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K-오가노이드 규제혁신 실현 지원

  • 등록 2025.08.17 10:33:35
크게보기

동물대체시험법 중 오가노이드 피부 모델 주목

동물대체시험법의 하나로 오가노이드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피부 오가노이드는 실제 피부처럼 작동하는 미니 장기 모델로 약물 반응과 피부 질환 연구에 활용된다. 이렇게 되면 아토피, 건선 등 만성 피부질환이나 재생 및 피부 회복을 위해 개인 맞춤형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오가노이드(Organoid)는 줄기세포나 장기 기원세포로부터 분리한 세포를 3차원 배양하여 실제 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모방한 세포 집합체를 말한다. 이를 기반으로 환자 유래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으로 모사할 수 있다. 특정 약물 효능과 부작용을 사전에 예측하고 최적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활용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4개 층의 상피 구조를 가진 피부 오가노이드를 개발해 실제 피부처럼 상회 회복을 돕는 모델을 만들기도 했다. 

화장품 업계에선 코스맥스비티아이가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피부 오가노이드 기반 신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남성형 탈모 모델을 개발해 국제화장품화학자협회(ifscc)에서 발표한 바 있다. 

식약처는 지난 13일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개최한 ‘K-오가노이드 컨소시엄’ 출범식에 오유경 처장이 참석, 축사를 통해 동물대체시험 분야 규제혁신 실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K-오가노이드 컨소시엄은 산·학·연이 참여하여 국내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동물대체시험 분야 산업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상용화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 첨단기술의 표준화와 신뢰성 확보 ▲ 산업계의 동물대체 연구개발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민간 중심의 협력체이다.

식약처는 오가노이드 및 생체조직칩의 표준화와 규제 정합성 평가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오가노이드 표준연구회(OSI)’ 회의를 개최하고, K-오가노이드 컨소시엄을 통해 개발되는 기술이 실용화될 수 있도록 과학적 자문을 제공하고 첨단기술이 실질적인 산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오가노이드 표준연구회(Organoid Standardization Initiative):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오가노이드 및 생체조직칩 기반 시험법의 국제 표준화 추진을 위해 운영하는 연구회다. 

이와 함께 동물대체시험법 개발도 주목받고 있다. 평가원 소속 한국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KoCVAM)를 운영하면서 개발한 동물대체시험법을 국내 최초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시험가이드라인으로 4건(피부감작성시험, 안자극시험, 내분비계교란물질 판별시험법, 피부자극시험) 및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의료기기 피부자극시험법을 국제표준으로 등재하였다. 

현재 동물대체시험법으로 ▲ in vitro(시험관 내 실험): 세포배양법, 3D 인공피부 모델, 유세포 분석법 ▲ in silico(컴퓨터 기반 시뮬레이션): 독성 예측 모델링, 데이터베이스 기반 분석 ▲ 오가노이드 및 바이오칩 기술 등이 개발 중이다. 



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Copyright ©2017 CNCNEWS.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씨앤씨뉴스 I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서울, 아52335 I 등록일자: 2019년 5월 14일 제호: CNC News 주소: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28길 42, 101호(역삼동, 씨엘빌딩) 발행인: 권태흥 | 편집인: 권태흥 | 전화번호 : 02-6263-5600 광고·문의: 마케팅국 02-6263-5600 thk@cncnews.co.kr Copyright ©2019 CNC 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