를 받았다. 이는 중국 수요에 비해 현저히 낮은 제품군이다”이라고 설명했다. 

당연히 우리나라와 중국 양국에서 ’블루오션‘이라 할만하다. 한국과 중국 양국은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유별나게 크다. 산업 융합시대에 고령자용·암환자용 맞춤형 특수식품(한국)과 특수의학식품(중국)은 반드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김 과장은 “특의식품 중 특정환자들이 복용할 수 있는 제품군은 현재 극히 적어 허가받은 제품이 1~2개밖에 되지 않는다. 중국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당뇨환자식 특의식품, 종양환자식 특의식품, 간병환자식 특의식품 임상 시험방법이 나오면서 특의식품 분야는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중국 사정을 전했다. 

특히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았던 특의식품을 올해부터 국가의료보험 적용제품으로 지정함으로써 특의식품 시장 여건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북경매리스그룹코리아의 경우 2019년부터 건강기능식품 부서를 설립하고 허가 완료된 제품군 중 전영양특의식품의 제품에서 허가증을 따냈고, 현재 암환자식특의식품 허가도 진행 중이며, 임상시험 단계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계속) 

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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