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원료 등록 세미나에 542명 접속... ‘K-뷰티 동업자 의식’ 필요

2022.01.29 18:07:10

중국 화장품원료 안전성 정보 신고 플랫폼 오픈으로 원료사·브랜드사·제조사 소통 강화 필요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 KCII)의 ‘중국 화장품원료 안전성 정보 신고 대응준비 세미나(1월 25일)’에 순간 최고 542명이 접속하는 등 업계 핫이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이번 세미나에는 CAIQTEST KOREA 김주연 본부장이 ‘화장품 원료 신고 플랫폼 소개’, 이미령 팀장이 ‘화장품 제조사 대응전략’, ‘화장품 브랜드 대응 전략’ 등을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진행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신혜영 연구원은 “614명이 신청하여 세미나 내내 540명이 접속했다”라며 “이례적 참여율을 보더라도 중국 인허가 규제 변화에 미리 대비하려는 기업 수요가 매우 높앗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원료사부터 제조사, 브랜드사까지 망라해 업계의 활발한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실제 세미나 후 “세미나 참가가 인허가 대응 업무에 도움이 되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에서 기업들은 ▲질의응답을 통한 전문가 의견정보 수취 48.2% ▲향후 중국 인허가 변경에 따른 대응전략 정보 수취 25.7% ▲충분하고 정확한 법규정보 수취 24.8%라는 응답을 보였다. 그만큼 기업 사정에 따른 족집게 대응과 중국의 인허가 변경이 중국 진출 영향을 우려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신 연구원은 “플랫폼이 가동되면서 원료와 제품에 대한 기술과 법규 분석이 가능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원료사의 선제 등록과 제조사+브랜드사의 대응으로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라며 “중국 의존도가 높아 화장품 산업 경쟁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연구원도 주시하며 도움을 주는 방안을 기획 중”이라고 소개했다. 

사실 중국 매체에선 “화장품감독관리조례 시행과 함께 원료 등록 플랫폼이 오픈되면 수입화장품사들은 전략적 위축으로 당황스러울 것”이라는 인터뷰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실제 중국 원료 등록서류에는 화장품 원료 전성분과 함량, 제조사까지 노출됨으로써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하는 관계자들이 많다. 그만큼 민감한 정보를 중국산 원료 플랫폼과 별개로 수입화장품 플랫폼을 운용함으로써 ‘화장품 베끼기’가 쉬워진 게 아니냐는 걱정이 많다. 최근 중국 대형 원료 유통사들이 한국의 원료사에게 빨리 등록하라고 종용하는 소식도 들리면서  NMPA의 저의가 의심스럽다는 하소연도 있다. 



한편 세미나에서 CAIQTEST KOREA 김주연 본부장은 “원료사가 안전성 정보를 직접 신고하면 좋은 점으로 △경쟁력 상승 △기술유출 우려 해소 △이력 추적 관리 등”을 꼽으면서 “원료 안전성 정보 제출 주체자는 ①원료사가 직접 신고, 브랜드사는 허가/등록시 신고코드만 기입 ②만약 원료사 미 신고시 브랜드사는 원료사+제조사 통해 안전성 정보 자료 취합 후 직접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등록 제품에 사용한 원료가 단종이 되었거나 리뉴얼이 되었을 경우 제조사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중국 수출을 유지, 확대하기 위해선 원료사-제조사-브랜드사 간 원활한 소통이 중요해졌다. 진입장벽을 넘어서며 공동 번영을 위해서, 이제 K-뷰티끼리 경쟁보다는 ‘기술 유출 우려와 수익성 확보’를 위한 동업자 의식이 중요해졌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관련기사 중국 화장품원료 안전성 정보 등록 대응 어떻게 하나? (cncnews.co.kr)



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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