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과 매출이 동시 연결되는 ‘동남아 틱톡숍’ 오픈...K-뷰티 새로운 기회

2023.01.15 21:36:51

㈜링고글로벌, 동남아 틱톡 이용자 수 1.9억명 대상 3C(콘텐츠+커머스+크리에이터) 지원 서비스 제공

‘10대를 사로잡은 15초의 펀(fun) 영상’ 플랫폼 틱톡이 동남아 전자상거래 진출에 K-뷰티를 초대한다. 링고글로벌(Lingo Global)은 1월 3일 틱톡코리아(TikTok Korea)와의 협약을 통해 동남아 5개국에 TSP(TikTok Shop Partners)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0일 ㈜링고글로벌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남아 진출 시 틱톡숍의 유리한 점으로 ▲세상에서 가장 큰 플랫폼 ▲‘#틱톡보고삼’ 셀러 ▲동남아의 한류 붐 등을 꼽았다. 

  

틱톡은 13억 MAU(월간 서비스 이용자 수)로 글로벌 1위 플랫폼. 다운로드 수는 35억명 이상(‘22. 4Q)이다. 18~39세의 MZ세대 유저가 81%를 차지하며 일 평균 사용시간 1위로 미국에선 유튜브를 뛰어넘었다. 

틱톡숍은 콘텐츠와 커머스가 융합한 쇼퍼테인먼트(shoppertainmaent)로 몰입도 높은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하나의 놀이’로 영상을 시청하다  #TikTokMadeMeBuyIt #틱톡보고삼 의 해시태그를 누르는 누적 조회수가 105억 건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 

㈜링고글로벌 민대식 상무는 “틱톡 생태계(숏폼 영상(short form video)-틱톡숍-라이브커머스 등)의 교차 트래픽 활성화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전달에 효율적이며, 매출 극대화가 가능하다. 이를 뒷받침하는 검증된 크리에이터가 동남아에만 53만 명이 있다. 이들은 ▲틱톡 사용자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질 높은 콘텐츠로 구독자(OTT)를 확보한 크리에이터로 ▲구매전환율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5개국(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필리핀·인도네시아)의 틱톡사용자는 1.9억명에 달한다. 이들이 영상 해시태그를 통해 한류를 클릭하면서 K-뷰티로 유입 증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틱톡의 글로벌 국가별 트래픽에서 한국(Korea, Korean)은 검색량 3위(1400억건)로 ‘글로벌 시장이 한국을 알고 싶어하는 상황’이다.  



민대식 상무는 “향후 동남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틱톡숍이 ‘새로운 기회의 창’이 될 것이다. 우선 MZ세대 유저의 압도적 우위를 바탕으로 브랜드사의 가격정책에서 기준이 된다. 또 각국 국가행사 및 쇼핑행사에 맞춘 프로모션을 통한 연중 판매로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링고글로벌의 동남아 틱톡숍 운영 통합 솔루션의 핵심은 “브랜드는 제품에만 집중 가능한 상태”를 위한 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브랜드 스토어 입점서부터 크리에이터 셀러 판매, 물류/배송 지원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이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비롯 주요 화장품 기업과 입점 상담을 진행 중이며, 30여 개 브랜드를 1차 입점, 운영할 계획이다. 

민 상무는 “콘텐츠가 우수하고 제품력이 뛰어난 기업을 선정해 틱톡숍의 인큐베이팅으로 동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려고 한다”라며 “동남아 시장은 틱톡 이용자가 많은 만큼 사드 갈등·규제 등 리스크가 큰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K-뷰티의 동남아 틱톡숍 첫 론칭에 참가하는 기업에 대해 지원을 약속했다. 

코트라는 최근 “동남아는 ①소득 수준 상승으로 중산층 인구 증가, 2030년 아세안 총소비 2020년 대비 약 2배 성장 예상 ②디지털 친화적 소비자 Z세대(97~‘12년 출생) 인구의 24% 차지 ③무슬림 국가의 할랄 수요 ④의료·보건산업의 성장 ⑤가치 사슬 관점에서 글로벌 기업의 아세안 선택적 투자 등을 향후 기회요인”이라고 밝혔다.(‘아세안 시장 인구 트렌드와 기회 요인’) 

K-뷰티에게 동남아는 중국 보완 및 수출다변화 지역으로 전략적 가치가 큰 시장이다. 실제 2022년도 화장품 수출 20위권에 베트남(5위) 태국(8위) 말레이시아(9위) 싱가포르(10위) 필리핀(12위) 인도네시아(15위) 미얀마(20위) 등이 랭크될 정도로 점유율도 증가 추세다. 

소득 증가와 디지털 친화적 소비자인 MZ세대가 다수를 차지하는 동남아시장에서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틱톡숍에서 K-뷰티 활용이 기대된다. 

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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