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중소기업 수출, 1분기 0.7% 증가

2019.04.20 16:30:50

중국 증가율 3.7%에 그쳐, 일본(49%)·베트남(62%)·러시아(48%) 등 큰 폭 증가세
중소기업 수출기여도 71%로 전체 수출품목 중 최고...5월 '수출 활성화계획'에 기대

화장품의 중소기업 ‘19년 1분기(1~3월) 수출실적은 10억 85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수출 10대 품목 중 플라스틱 제품에 이어 금액별로 2위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화장품은 한류와 K-뷰티 인기 지속으로 중국(+3.7%) 및 일본(+49.1%), 베트남(+62.2%) 등 주요시장과 러시아(+48.2%) 등 신흥시장 모두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콩을 경유하던 중국 수출 일부가 중국으로 직접 수출되면서 홍콩 수출(-35.2%)이 줄었다. 미국(+16.2%) 증가, 태국(-0.3%), 대만(-3.2%)은 감소했다.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은 2018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18년 3분기 이후 증가폭이 다소 낮아졌으나 1분기 수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5분기별 화장품의 수출증가율(중소기업)을 보면 (‘18.1Q) 24.9% → (‘18.2Q) 65.2% → (‘18.3Q) 14.0% → (‘18.4Q) 3.6% → (‘19.1Q) 0.7% 이었다. 증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최근 3년간 1분기 수출액은 (‘17.1Q) 8.6억달러 → (‘18.1Q) 10.8억달러 → (‘19.1Q) 10.8억달러였다.


1분기 전체 화장품 수출액은 3.4% 증가했다. 대기업은 +17% 증가했으나 중소기업은 0.7% 증가에 그쳤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 : 대기업의 수출 비중은 ‘18년 74% : 26% → ’19년 71% : 29%로 나타나 전년 보다 중소기업이 고전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1분기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은 25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으나 중기 수출 비중은 0.9%p 증가한 18.9%였다. 수출액 감소 이유는 중화권(중국, 홍콩, 대만) 수출 급락, 반도체 및 석유화학제품 단가 하락 등이 원인이다.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은 “‘19.1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중국성장세 위축, 반도체 단가 하락 등 어려운 수출환경하에서도 수출기업 수와 수출액 비중이 증가한 것은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적극적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오는 5월 발표예정인 「중소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계획」을 통해 지역 수출중소기업 밀착관리, 맞춤형 수출금융상품 제공 등 모든 정책적 지원을 집중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18년도 수출증가세를 올해에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라고 밝혔다.


화장품은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이 매우 큰 품목이다. 전체 품목별 중소기업 vs 중견기업 vs 대기업 비중이 18% : 13.6% : 68.2%인데 비해 화장품은 중소기업 vs 대기업이 71% : 29%다.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의 수출 기여도가 크다. 때문에 박영선 장관의 '5월 해외진출 활성화 계획'에 업계의 관심이 크다.


이번 통계는 중소기업 수출=전체 수출-(대기업+중견기업+기타 수출)이며, 화장품의 경우 ‘메이크업 및 기초화장품’이 세부 품목이다.


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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