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화장품시장, ‘H&B 스토어’ & ‘한류 콘텐츠’ 인기템 동시 유행

2024.04.18 17:05:10

연구원,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1호 발간(중국·일본 편)... '이야기 꺼리‘ 풍부한 K-콘텐츠 따라 팬덤 마케팅 작용

한·중·일 화장품 트렌드의 특징은 인기 뷰템의 동시성(同時性)이다. 이는 K-pop,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가 한국 화장품 전파에 큰 역할을 하는 것과 맞물린다. 또한 올리브영의 뷰템이 거의 동시에 중국, 일본에서 주목받으며 ‘알려지지 않은’ K-인디 브랜드 제품이 3국에서 판매 확산 되는 현상과도 일치한다.  

코트라(KOTRA)는 “K-콘텐츠에 등장하는 아이돌이 K-뷰티 제품을 사용하거나 홍보하고, 글로벌 팬에게 제품의 매력을 전파한다. 한국 아이돌의 완벽한 피부와 메이크업은 팬들에게 K-뷰티 제품을 사용해보고 싶게 만드는데 이는 매우 강력한 마케팅 전략으로 작용한다”라고 분석하고 있다.(‘글로벌 유통망 K-소비재 트렌드’에서 인용)

이에 대해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은 “중국과 일본 소비자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고 정보 취득과 구매에도 적극적으로 찾아 구매까지 이어지는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를 분석한 ‘24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1호(중국·일본 편)가 18일 연구원에서 발간됐다. 

GCF는 올해 주요 수출 국가별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현지 시장의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어디를 향하고 있으며, 어떤 요인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지, 그 배경을 분석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호에서는 중국의 경우 한국의 ‘H&B스토어’, 일본은 ‘한류 콘텐츠’가 각각 현지 소비자 구매의 중요한 고려 요소임이 드러났다. 

중국 시장에서 ‘H&B' 이슈는 △ MZ세대가 주목하는 중저가 브랜드 △ 가성비 좋은 올리브영 제품 관심 증가 △ 알리익스프레스의 K-베뉴(K-venue, 한국산 제품의 역직구 판매 페이지) 등으로 나타났다. 

그 예로 샤오홍슈(小红书)를 비롯한 중국의 다양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한국 방문시 필수로 구매해야 할 물건으로 H&B스토어(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게시글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이나 유학생들이 유명세를 탄 제품들의 색감, 발색, 제형 등을 직접 체험하면서 설명하거나, 자신이 직접 구매해 사용해 본 제품들을 평가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파운데이션, 아이섀도와 같은 색조 제품부터 마스크팩 등의 스킨케어 제품까지 다양한 품목이 콘텐츠로 다뤄지고 있는데, 대부분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들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에서는 헤어케어 구매 시 한류와 한국 연예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키워드는 △ 신한류 열풍으로 출연자 따라 헤어케어 제품 선택 △ 선 일본 후 한국 진출하는 한국 브랜드 전략 △ 저자극, 고기능성 성분 담은 한국 더마코스메틱 인기 등이 꼽혔다. 

일본에서는 최근 Z세대 중심의 염색 및 탈색 인구가 증가하며 두피와 모발 손상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컨디셔너와 트리트먼트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중 한국의 뷰티 트렌드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 연예인들이 이용하는 살롱 브랜드의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모발에 바르고 씻어내지 않는 트리트먼트, 손상케어용 오일, 광택을 주는 스타일링 세럼, 수분 공급 샴푸, 헤어 팩 등 기능성 제품의 인기가 높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번 GCF 1호에는 국가별 화장품 시장 개황, 현지 뷰티 전문가 인터뷰, 화장품 소비 트렌드 분석, 인기 제품 분석, 현지 바이어 정보, 글로벌 뷰티 전시회 등이 소개되고 있다. 



한편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는 해외 영업 실무자가 시장을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국가별 화장품 시장 개황을 신설하였고, 사례를 추가해 우리 화장품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시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강화했다”라고 설명했다. (GCF 1호 전체 내용은 Allcos[(www.allcos.biz)에서 볼 수 있다)

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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