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택배함 스마일박스, 최다 배송은 ‘화장품’

  • 등록 2018.03.29 11:21:14
크게보기

이베이코리아 ‘스마일박스’ 고객 설문조사 결과 전체 품목 중 ‘화장품·의류’ 50% 차지, 여성 고객 비율 70% 육박, 시즌별 뷰티 트렌드 민감 작용

무인택배함인 ‘스마일박스’ 이용 고객이 가장 많이 배송받은 품목은 ‘화장품’이었다.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국내 1위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코리아가 지난 3월 2일부터 8일까지 자사 무인택배함인 ‘스마일박스’ 이용 관련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스마일박스는 G마켓, 옥션, G9에서 상품 구매 시 근처 GS25 편의점이나 대학교 기숙사에 설치된 스마일박스에서 택배를 받아볼 수 있는 무인택배함 서비스다. 365일 연중무휴로 24시간 내내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으며, 주문은 물론 교환이나 반품 시에도 이용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스마일박스로 배송받은 품목 중 1위는 50%의 의류·화장품이다. 여성 이용자가 많고 시즌별 새로운 패션/뷰티 트렌드에 민감한 세대라는 점 등이 작용해 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생활용품(22%)이 2위를 차지했으며 소형 전자제품이 약 14%로 뒤를 이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연령대가 낮은 여성일수록 낯선 사람과의 대면에 더 큰 부담을 느끼거나 안전한 방식을 선호하는 ‘언택트(untact)’ 성향이 강하게 드러났다. 대학 내 스마일박스 사용 경험이 있는 20대 대학생 중 여성이 약 70%로 남성보다 높게 나타난 것.

이는 G마켓 기준 지난해 연간 스마일박스 전체 이용자의 성별 분포에서 여성이 52%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스마트박스 사용자가 증가한 수치다.  

누적 사용 횟수는 5회 이상이 약 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용 만족도에서는 ‘매우 만족’과 ‘만족’이 전체의 약 95%를 차지했다. 한번 이용한 고객들이 편리함을 느껴 재이용하는 비중이 높고, 충성 고객층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스마일박스 이용자 절반 이상이 1인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일박스 사용 이유에 대해 남·녀 공통으로 ‘낮에 택배 받을 사람이 없어서’가 약 5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원하는 시간에 택배를 수령(23%)하고 싶거나 분실 위험(11%) 방지 등의 응답이 나왔다.

거주 지역은 관악구로 밝힌 비율이 8%로 가장 높았다. 관악구는 2017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에서 1인 가구 비율 45%로 1위를 차지했다. 송파구는 7%로 그 뒤를 이었다. 송파구는 서울시 ‘2016년 청년인구 현황 자료’에 따르면 10만 명 이상의 높은 청년 인구를 기록한 곳이다. 이어 강서구, 도봉구, 동대문구가 차례로 각 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2016년 9월 론칭한 무인택배함 스마트박스는 현재까지 32개 대학교 기숙사 등 전국 기준으로 800여 곳에 2만450개 이상 설치됐다. 32개 대학교의 스마일박스 사용 현황을 살펴본 결과, 이화여자대학교는 기숙사생 10명 중 6명가량이 애용할 정도로 사용률이 높았고, 경희대학교, 단국대학교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학교 기숙사에 설치된 ‘스마일박스’의 경우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옥션·G9뿐만 아니라 기타 개인 택배를 수령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조사를 보면, 대학교 내 스마일박스 이용 시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G9) 쇼핑몰에서 주문한 비율이 약 90% 이상, 이외 기타 개인 택배 수령은 10% 미만으로 집계됐다.

이베이코리아 스마일박스팀 김경호 매니저는 “서울시 주요 대학교에 스마일박스를 설치해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젊은 연령층과의 접점을 넓히고자 했다”며 “실제로 이번 설문을 통해 스마일박스를 자주 이용하는 20대 대학생의 경우 1인 가구 및 청년 인구가 높은 지역에서 사용률이 높게 집계돼 향후 계속해서 스마일박스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편리한 라스트마일 쇼핑 경험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성준 기자 csj@cncnews.co.kr
Copyright ©2017 CNCNEWS.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씨앤씨뉴스 I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서울, 아52335 I 등록일자: 2019년 5월 14일 제호: CNC News 주소: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28길 42, 101호(역삼동, 씨엘빌딩) 발행인: 권태흥 | 편집인: 권태흥 | 전화번호 : 02-6263-5600 광고·문의: 마케팅국 02-6263-5600 thk@cncnews.co.kr Copyright ©2019 CNC 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