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협회가 2018년 소비자 안전 강화를 위해 안전 이슈 대응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며, 아울러 업계 현안인 표시·광고제도 개선, 한시적 포장공간비율 제도의 영구화 추진을 사업계획에 반영했다.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는 2월 7일 롯데호텔에서 회원사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9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2017년도 사업실적보고 및 결산승인,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심의 등 안건이 의결했다.
서경배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많은 환경적 어려움 속에서도 회원사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왔다”며 “2018년에는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들이 전 세계 시장에서 한 발 더 도약하는 뜻 깊은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작년에 사드 등 정치적 위기 속에서 18% 수출성장을 이뤄 50억 달러 실적을 달성했다”고 치하하고 “화장품산업이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일시적 열풍이 아닌지 앞으로 더욱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화장품산업의 중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자 △연구개발 지원 △수출 지원 △기반 조성 △제도 개선 등 향후 5년간 화장품산업을 지원하려고 한다”며 “올해 보건산업분야의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창업을 촉진하는 보건산업 초기기술창업펀드를 300억원 규모로 조성해 마중물 투자를 할 것이며, 화장품산업을 육성 지원 제도화하는 화장품산업진흥법을 올해 안에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류영진 처장은 김대철 바이오생약심사부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2018년을 화장품 분야의 확고부동한 아시아 리더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국민에게는 ‘불안’을 최소화하고 기업에게는 ‘불만’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방향 소통 플랫폼 구축(기업의 애로사상과 정부의 정책방향을 실시간으로 공유) △화장품 선진화전략 수립(정책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고 체계적인 지원) △환아세안화장품규제협의체 구축(수출다변화) 등을 추진하고, 안전과 관계없는 불합리한 규제는 없애는 등 최고의 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대한화장품협회는 2018년 사업계획(안)으로 △소비자 안전 강화 △제도 선진화 및 합리화 연구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미래화장품산업 연구 등을 확정했다. 이명규 부회장은 “화장품 성분 등의 올바른 정보 확산 등으로 핵심 이슈에 대응하며, 계면활성제·보존제·미네랄오일·알레르기 주의 등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 해소를 위해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강화로 소비자 불안감 해소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화장품 표시·광고 적정화 △광고 분쟁 조정 시스템 도입 연구 △한시적 포장공간비율 제도의 영구화 추진 △나고야의정서 발효 대응 등의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17년 실적 보고 및 24억 7000만원의 예산안이 확정됐다. 또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대한화장품협회 감사패 증정식도 함께 거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