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셀덤의 ‘㈜리만코리아’, 미등록 다단계 영업행위로 고발·시정명령 받아

  • 등록 2025.05.09 15: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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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후원방문판업으로 등록하고 다단계 영업으로 검찰 고발... 후원방문업체 매출 3위로 하락

그동안 구설수에 오르던 ‘인셀덤’ 브랜드를 보유한 ㈜리만코리아가 공정위의 미등록 다단계 영업행위로 고발, 시정명령을 받았다. 

8일 공정위에 따르면  ㈜리만코리아는 ① 다단계판매업자로 등록하지 않고 실제로는 다단계판매방식으로 영업한 행위, ② 판매원으로 등록하지 아니한 자가 판매원으로 활동하도록 방조한 행위에 시정명령을 부과하고, 미등록 다단계 영업행위에 대해 검찰에 고발(법인 및 전 대표)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인셀덤’, ‘보타랩’ 등 화장품을 주로 판매하는 업체이며, 매출액 1,747억원, 판매원 수 8만 3천명으로 매출액 기준 7위 사업자에 해당된다. 

후원방문판매는 판매원 모집 행태·조직에 있어 다단계판매와 본질적으로 유사하다. 다만 판매원의 구매·판매 실적이 그 직근 상위판매원 1인의 후원수당에만 영향을 미쳐야 한다. 리만코리아는 후원방문판매업자로 등록하였는데, 실제 후원수당의 지급단계가 1단계를 넘어서게 되면 다단계판매업자로 등록해야 하는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후원방문판매는 다단계와 달리 등록 시 자본금 요건이 없으며, 최종소비자 판매비중 70% 이상이면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 체결, 후원수당의 지급상한, 판매상품 가격규제 등 의무가 면제된다. 

㈜리만코리아는 ‘교육시행사 지사장 – 대리점장 – 파워매니저 – 매니저 – 세일즈플래너 - 플래너’로 이어지는 3단계 이상의 판매조직을 구축하고, 교육시행사 지사장과 대리점장에게는 산하 판매원 전체의 실적과 연동하여 후원수당을 지급하는 등 다단계 방식으로 후원수당을 지급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타인 명의로 가입하여 활동하던 판매원의 명의변경 전환을 승인함으로써 다단계판매원으로 등록하지 않은 사람이 판매원으로 활동하도록 방조한 사실도 적발됐다. 

현재 후원방문판매업자 수는 ‘23년 기준 4521개이며, 매출액 합계는 2조 496억원, 전체 판매원 수는 83만 2497명이다. 리만코리아는 21, 22년 2년 연속 후원방문업체 매출액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23년 대리점이 1018개 감소하며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후원방문판매업자의 매출액은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위는 아모레퍼시픽으로 385개 대리점, 5340억원(-7.6%) 2위 LG생활건강 383개 대리점, 4896억원(-3.8%) 3위 리만코리아 2939개 대리점, 4266억원(-47%) 순이다.  ('23년 기준)


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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