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NMPA ‘어린이 화장품 마크’ 발표

2021.12.02 15: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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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린이 화장품시장 100억위안 규모에 연 30% 성장

중국 NMPA는 1일 ‘어린이 화장품 마크’ 제정을 고시했다. 이는 어린이 화장품의 감독 및 관리를 강화하고, 인지도를 높이며,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NMPA는 밝혔다. 이번 어린이 화장품 마크(标志)는 판매포장재 진열면의 좌측 상단에 표시해야 하며, 명확하고 식별하기 쉽도록 배치해야 한다. 

만약 포장재의 메인 디스플레이 면적이 100㎠를 초과할 때 어린이 화장품 마크의 가장 넓은 부분의 너비는 2㎝ 이상이어야 한다. 메인 디스플레이 표면적이 100㎠ 이하인 경우 어린이 화장품의 로고의 가장 넓은 부분의 너비는 1㎝ 이상이어야 한다. 

로고의 이름은 ‘소금순’(小金盾)이며 금색과 방패 모양을 채택했다. 금색은 어린이의 건강하고 활기차며 긍정적인 상태를 나타낸다. 방패는 어린이의 보호 및 보살핌, 불법 및 불법 제품에 대한 저항을 상징한다. 방패 중앙은 두 손을 펼친 어린이를 이미지화 했다. 

어린이 화장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좋은 성장 환경, 영유아의 보호를 제정 목적으로 한다. 

중국인증 전문기업 북경매리스그룹코리아의 김선화 과장은 “새로 발표됐던 ‘화장품생산경영감독관리방법’에도 어린이 화장품 생산자에 대한 규제가 명확히 기재된 바 있다. 이번에 전문표시 마크를 만들었다는 것은 중국 정부의 어린이 화장품 규제 강화로 품질을 높이고 사후 안전관리를 중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어린이 화장품 전용 마크를 부착한 제품이 유통된다면 소비자에게 안전하다는 의식을 줄 수 있어 판매 효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라며 “실무자라면 해당 가이드라인을 꼭 읽어 이번 기회에 어린이 화장품시장에서 선점 기회도 노려볼만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어린이 화장품 감독 및 관리규정’은 ‘21년 6월 18일 발표됐다. 중국 최초의 어린이 화장품 규제 도입이다. 



중국 0~14세 인구는 2억 533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7.95%를 차지한다. 어린이 화장품 시장규모는 약 100억위안(1.8조원)으로 연간 3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크로스 보더 플랫폼인 '카오라해외구매(考拉海购)'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아동 메이크업 화장품은 2019년 대비 300% 증가했다.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은 “육아 측면에서 현대적인 마인드를 갖춘  85허우(1985년 이후 출생), 90허우(1990년 이후 출생) 등 젊은 부모가 주요 소비계층으로 진입함에 따라 자발적으로 자녀들에게 화장품을 구매해주는 모습도 보인다”라며 “콰이쇼우(快手), 더우인(抖音) 등 동영상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성행함에 따라 많은 수의 아이들이 유명 인플루언서의 영향을 받고 재미있는 동영상 콘텐츠를 보면서 화장법을 배우면서 아동 화장품 시장에 활기를 더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올해 1월 파워블로거에 의한 이상증세를 보인 어린이 화장품의 ’크림‘ 사건이 공개되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성분 검사 결과 12세 이하에게 사용 금지성분인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氯倍他索丙酸脂)가 검출됐으며 해당 제조사는 모든 허가증이 취소됐다. 

중국의 '아동화장품 신고 및 심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아동용 화장품은 12세 이하(만 12세 포함) 어린이가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을 지칭한다. 클렌징폼·크림·바디워시·샴푸·자외선 차단제·엉덩이 보호용 오일 등을 포함한다. 어린이와 어른은 피부 구조, 특징, 기능 요건이 다르기 때문에 어린이 화장품원료는 안전하고 무해하며 쉽게 세척할 수 있는(易清洁) 등 특징을 구비해야 한다. 

북경매리스 김선화 과장은 “소비자는 어린이 화장품 구매 후 국가의약품감독관리 홈페이지나 화장품감독 앱을 통해 화장품 등록조회 가능하다. 어린이 화장품 마크를 획득함으로써 안전하다는 이미지를 홍보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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