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화장품수출 91%↑...기능성 선크림 경쟁 치열

2021.06.03 14:56:12

필리핀 살리실산 성분. 끈적임 없는 제형 등 여드름 제품 주목
연구원,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4호 발간...스킨케어·메이크업 순위 공개, 유통채널 분석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남권)이 발행하는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4호’(말레이시아, 필리핀 편)가 발간됐다. 

올해 1~4월 누적 대 말레이시아 화장품수출액은 4044만달러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필리핀은 1426만달러(+17.2%)였다. 말레이시아는 수출국 순위 9위, 필리핀은 17위로 아세안에서의 K-뷰티 수출유망 국가다. 

연구원은 “말레이시아는 여름을 맞아 선크림 정보가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으며, 다양한 기능에 차별점을 둔 선크림이 출시되고 있다”며 “각 브랜드별로 ①스킨케어와 베이스 메이크업은 물론 안티폴루션, 블루라이트 차단 등 다양한 기능 제품 ②기능성뿐만 아니라 끈적이지 않는 제형이나 휴대성 ③글루텐 프리, 비건 인증 등 장점 내세운 제품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최신 동향을 전했다. 

필리핀은 지성 및 여드름 피부 관리를 위한 살리실산 성분이 주목된다. 호르몬과 같이 개인의 신체적 요인과 잦은 마스크 착용으로 나타난 마스크네(Maskne)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여드름 피부 고민은 세대 막론 고민거리라고 한다. 이와 관련 살리실산은 모공 속 노폐물을 용해하고 물리적인 각질 제거를 하지 않고도 피부 관리가 가능한 성분으로 알려지면서 0.5~2% 안팎의 살리실산 함유 클렌저, 토너, 스팟케어를 위한 트리트먼트 젤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필리핀은 스킨케어 키워드 발생빈도가 높게 나왔다. 국가별 피부고민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건강한 피부관리 니즈와 효과적인 제품을 찾기 위한 성분 및 기능, 효과 등 전문정보가 소비자 사이에 활발하게 공유 중”이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정확한 제품 정보와 그 효과를 소개하는 것이 브랜드 홍보 마케팅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기 제품으로는 말레이시아의 경우 잘저우뷰티(ZARZOU BEAUTY)의 ‘BHS 브라이트닝 하이드레이팅 세럼(BHS Brightening & Hydrating Serum)’가 1위를 차지했다. 잘저우뷰티(ZARZOU BEAUTY)는 2019년 론칭한 로컬 스킨케어 브랜드로, SNS를 통해 고객의 제품 사용 후기를 실시간으로 청취 및 수렴하고 공유하며, 제품의 효과를 홍보하는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진행한 베스트셀러 프로모션과 한정판 세트 구성으로 ‘BHS 브라이트닝 하이드레이팅 세럼(BHS Brightening & Hydrating Serum)’이 포함돼 주목을 받으면서 판매 랭킹이 상승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해 Top10에 없던 뷰체(Beauche)의 ‘스킨토너(Skin Toner)’가 1위를 차지했다. 뷰체(Beauche)는 의사, 약사, 화학자가 공동으로 개발한 스킨케어 브랜드로 스킨케어와 바디케어 위주의 제품 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제품 사용전후를 비교한 후기들을 홍보와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노폐물 및 각질 제거와 같은 클렌징 기능과 수분 및 pH 밸런스 조절, 브라이트닝, 여드름 개선까지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랭킹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말레이시아는 잘로라(Zalora)가, 필리핀은 뷰티마닐라(Beauty Mnl.)가 주요 유통 채널로 조사됐다.

잘로라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패션 쇼핑몰로, 다양한 화장품 및 뷰티제품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온라인 뷰티 살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소비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인플루언서 프로그램과 월정액 49링깃(한화 약 13,000원)으로 365일 무제한 익일 무료 배송 서비스를 지원해 소비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뷰티마닐라(Beauty Mnl.)는 스타트업 기업임에도 필리핀 전역에 유통 네트워크와 품질관리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장악, 성장한 온라인 유통 채널이다. 다양한 상품군을 보유하는 동시에 큐레이팅을 통해 고객들이 쉽게 원하는 제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광고‧홍보뿐만 아니라 화장품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입점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Allcos[(www.allcos.biz) → 해외시장정보 →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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