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국내 자생식물 보전 및 복원·가치 발굴로 나고야의정서 대응

2022.07.11 10:47:50

울릉도에서 270여종 3만8천여 개체수 식물자원 복원·확대...‘후’ 궁중천초화 성분 개발, ‘비욘드 엔젤아쿠아’라인 출시 등 ESG경영+성과 이익 분배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의 ESG 경영이 ‘우리나라 자생식물 보전’으로까지 확장 중이다. 11일 LG생활건강은 멸종 위기 자생식물 자원의 보전 및 복원, 새로운 가치 발굴 등 자생식물 활용을 적극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달 내 자생식물을 자체 재배하는 청주가든을 개원한다. 이미 청주와 울릉도에 1800여 평 규모의 야외 재비지를 운영 중이다. 또한 울릉도 지역 농가와 협업해 나리 등 2곳과 계약재배를 운영, 총 270여 종 3만8천여 개체수에 달하는 식물자원 복원 중이다. 

이를 통해 ▲국가간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 공유((ABS: Access to genetic resources and Benefit-Sharing)에 관한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대응 ▲자연자본에 대한 국가권리 확보에 기여 등을 통해 생물다양성 자산화 연구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식물자원의 유용성을 밝히고, 증식·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국내 자생식물종을 활용해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그 결과 중 하나가 울릉도 재배 식물 천초화에서 자연건조법을 통한 ‘‘궁중천초화TM’성분 개발이다. 궁중 화장품 브랜드 ‘후’의 최고급 라인 ‘천율단’에 적용해 피부 보습과 브라이트닝 효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새로운 고부가가치 발굴부터 연구까지 2만여 시간에 가까운 정성이 담긴 울릉도 자생식물 섬전호 추출물을 적용, 수분 공급에 효과적인 ‘비욘드 엔젤아쿠아’ 라인을 출시한 바 있다. 



LG생활건강은 2016년부터 ①생물자원의 객관적인 데이터 확보를 위한 식물표본 제작 ②종자은행 및 식물세포 배양원 운영 등 보전활동 ③가든 운영 외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수목원 및 울릉군 등과의 업무 협약 진행 등으로 지속가능한 생물자원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서천 국립생태원에는 울릉도 자생식물인 섬나리 50개체와 산흰쑥, 섬기린초와 같은 자생식물 약 100여 종을 추가로 분양했다. 이와 함께 국립수목원을 통해 분양 받은 멸종위기종 ‘나도풍란’과 ‘순채’ 2종의 유용성 확보 및 관련 연구를 확대하고 차별화된 효능과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IB연구소 진무현 소장은 “국내 자연자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유용성을 분석하여 새로운 가치를 탐색하고 융합 연구분야를 활성화 시키는 것은 ESG경영의 새로운 기회이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준비가 될 것”이라며 “2028년까지 중장기 목표로 약 500종의 자생식물 수집 및 증식과 200여 종의 유전자 정보를 구축하여 생물다양성 확보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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