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가 많이 찾는 핸드크림 10개를 비교한 결과 보습유지성능과 발림성, 촉촉함, 끈적임 등 사용감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습을 중점 광고하는 제품으로 △과일나라 ‘바세린 모이스처 이엑스 핸드 앤 네일 에센스 크림’ △꽃을든남자 ‘우유 핸드크림’ △네이처리퍼블릭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 △뉴트로지나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 △니베아 ‘모이스춰 케어 올리브 핸드 크림’ △록시땅 ‘2022 시어 버터 드라이 스킨 핸드 크림’ △바세린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 △이솝 ‘레져렉션 아로마틱 핸드 밤’ △카밀 ‘핸드 & 네일 크림 클래식’ 등이다. 용기는 튜브형(90.2%)으로 특정한 향을 강조한 퍼퓸 라인은 제외했다.
핸드크림을 바르기 전과 2시간 후의 피부 표면의 수분 함유량 차이를 확인한 보습 유지성능에서는 뉴트로지나, 니베아, 이니스프리가 ‘우수’ 판정을 받았다.
사용감 평가의 평균 점수는 △발림성(3.6점) △촉촉함(3.6점) △유분감(3.3점) △끈적임(3.1점) 등이었다. 항목별로 발림성은 바세린, 촉촉함은 바세린, 유분감은 네이처리퍼블릭·이니스프리, 끈적임은 뉴트로지나 등이 평균보다 높았다.
안전성에서는 전 제품이 모두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제품의 0.001% 이상 함유된 경우 표시해야 하는데, 네이처리퍼블릭과 바세린만 부적합했다. 양사는 유발성분 표시개선 계획을 회신했다고 한국소비자원은 설명했다.
10㎖당 가격은 최대 11배 차이가 있었다. 이솝이 4133원으로 가장 비쌌고 꽃을 든 남자가 37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