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은 피부관리숍은 어떤 화장품을 쓸까?

2023.05.10 21:46:19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조사...최근 5년간 피부관리업 71%↑ 미용실 13%↑ 화장품 가게 12%↑ 화장품 관련 자영업자 수는 19만여 개

최근 5년간(2018~2022) 피부관리업이 70.7% 증가하며, 생활업종 중 증가율 5위로 나타났다. 또 생활업종 사업자 수에서는 미용실이 9만 8430개(+12.9%)로 전체 4위를 유지했다. 화장품 가게는 3만 4943(‘18) → 3만 9322(+12.5%) 개로 증가율 43위에 그쳐 업황을 반영했다. 이로써 화장품을 매개로 한 관련 자영업자 수는 19만 3630개로 집계된다. 



국세청의 국세데이터를 통한 ‘100대 생활업종 동향 분석’에 따르면 피부관리업은 3만 2736개(‘18) → 5만 5878개(’22)로 늘어나 프로페셔널 시장 성장을 뒷받침했다. 

또한 피부관리업은 여성사업자 비율이 92.6%에 달했으며, 이는 미용실 87.3%, 화장품 가게의 77.9% 보다 많았다. 

피부관리업의 연령대별 사업자 수를 보면 2030세대가 피부관리업 49.8%를 차지, 절반에 육박했다. 미용실의 19.3%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았다. 

이에 대해 프로페셔널 A 대표는 “코로나 시기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나 관리를 위해 피부과에서 운영하는 피부관리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 뷰티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미용지식을 갖춘 젊은 피부관리사가 운영하는 피부관리숍도 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부관리숍의 경우 일반 제품보다는 피부관리 프로그램에 따른 레시피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로 몰리기 때문에 매출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피부관리숍 운영 점주의 연령별 구성을 보면 업력이 10여 년이 넘는 4050대가 60%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2030대의 피부관리숍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피부비뇨기과의원은 3766개(‘18) → 4440개(’22)로 17.9% 증가해 병·의원 중에선 신경정신과(29.0%)에 이어 2위로 증가율이 높았다. 

또한 최근 5년 간(‘18~’22) 피부관리사 자격증 합격자 수는 △ 필기 8만 4338명 △ 실기 5만 364명에 달한다. 참고로 ‘22년 응시자 수에 비해 합격률은 △ 필기 47.8% △ 실기 43.6%였다. 

사업존속 연수를 보면 피부관리업은 4년으로 나타나 100대 생활업종 평균 8년 9개월에 크게 못 미쳤다. 이에 비해 △ 미용실 9년 7개월 △ 화장품가게 6년 △ 피부비뇨기과 8년 1개월 △ 헬스클럽 4년 3개월 등이었다. 

참고로 평균 존속연수가 긴 상위 5개 업종은 담배가게 17.11년 이발소 16년 시계귀금속점 15.11 철물점 15년 10개월 이비인후과의원 15년 2개월 등이다. 존속연수가 가장 낮은 업종은 통신판매업으로 2년 7개월, 커피음료점 3년 1개월 스포츠시설운영업 3년 6개월 순이었다. 

화장품을 고리로 한 생활 업종으로 피부관리업, 헬스클럽, 피부·비뇨기과의원, 미용실, 화장품가게 등으로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피부관리숍 수는 증가했지만 매출은 코로나 이전과 비슷한 수준 정도"라고 말했다. 참고로 통계청의 2020년 피부관리실/에스테틱 매출은 4295억원이었다. 

한편 소비성향, 생활 방식의 변화에 따라 성장과 하락을 보여주는 업종별 동향을 보면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건강과 자기관리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피부관리업(70.7%), 헬스클럽(66.3%), 스포츠시설운영업(56.7%) 등이 증가했다. 반면 비혼 문화, 1인 가구 증가 등 환경변화로 예식장(-21.1%)은 감소했다. 


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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