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131개 해외무역관이 전하는 ‘2026 글로벌 혁신 트렌드’

  • 등록 2025.09.10 10: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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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15주년 특별판 발간... 인체와 기술의 직접 결합으로 인체 한계 극복, 기후위기 극복 기술 주목

KOTRA(사장 강경성)의 85개국 131개 해외무역관에서 주목한 글로벌 산업·기술 트렌드 전망서가 나왔다. KOTRA가 9월 10일 출간한 ‘2026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는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전세계 기술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변화 방향을 전망한다. 

이 책은 2009년 첫 발간된 후 13년 연속 베스트셀러에 선정된 인기 도서로 지난 6일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출판 기념 강연도 개최했었다. 

15주년 특별판으로 발행된 2026년 판은 미래를 이끌 핵심 트랜드를 5개 분야로 제시한다. ▲ 인간과 기계를 이어주는 AI ▲ 스마트 의료로 설계하는 건강 ▲ 지구를 치유하는 에너지 경제 ▲ 대자연, 우주와 인간의 소통 ▲ 따뜻한 감성과 혁신 기술이 만나는 시대가 그것이다.

일례로 인체와 기술을 직접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는 주목할 트렌드 중 하나다. BCI는 뇌파를 디지털 명령으로 변환해 마비 환자가 인공 팔다리나 보조장치를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 하지 마비 환자가 두뇌에 AI 칩을 이식한 후 2주 만에 걷게 되었고,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가 수술 3개월 만에 컴퓨터를 조작한 사례도 보고됐다. 기술이 인체 한계 극복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기후위기 대응 분야에서의 기술혁신 가속화도 주목된다. 신개념 기후위기 대응 솔루션으로 떠오른 ‘에어룸(Heirloom)’은 석회암의 자연 탄산화 반응을 활용해 직접 공기 포집(Direct Air Capture, DAC)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연상태에서 수십 년이 걸리는 석회암의 이산화탄소 흡수 과정을 3일로 단축해 연간 1천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 인간이 자연 원리를 이해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웨어러블 기술은 편의성에 더해 미래 노동 환경을 바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 ‘문워커(Moonwalker)’는 사용자 걸음걸이를 분석해 보행을 보조한다.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한 물류창고에서 진행된 실증 테스트 결과, 이 기기를 착용한 작업자의 주당 근무시간이 41시간 단축되는 등 생산성 향상과 신체 피로 경감 효과가 입증됐다. 향후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형 KOTRA 부사장 겸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어떤 기술이 산업 판도를 바꿀지 답을 찾기 위해 전 세계 혁신 사례를 엄선했다”며 “글로벌 산업현장에서 포착된 최신 기술 트렌드 분석을 통해 우리 기업에게 실질적 미래 대응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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