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 역성장 전망

2022.11.06 17:56:51

1~9월 누적 2.7%↓ 온라인 전자상거래 판매 5.8%↓...코로나 봉쇄, 화장품 라벨관리방법 시행 등 복합 원인



중국의 화장품 소비 감소세가 솽스이(双十一)에선 회복할 수 있을까? 그동안 통계를 추정하면 2022년은 중국 화장품업계 최초로 역성장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부터 중국 티몰의 2022년 ‘솽스이'의 사전판매가 시작됐다. 이번 솽스이의 판촉행사 참가 브랜드 수는 총 29만개이며 상품수는 1700만개 이상, 참가 소비자는 10억명을 초과할 것이라고 티몰은 밝혔다. 이번 솽스이는 11월 11일 마감 예정이다. 

티몰에 따르면 사전판매 시작 후 1시간 동안 3천개 이상의 브랜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매출 상위 브랜드 10위 브랜드 중 시세이도·로레알·겔랑을 비롯한 화장품 브랜드가 9개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인기 KOL인 리자치(李佳琦)는 24일 오후 3시부터 라이브방송을 시작해 40분만에 실시간 시청자 수 1천만명에 도달했으며 당일 24시까지 누적 시청자 수가 4.5억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리자치의 라이브방송 매출액은 작년 보다 103% 증가한 215억위안에 달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9월 화장품 판매총액은 전년 대비 3.1% 하락한 317억위안을 기록했다. 이로써 1~9월 누적 화장품 판매액은 전년 대비 2.7% 하락한 2774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1~9월 온라인 판매액은 9조 5884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이에 반해 티몰·징둥·틱톡 등을 비롯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데이터에 의한 화장품의 온라인 매출은 3489.5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5.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스킨케어 top20 브랜드 중 50% 이상이 매출 하락세를 보였다. 색조 및 향수도 top20 브랜드 중 무려 14개 브랜드가 하락했다. 

그 원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화장품 라벨 관리방법 시행, 화장품 소비 부진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반영해 중국의 수입화장품도 7월에만 증가하고 나머지 달에는 감소했다. 상반기(1~6월) 누적 수입량은 28만1691톤으로 전년 대비 7.3%, 수입액은 973억위안으로 4.6% 줄었다. 이에 따라 중국의 2022년 수입화장품도 역성장이 확실시 된다. 

대한화장품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대중 화장품수출액도 1~9월 누적 27.9억달러로 작년 대비 22.8% 감소했다. 전체 감소세 11.6%에 비해 두 배에 달할 정도로 중국시장에서 고전 중이다. 실제 3분기까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대중 수출액은 큰 폭 감소해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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