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상표출원, LG생활건강 최다 기록

  • 등록 2018.07.09 1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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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바이오, 셀 등 LG생건 373건 출원, 아모레퍼시픽(319(, 해브앤비(134), L&P(62) 순, 최근 5년간 화장품 분야 바이오 관련 상표 6407건 출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화장품 관련 바이오 기술 바람이 거세다. 9일 특허청에 따르면 화장품 분야 ‘바이오’ 관련 상표 출원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6407건으로 급증했다. 실제 2008년부터 2012년(2,484건)보다 약 2.57배 증가했다.   



바이오 관련 상표는 제품에 바이오 기술을 나타내는 대표적 문구인 바이오(bio), 셀(cell), 더마(derma), 메디(medi), 닥터(dr.) 등의 문구를 포함한다. 화장품 전체 출원 중 바이오 관련 상표 비율 또한 최근 5년)간 2013년 5.7%, 2014년 6.6%, 2015년 6.6%, 2016년 7.8%, 2017년 8.3% 등 지속적으로 늘었다.

가장 많이 출원한 기업은 LG생활건강이었다. 지난 10년간 총 373건을 출원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319건), 해브앤비(주)(134건), L&P코스메틱(62건), 에이피알(60건), 셀트리온(58건), 코리아나화장품(52건), 비오템(45건), 제닉(44건), 셀트리온스킨큐어(40건) 순이었다. 또 최다출원 기업 10곳 중 9곳이 국내기업으로 밝혀졌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전통적인 화장품 다출원 기업으로 바이오 관련 상표 출원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해브앤비는 의학적 기능성 성분을 강조하는 화장품 브랜드 ‘닥터자르트’, L&P코스메틱은 ‘메디힐(MEDIHEAL)’, 에이피알은 ‘메디큐브(MEDICUBE)’ 셀트리온은 ‘셀트리온(CELLTRION)’ 브랜드로 바이오 성분 제품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지난 10년(2008년~2017년)간 ‘바이오’ 관련 상표 출원 비중은 ‘셀(cell)’이 2,228건으로 가장 높았다. 특허청은 세포재생 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와 ‘셀트리온(CELLTRION)’, ‘셀더마(CELDERMA)’와 같은 화장품 브랜드의 론칭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다음으로 △닥터(dr.) 1,862건 △바이오(bio) 1,451건 △랩(lab.) 1,404건 △메디(medi) 873건 △더마(derma) 871건 △나노(nano) 202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내국인과 외국인 출원건수는 각각 7,454건, 911건으로 10건중 9건은 내국인 출원이었다. 내국인 출원건수는 2008년(307건) 비해 2017년(1,518건)에 394% 큰 폭 상승했다. 반면 외국인 출원은 2008년(88건)에 비해 2017년(108건) 22% 증가에 그쳤다. 



특허청은 이 현상을 ‘K뷰티’ 인기로 봤다. 작년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이 6조원을 돌파했고 2015년 이후 매년 100% 이상 성장해온 우리나라 화장품 업계가 ‘바이오’ 상표를 선점하려 경쟁했다고 분석했다. 

특허청 박양길 상표심사2과장은 “최근 의약적으로 검증된 기능성 성분으로 제조한 화장품인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제품의 인기를 감안할 때 ‘바이오’ 관련 상표 선호는 지속될 것”이라며 “화장품 기업들의 바이오 상표에 대한 세심한 브랜딩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성준 기자 csj@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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