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후‘ 2.5조원('19년) 매출 올릴 듯

  • 등록 2019.10.25 1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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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럭셔리 삼총사 후+숨마+오휘 9천억 매출, 화장품매출의 77% 비중

LG생활건강의 3분기 실적은 어려운 환경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이 효과를 내 ‘기대’이상이라는 평가가 많다. 24일 LG생활건강은 매출액 1조9649억원, 영업이익은 3118억원의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1%, 영업이익은 12.4% 늘었다.

 

실적 향상의 주역은 화장품 부문. 매출은 1조1608억원, 영업이익은 2119억원이다. 작년보다 각각 21.6%, 15.1% 늘었다.

 

일등공신은 ‘후’다. 사내에선 올해 2.5조원은 무난하다는 예상이다. 중국 럭셔리 포지셔닝에서 시장 선점 효과로 수익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후’를 잇는 ‘숨마’와 ‘오휘’의 급성장도 탄탄한 실적으로 이어졌다. ‘숨마’는 3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83% 급증했다. ‘오휘’의 더 퍼스트 라인도 고급 제품군 ‘더 퍼스트’를 앞세워 ‘넥스트 후’ 전략을 펼쳐 74% 증가했다.

 

지난 8월 중국 상하이에서 ‘2019 후 궁중연향’ 행사를 역대 최대 규모로 열었으며, 이 자리에는 최상위 오피니언리더와 부유층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4분기 광군제 때 매출 신장도 기대된다.

 

지난 8월 1450억원을 들여 인수한 뉴에이본은 세계 최대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판매회사. 미주 지역에서 탄탄한 판매망과 구매, 물류, 영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중국 변수를 대비한 미국시장 투자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뉴에이본을 통해 미주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영증권은 4분기에 뉴에이본 매출이 계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4011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5.7% 증가했다. 중국에서 '죽염'에 이어 '히말라야 핑크솔트' 치약이 성공한 덕분이다. 음료 사업은 3분기 매출 4029억원, 영업이익 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7.9% 증가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조지아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

 

IBK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올해 매출을 7.5조원(+11.9%), 영업이익 1.2조원(+12.5%)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목표주가는 165만원, 매수 유지를 견지했다.

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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