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늪 빠진 코스모코스, ‘수장 교체’ 카드 꺼냈다

2018.03.06 16:42:31

6일 신임 양창수 대표이사 취임, 핵심 경영 방침은 ‘3대 행동 강령’, 5년간 영업 순손실 회복 여부 업계 관심 고조

1990년대 1세대 화장품 기업 코스모코스(전 소망화장품)가 장기간 실적 부진 만회를 위해  대표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6일 코스모코스(COSMOCOS)는 신임 양창수 대표이사 취임식을 단행했다. 코스모코스가 양창수 대표를 영입한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2000년대 이후 유통 채널 변화와 히트 상품 부재로 ‘마케팅통’으로 꼽히는 양 전 토니모리 사장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고 말했다.



실제 코스모코스는 2013년 -218억원, 2014년 -128억원, 2015년 -15억원, 2016년 -62억원, 2017년 -199억원의 영업 손실을 5년째 기록했다. 2017년 매출액은 765.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1억원 하락을 면치 못했다. 

코스모코스 측은 신임 양 대표가 화장품 업계에서 시장의 기대와 트렌드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브랜드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했다.

신임 양창수 대표는 태평양 백화점 사업부장, 아모레퍼시픽 백화점사업부 상무를 역임해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영업경력이 풍부한 경영 전문가다. 또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하우스 대표이사 부사장과 아모레퍼시픽 마케팅부문 부사장에 이어 신세계 인터내셔날 비디비치 코스메틱 경영본부장을 역임했다. 

최근까지 토니모리 사장을 역임한 신임 양 대표는 ‘스트리트 컬처’의 토니모리 브랜드 콘셉트를 기획한 장본인으로 BI 리뉴얼 등을 주도하며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 인물이다.

이날 신임 양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핵심 경영 방침은 ‘3대 행동 강령’이다. 화장품 영역의 올림픽에서 금, 은, 동메달을 딸 수 있는 일등 상품(NO.1)을 만들자”며 “특히 탄탄한 기술력으로 일등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강조했다. 

그가 강조한 ‘3대 행동 강령’은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최상의 품질로 경쟁 ▲적극적인 디지털 소통으로 열광하는 팬 확보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언제 어디서나 빠른 실행을 할 수 있는 역량 강화다.

거듭된 영업 손실의 대책안으로 꺼내든 코스모코스의 ‘인사’ 카드. 옛 명성을 되찾기를 넘어 신화 창조의 한 수’였을지 업계 관심은 고조돼있다.
차성준기자 csj@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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